이탈리아에서 꽃을 선물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 라고 말하면, 세상에 꽃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하겠지만, 우리 엄마는 꽃을 싫어한다 ㅡ.ㅡ 꽃다발을 선물하면 '이거 말고, 차라리 화분을 사지 그랬어? 그럼 계속 키울 수 있고 좋잖아' 라고 말하시는 분이다. 고르고 골라 스카프를 선물하면 '나 스카프 있는데, 이 돈이면 핸드크림이랑 아이크림 셋트를 사주지.' 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우리나라니까. 한국에서는 꽃 선물보다는 실용품 선물,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현금 선물이다. 그 돈으로 내가 사고 싶은 걸 골라 살 수 있잖아! 선물의 의미가 굉장히 다르다. 실질적인 사용품을 얻기위한 방법인가 그 상황을 축하하기 위한 도구인가의 차이가 아닐가. 각설하고,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실용적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