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4

이탈리아 사람을 만나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다람

이탈리아 사람을 만나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야옹군의 고등학교 절친을 오랜만에 만나 퇴근 후 스프리츠를 한잔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절친은 그 사이 갑자기 체중이 불어 몰라볼 정도였다. 나는 그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무슨 일인가 하여 '어머나, 무슨 일 있었어요? 조금 달라 보이네요.' 라고 농담조로 물었다. 성격 좋은 그 친구는 야옹군과 마주보며 웃었다. 그리고 야옹군이 친구를 보며 입을 열었다. '하하. 한국에서는 외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거든. 다 건강 걱정되서 하는 소리야.'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뭐야, 지금 나 뚱뚱하다고 한 말이지? 뚱뚱한 사람한테 뚱뚱하다고 말해도 된다는 말이야! 사람들이 그렇게 너그럽단 말이야. 하하.' 그렇다. 이탈리아에서는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이탈리아 칼럼 2024.02.28

국제 결혼에 관해.

할말이 꽤 많지만^^ 일단 연애를 적어도 2년 정도를 하길 바란다. 아시아권은 어쩌면 덜 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반대편인 유럽인과의 문화적차이를 무시할 수가 없다. 내 생각에는 가능하다면 국제커플이라면 한국에 사는게 나을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내 홈그라운드에서 내 자신이 더 자유로운건 사실이고, 유럽인이 한국인을 대하는 것보다 그 반대가 사회적으로 훨씬 오픈 마인드니까^^ 그리고 언어적문제. 유럽인을 만나다보면 내언어+그의언어+영어 이렇게 세 언어가 혼재해버린다. 가능하다면 지금 거주하는 나라에 따라 언어를 택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하고, 되도록 영어가 아닌 한쪽의 모국어에 맞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쨌든 중요한건 의사소통이다^^ 무슨 언어가되었든 둘의 의사소통이 가장 잘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고..

이탈리아 시어머니

우리 어무니도. 싫고 미울 때가 많은데, 시어머니라고 그럴때가 없을까? ^^ 하지만 시어머니가 좋다! 정말 가족같다는 느낌을 주신다. 우리 엄마와. 비교하면 완전 극과극이지만, 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구름씨와도 가끔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좋지만, 어떨땐 얼음처럼. 차갑고, 미울때도 있다. 우린 간사한 인산이기에. 그럴 때 나는 시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눈다. 내 앞이라 그런지, 위로 차원에서 그래 주시는지 진심일지도... 언제나 나를. 이해해주시고. 내 말을 들어주신다.^^ 얼마 전엔 구름씨와 좀 차가운 냉전일 때가 있었다. 차로 한시간 남짓인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와 담담하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다. 그리고, 작은 노트와 팬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탈리아에서 탱고 레슨!

일주일에 한번 탱고 수업을 듣는다^^ 구름싸와 함께 듣고 싶어서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ㅠㅜ 구름은 춤이랑 정말....안친한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사실만을 더 확실히 이해하는 계기로만ㅠㅜ 그래서 혼자 화욜 밤에 밤 고양이처럼 혼자 기어나간다^^ 커플이 가면 좋지만 난 혼자가니까 나의 땅게로가 되어줄 남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만나게 된 알베르토. 알베르토는 사실 초급레벨은 아니지만 남자가 부족하면 와서 짝을 맞춰준다. 탱고는 남자가 리드하는 춤이기때문에 사실. 남자가. 잘추면 여자는 몸에. 힘을. 빼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를 편안하게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한데 알베르토는 정말 그렇다. 인간적으로 편안한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 ㅎ 만나면 잘지냈니 모했니 부터 시작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