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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유학생,이민자 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엊그제 시내(제가 사는 곳은 밀라노도 로마도 아닌 외곽의 작은 도시입니다..--)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중학생처럼 되어보이는 애들이 오더니, 한 녀석이 저에게 합장을 하고--;;; 니하오 라고 하고 갔습니다... 애들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그냥 썩소를 날리고 지나갔는데, 가끔 기차역 근처 이런데 가면 이상한 아저씨들이 곤니치와 이러면서 말걸기도 하거든요... 근데, 애들이 합장(태국?)+니하오(중국어)를 하는 것 까지는 뭐 무지해서 그런거니 하고 상관없는데 자기들끼리 웃으니까 그게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또, 며칠 전엔 거기도 버스 정류장 근처 바였는데, 항상 꼬질꼬질한 아저씨들이 맥주나 프로세코 한 잔 들고 주구장창 실외 바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이탈리아 칼럼 2016.06.21

이탈리아 벼룩시장? 플리마켓??

오늘 장보러 나가는데, 동네 애들이 길을 막고 사탕필요하냐고 묻길래 -뭐라고? -사탕필요하세요? 이쪽으로 와보세요. 가봤더니, 저렇게 난간에 자기들 사탕을 종류별로 널어 놓고, 한 개당 20센트를 받고 판매하고 있었다. ㅎㅎ -모가 맛있니? -다 맛있어요!!! 요 사기꾼들아! 벼룩시장인데, 어떻게 슈퍼보다 비싸냐!!!! 하면서도 귀여워서 몇 개 사줬다. 지나가던 이웃집 아저씨도 덫에 걸리고 말았다.... 로그인이 필요 없는 공감 클릭! ↓↓↓↓↓↓↓↓↓↓↓

이탈리아 피아트 124 스파이더

피아트... 피아트=이탈리아라고 할 만큼 이탈리아인을 위한, 이탈리아아인에 의한 브랜드인데 이번 스파이더 124 디자인은 그렇게 이탈리아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말로는 미국 공략용이라는데, 좀 디자인이 미국틱한 느낌도 들고, 마쯔다랑 합작한 작품이라고 하네. 일본 경량 스포츠카 느낌도 들고... MX-5에 디자인만 새로 했다고, 아,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이탈리아에는 빈티지 카가 정말정말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보통 이탈리아차 아니면 독일차고. (그만큼 차량 자체가 튼튼하다는 말이겠고, 사람들이 차를 어지간해서는 안바꾼다는 말이겠고, 차량 관리를 잘 해서 오래 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겠지) 이 전시장도 너무 귀여운게 신차랑 단종되기 전 70년대 모델을 같이 전시해놨다 그때 감성을 불러일으키려는 마케팅..

이탈리아 칼럼 2016.06.20

이탈리아에서 하이킹 & 라이딩

날씨가 흐렸지만, 일단 자전거를 끌고 나갑니다. 친구랑 약속을 해서요... 당일날 약속 깨는 게 제일 싫거든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구름이 걷히는 모습이 저렇게 극명하게 보이는 광경은 처음입니다. 종이를 오려놓은 것처럼 구름이 걷히며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근교 도시로 라이딩... 여기는 옛날 구시가지와 모던한 신시가지를 잘 어울리게 정비한 곳입니다. 도시에 흐르는 잔잔한 강... 얼핏 보니 신시가지는 암스테르담 분위기도 나고 그러네요. 구 시가지로 들어오니 역시 풍경이 달라집니다. 이 집 주인이 되고 싶네요... ㅜㅠ 광장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한적한적... 페달을 밟고 도시에서 더 벗어나 봅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이 이 긴 다리도 건넜습니다. 평일에 ..

[이탈리아 구름씨 이야기] 그의 깜짝선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오늘 아침 사무실에 간(이탈리아사람인데 왜 한국사람처럼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구름씨가 잠깐 집에 들렸다가 다시 외출했습니다. 저는 주방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좀 있다가 침대에 가보니 침대 위에 이런게 놓여 있었습니다 '선물' 이라고 써진 포스트 잇과 함께. ㅍㅍㅎㅎ 지금 한창 프랑스에서 유로컵2016 하는데, 공식 티셔츠를 어디서 하나 가져와서 나름 서프라이즈로 침대에 몰래 두고 간 것 같습니다.... 요즘 티격태격이 많았는데, 나름 애교를 부리는 건가 싶고...;;;;; 어쨌든 보고 피식하고 말았는데, 좀 있다가 전화가 와서 -선물 못봤어? -봤어. -근데, 왜 아무말이 없어? -아, 할려고 했던 찰나야.(나 엄첨 무뚝뚝함) -뭐야..투덜투덜투덜... 가끔 이..

이탈리아 체리 축제

축제가 없는 이탈리아 여름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매주말마다 축제가 넘쳐나는데요. 관광객들은 두오모나 찍고, 베네치아 곤돌라나 타다나 아울렛에서 프라다 가방한 열개 사가시겠죠... 이탈리아 과일은 다 맛있습니다. 야채 재소 땅에서 나는 모든 것들이 맛있는데,(바다에서 나는 것도!!) 축복받은 땅이 아닐까 싶어요... 꿀과 젖이 흐르는 땅..(읭?) 근데, 배랑 복숭아는 한국 배랑 복숭아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봉!!!! 과 한라봉...따라 올 수가 없죠 이탈리아에서는 체리가 많이 나는데, (집 정원에도 체리나무들이 많아서, 집에서 체리 따먹고 그럽니다.. 옛날에 우리집 작은 마당에도 대추 나무랑 무화가 나무가 있어서 따먹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체리 축제에 갔습니다! 제..

이탈리아에서 자전거 하이킹 & 라이딩

이탈리아의 매력은 아무래도 어딜 찍어도 아름답고, 어딜파도 유적이 나온다는 점 아닐까요?^^ 시골에서 하이킹을 하다 만난 로마시대 유물입니다. 원래 상태 그대로 복원하려고 애쓴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산업 개발, 택지 개발을 위해 몇 백 년 된 소나무를 베어버리거나, 유적지가 발굴되어도 관리가 잘 안되는 상황이 한국에서 더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합니다.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게 분명 있으니까요. 로그인이 필요 없는 공감 클릭! ↓↓↓↓↓↓↓↓↓↓↓

이탈리아의 이상한 교통표지판.

이번 주말에는 근교로 자전거 하이킹을 갔습니다. 이탈리아의 자전거도로도 잘 발달되어 있더군요. 시골인데도 끊어지는 부분 없이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도시도 많은데, 이 곳이 특히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아서 잘 갖춰놓은 듯) 우리나라 시골 풍광과 다른 점은 비닐 봉지나 농약 통이 어지럽게 길가나 논두렁에 돌아다니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깨끗합니다(이탈리아 북부와 남부는 차이가 많으니 참고 하시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시골 집이나 동네에가면 창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집안 세간이나, 농기구, 비닐 포대 등을 길가나 마당에 내 놓아서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시골에 노인밖에 없으니까 그렇지!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보다 더 고령화된 시골인 일본만 가봐도 그렇지 않아요..

이탈리아 칼럼 2016.06.20

이탈리아에서 응급실 가기. 이탈리아 의료체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탈리아에서 아프지 마십시오. 바깥냥반이 시름시름 몸이 안 좋더니 급기야 며칠 전 퇴근 후 고통이 심해져서 지역 내 공공 병원에 갔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프라이빗 의료보험이 있었지만, 우리는 항상 이런 걸 줘도 못 챙겨 먹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공병원에 갔네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이탈리아는 크게 두 가지 병원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국가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공공 병원과 환자 개인이 지불하는 사립 병원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을 갔는데, 그 때 시간이 저녁 9시 쯤이었어요. 그렇게 심하게 아픈 건 아니었지만, 이 상태로 내일 아침 주치의 클리닉 문 열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서 직접 차를 몰고 갔습니다. (이탈리..

이탈리아 칼럼 201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