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하기에는 소소한 사건의 전말. 오늘은 프로슈또를 사러 슈퍼에 갔다. 우리나라는 마트나 슈퍼에 가면 정육점 코너가 따로 있지만, 이탈리아에는 프로슈또나 햄 종류를 파는 코너가 따로 있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햄을 고르고 몇 그람을 달라는 식으로 말하면 즉석에서 잘라준다. 그만큼 프로슈또나 햄의 소비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는 햄이 몹쓸 정크푸드로 각인되어 있지만, 이탈리아의 프로슈또나 햄은 다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엄선된 돼지고기를 건강한 방법으로 만들어서 믿고 먹을만 하다. 한국에서 이름은 햄이라고 같지만, 비엔나 소세지나, 스팸에 비교 불가한 이탈리아의 햄. 종류도 얼마나 많은지 아마 죽기 전에 그 모든 종류를 다 먹지 못하고 죽을 가망성이 크다. 각설하고, 산다니엘레 프로슈또 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