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잠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잠으로 푼다. 구름씨는 원래 잠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못잔다. 게다가 나는 아침 잠이 많은 완벽한 저녁형 인간이고, 구름씨는 저녁잠이 많은 완벽한 아침형 인간이다. -구름씨, 영화보자! 하고 저녁에 영화를 보다보면, 결국 나만 보고있다. 구름씨는 숙면중....ㅠㅠ 이렇게 맞지 않는 사람 둘이 살다보니 이것때문에 티격태격 할 때가 많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렇다. 구름씨가 나를 꼭두새벽부터 깨운다.. -저기, 이거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거야? -(깼지만 깨지 않은 척...)... -(혼잣말로)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이여? 이야?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구름씨의 혼잣말이 나 일어나서 같이 놀자는 말인 줄은 알지만, 일어나기 싫다!) ...왜...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