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이탈리아나2016.03.08 10:43

 

 

 

 

 

 

 

 

 

 

 

어제는 집 정리 좀 하다

아는 언니 바에 가서 스프리츠 한 잔 마시고

오늘은 산책 겸 점심 먹으러 돌아다니다가

장 보고 다시 집 정리 모드.

 

갑자기 바람이 불고 다시 추워지니까

만사가 귀찮다.

 

오랫동은 비운 집을 청소하다 보니

와... 세상에

버릴게 이렇게 많았다니!

싶다.

 

이 집에서 전혀 존재의 이유를 찾아 볼 수 없는,

로마에서 사온 1유로짜리 중국산 플라스틱 콜로세움 기념품보다도 백배는 더 쓸모 없는

쓰레기들을 내 주머니에서 거금을  꺼내주고 산 것도 모자라

 

무엇보다 저런 것들에게 그렇지 않아도 좁은 이 집의 소중한 공간을 내어주고

몇 년간이나 모시고 살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여기 살았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동일인물인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쓰잘데기 없는 쓰레기에 압도당한 하루.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