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알게 된 일본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나를 잘 돌봐(?)주는 오래된 친구가 있다. 서로 나이를 묻지 않아서(관심도 별로 없고) 몇 년 동안 나이도 모른 채 지내다가 얼마 전에 나보다 몇 살 많은 언니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여기서는 언니라는 호칭이나 존대말이 없어서 그냥 달라질 건 없다^^ 그 친구는 작은 텃밭을 임대해서 가꾸는데, 가끔 일본콩 등을 맛보라고 삶아서 주곤 했었다. 올해는 저번보다 많은 종류의 채소를 키우는가 보다. 이번에도 만나니 이렇게 많은 유기농 채소를 준다^^ 파, 상추, 박하(박하를 넣은 모히또를 즐겨 마시는 걸 알고^^) 오이, 무, 콜라비, 빨간무(갑자기 동숲 생각난다 ㅜㅠ)에 토실토실한 호박까지 선물로 주었다. 이 날은 클서방이 출장가고 일본 친구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