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덜렁병에 걸린 나...

이탈리아 다람 2016. 6. 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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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깜빡깜빡해서

 

클서방은 알츠하이머가 온 게 아니냐고 검사를 받아보라고까지 하는 요즘...

 

 

 

오늘은

 

또 다른 사고를 쳤습니다.

 

 

 

차키랑 다른 것들을 손에 쥐고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차키를 놓친 것 까진 좋은데,

 

그게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빠져버렸습니다.

 

 

저 아래 지하세계로 떨어져버렸어요...

 

 

 

참... 재수도 없는게 어떻게 딱 그 뜸에 열쇠가 빠질 수가 있는지ㅡㅜ

 

 

라고 생각하며

 

 

먼저 스페어 키를 찾아 봤는데,

 

이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해서

 

 

 

엘리베이터에 적힌 긴급 연락처에 전화를 했더니

 

일요일인데도 전화를 받더군요.

 

 

상담원이 조금만 기다리라고 기사님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있으니

 

 

기사님이 전화가 왔고

 

무려 20분 내로 도착한다는 말과 함께

 

 

이탈리아스럽지 않게 23분만에 정말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그 사이 클서방은 옆에서 그러길래 정신 좀 빠싹 좀 차리고 다니라는 둥...

궁시렁 궁시렁... -.-)

 

 

 

 

하지만, 50유로를 지불해야했습니다....

 

 

둘이 맛있는 저녁 한끼 사먹을 수 있는 돈인데 ㅡ,ㅡ 좀 아깝더라구요.

 

 

기사님이 오셔서 별거 하는 것도 없이.

 

 

가져온 열쇠로 엘리베이터 잠그고

 

(생각보다 엘리베이터 아래가 깊지 않더군요.)

 

사다리나 줄 이런 것도 필요없이

 

잠깐 아래 내려가시더니

 

10초도 안걸려서 제 열쇠를 주워오셨어요...

 

 

음.

 

 

 

뭐 열쇠를 찾았으니(그것도 이렇게 빨리!)

 

기분은 좋아요.

 

 

 

덜렁대로 깜빡깜빡하는 성격을 좀 고치고 싶은데...

 

이제 너무 늦었겠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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