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라노에 사시는 모르는 분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근 20년을 사신 분. 저처럼 남편이 이탈리아 사람은 아니고, 남편분도 한국분.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 성격이고, 혼자 있는 것도 나름 좋아하는데, 요즘엔 이상하게 외롭다는 생각을 가끔, 문득하게 된다. 남자들이 탄다는 가을을 타는 건지,,,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외롭다기 보다,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요즘은 일부러라도 사람들을 만날 약속을 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 나눌 때 뿐, 집에 돌아오면 다시 공허한 공기가 가슴을 지그시 누르는 느낌.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확연하게 사람의 성격이란 제 각각이란 걸 느끼게 되고, 그 특징은 돈을 지불할 때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