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오지랖

이탈리아 다람 2017. 6. 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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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넘나 간사하여

자기 처지에따라
생각이나 신념
또는 성격까지 쉽게 변한다.

사회적 동물하는게 그냥하는 소리가 아님.

인간관계를 만들다 보면
가장 중요한게
공감대 같다.

물론 성격 성품다 중요하지만
이건 다음 이야기다.

그러니까 관심사와 생각이
어느정도 같아야한다는 말.

예전엔 너무나 재밌고
맘이 잘 맞고 좋았던 사람인데,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누군간 결혼을 하거나 싱글이고
이혼을 하기도 하고 애를 낳기도 한다.
누군간 도시를 바꾸거나 조선을 떠나고
누군간 직업을 바꾸고 취미를 바꾼다.
누구는 아프기도하고 돈벼락을 맞기도하고, 집안에 일이 생기기도한다.

내 상황이 변하고
그 친구 상황이 변하면

서로 관점이 변하게 되고,
어느 순간 할 말이 없어진다.


분명 우린 좋은 사이었는데...
우리의 추억은 너무나도 소중한데...

이 비극을 피하기 위해선
간단한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절대, 오지랖을 부리지 말 것.

본인은 지금 자기 상황에 취해
본인 생각이 맞고 이 얘기를 꼭
친구에게 말해서 친구를 도와야겠다 생각하겠지만,
상대가 먼저 말을 꺼내거나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상...
오지랖을 부리지 마십시오....
너는 상대의 상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으며,
그렇게 상대를 이해하고 애정을 표현하고싶다면
상대의 일상을 자주 듣고 말을 들어주는게 낫다고.



본인의 생각이 절대 맞다고 강요하지 말 것.
오지랖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오만의 유산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우린 대부분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
너의 생각은 너의 상황에 적절할 뿐.

나이가 먹을수록
남의 말을 잘 안듣는다.
내 경험에서 터득한 내 생각을
가르치고 피력하고 싶어한다.
그게 진짜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으니까.ㅜ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짧게라도 가볍게 일상을 자주 묻고 들어주기.
진정 한 사람에 애정이 있고
이해하고 싶다면,
하나 도움도 안되고 머릿속에 '?? ??'생각만 드는
 오지랖은 접어두자..
머리 다 커서 각자 생각 있는 어른들한테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기만 할 뿐.


이 모든 건 사실 나한테도 하는 말.

자꾸 잊으니까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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