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맛있는 식당을 가고 싶으면 이탈리아 사람을 따라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식당의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을 보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탈리아 사람들은(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맛'을 우선한다. 맛없는 걸 못견디는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사람을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면, 맛있는 건 맛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맛없는 걸 절대 맛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아무 말도 안 할 뿐^^ 한국 사람들은 준비한 사람의 성의가 있으니 맛 없어도 맛있다고 하고, 일부러 남기지 않고 먹어주려고 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에 얼마나 엄격(?)한지 모른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대개는 술)를 골라 마시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