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세금 낼 일이 있어서 이탈리아 우체국에 갔습니다. 역시나 여러명이 이미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지역엔 노인 인구가 많아서 대부분 노인이나 중년층이었죠. 의자가 세개씩 몇 셋트가 놓여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양 끝에만 사람들이 앉고, 중앙에는 아무도 앉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음에도요. 기다리다보니 다리가 아파 앉으려고 보니, 왠지 저 사이에 앉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좀 더 지켜봤습니다. 중앙석에 착석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긴 있더군요. 어떤 할아버지가 우체국에 들어서자마자, 이미 앉아있는 할아버지 중에 친구가 있어 인사를 하며 바로 옆자리 그러니까 중앙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왼쪽 아주머니가 순서가 되서 일어서니까 한 칸 건너뛰어서 아주머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