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2013. 3. 23. 18:55



 





"요즘에는 말하는 방식이나, 옷 입는 스타일, 혹은 음악 취향을 가지고 


그 사람의 교육 수준을 가늠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만나는 사람을 누구나 훌륭한 지성인으로 대우해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잘 나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아니, 

다른 사람들에게 잘나 보이고 싶다는 욕구라고 해야할까.

진짜 잘 난 사람이나, 잘 나지 못한 사람이나 그렇게 보이고 싶다.


하지만, 뜬금없이 대놓고 


나 잘났소!

난 이것도 알고 있소!

난 저것도 가지고 있소!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건 또 격이 떨어진단 말이다.


그래서, 같은 수준의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편해진다. 

이미 우린 동일한 무언가를 알고,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만나므로.


오래된 친구도 그렇다. 


굳이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의 격을 잘 알고 있다.



어쩌다 입에 김가루를 붙이고 나타난다 해도, 

뜬금없이 깜짝 놀랄 욕이 튀어나온다 해도, 

스트로베리 스펠링을 틀린다 해도, 

광어회에 레드와인을 마셔야 한다 해도,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오해할 필요도 없는 사이 말이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쌓여온 인간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참 편하다.

(물론, 한국이라도 내 테두리를 벗어나면 피곤한 건 마찬가지이지만)



하지만, 거의 모든 관계를 다시 만들어 가야하는 외국에서는 

은근 이런 것이 불편하다.


그래도, 어차피 나에 대한 정보가 0 이므로 


외국 사람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대화하면 어느 정도 잘난 척?을 할 수는 있는 것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를 텐데, 

또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다.


소위, 한국에서 따지는 학벌이나 집안 재력 등이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일지라도


여기서는 다른 방면으로 새 삶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어떤 한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만의 선입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그들은 굉장히 완고하다.


타인의 취향과 신념 따위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알아가려기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을 내 보이기에 급급하다. 


그나마 그것도 흥미롭게 들어줄 만한 이야기도 아닌 구식인 것이다.

학벌이나 재산이나 차에 관한 이야기.


국적을 떠나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굉장히 피곤하다.

다시는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학벌이나 나이나 자동차, 연봉 따위를 묻지 않는다.

아니 물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서로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서 호감을 갖을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서 

상대를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로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스펙나 재산 목록을 알려고 또는 알리려고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잘난 척 하기 바쁘다가 헤어지는 모임은 

맛있을 정찬을 먹고 와도 마음이 허하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피자 한 조각을 먹고 와도 마음이 가득 찬 느낌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있는 나는 오늘도 감사하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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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etro Lee

    이태리에서 살아오며, 이태리 사람들이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는 저의 모자람에서 오는 편견이 있었음을 알게되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3.05.02 18:18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람

      이태리 사시는 군요..
      음..그냥 사람 사는데는 다 같지 않나요?ㅎㅎ
      그냥..여긴 내가 모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죠.! 힘냅시다 : )

      2013.05.27 05:16 [ ADDR : EDIT/ DEL ]

이탈리아 칼럼2013. 2. 16. 00:03



이곳은 어디일까요?

 

 

 

개고기도 먹고,

고양이 고기도 먹어요!!!


고기는 고기일 뿐~



이렇게 잔인할 수가...



한국????



우리가 선진국 선진국 이라 부르는


스위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2차 대전 중에

유럽 여러나라 포함 이탈리아에서도 먹을 것이 없어

고양이 고기를 먹었었죠.


지금도 시골에서는 먹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선입견이 참 무서워요. ㅎ


 


 


참고로, 중국에 갔을 때,

개고기를 일부 사람이 특별한 식당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가정집에서 남녀노소 평범한 주식으로 먹는 걸 보고 좀 놀랐던 경험이....

 

 

 



이게 차라리 중국처럼 아예 모두 다 먹는 그들의 전통 문화라면

우리의 문화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극히 일부

아저씨들이 특별한 식당에서 먹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특별한 소수의 주제가 부각되서

한국이 세계에 알려지는 상황이 좀 아쉬워요...


많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 모두가 개고기를 아무렇지 않게 평상시에 먹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고. 

 

 



다른 맛있는 고기도 많은데 굳이

개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1/26/0606000000AKR20141126047900009.HTML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255684/Farmers-Switzerland-routinely-EATING-cats-dogs-meals.html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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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3. 1. 10. 20:27





제노포비아..라니





한국 사람이 제노포비아니 인종차별이니 하는 행태를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악질적으로 퍼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유 없는 인종차별은 사라져야한다)


사람들이 선진국 선진국

하는 나라에서는 뭐 이런거 없이 모두 오손도손 잘 사는 

행복 넘치는 엘레강스한 사회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례를 들어

우리가 초 선진국이라고 알고 있는

핀란드는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인가.


카모메 식당...이런 거 보고 환상 갖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 영화이거니와, 

기본적으로 서구인들이 열도인 대하는 태도는 대륙인을 대하는 태도와는 확연히 다르다는게 사실이지.



그렇지 않아도 뼈빠지게 성실하게 일하며, 

이미 친절함이 도를 넘어선 한국사람에게 

굳이

본인에게 불친절하고, 이 나라에 범법행동을 하고,

예의없는 행동을 하는 하는 타국 사람마저 

무조건 사랑하고 품어야한다는 식의  캠패인을 하는 것은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어디까지 짜 볼 생각인가...



이것 자체가 또 하나의 차별이자 역차별이다.



그들은 한국인과 같은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는가? 


한국에서의 규율을 지키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적절한 언행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 외국 사람들에게까지 무조건적인 아량과 특권과 사랑을 배풀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 아닌가?




한국사람, 외국사람, 

동남아인, 유럽인, 중국인, 미국인 상관없이 



사람이 사람다우면 대우해주고,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이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어느정도 그들의 잘못이고,

 

우선 근본적으로 그들이 노력해서 개선해야 할 일 아닐까?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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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2. 11. 23. 18:05

 

 

 


미 의류 업체, 세일 앞두고 한국 접속차단

이라는 기사 제목을 보고 클릭하면서...순간

설마 ㄱ같은  싸구려 같은 브랜드?ㅎㅎㅎㅎ

 

하면서 혼자 웃었는데... 진짜 ㄱ이댜..--;;;


머지...

 

 


그나마 아베크롬비도 아니고.. ㄱ,,,아이고...

 


미국에서 ㄱ...

 

애들이 슈퍼갈때나 입는 옷인데,,,헐...

이딴 걸 살려고... 한국사람들이 진짜 벌떼같이 모이는 건지...아니...아닐꺼야.....

 

라고 생각하고 싶다 ㅜㅠ

 

 



 
설사 ㄱ이 아니라 ㄱ 할아버지 브랜드라도,

 

그쪽에서 한국 접속차단 이딴 짓을 하면, 

 

나 같으면 안사겠다... 기분나빠서.

세상에 브랜드가 갭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 좀 지키면 좋겠다...

 

어디 딴데도 아니고...

 

미국 저급문화,,,에 자좀심 좀 지키면 좋겠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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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2. 8. 30. 13:23






연일 신문에 프랑스에 '한국인 장관'이 나왔다며 자랑스럽게? 떠드는데,,,


입양보낼때는 언제고;;;이제 '한국인'이라 자랑스럽나...


(그 시절 입양이 나빴다라는 게 아니라...지금와서 저렇게 떠들어 대는 게 웃기다)


본인은 뼛속까지 프랑스인이라 한국은 한번도 방문한 적도 없다는데 말이지.


좀, 어이가 없네.


그때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다른나라로 입양보내는게 좋은 일도 아니고...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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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2. 8. 3. 09:14








 



제 이름은.


알렉스 박, 샘 김, 사이먼 박, 도미닉 황, 에디 한,


입니다.


라고 말하면 그럴싸해 보인가요?



코카콜라 라이트 주세요 하는게,,, 

사이다 주세요 하는 거 보다 세련돼 보이나요?




우리나라 이름 씁시다.

(한국에 있다면 더욱더!)


교포나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일반 회사(어줍짢은 외국계 포함), 한국 사회에서 

또는 유학생들이나 관광객 여러분들 말이죠,


어무이 아부지가 고민해서 지어주신 이름, 한국 이름 쓰면 안될까요?



시카고에 사는 마이클이 한국에 관광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영어 교사로 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한국인 친구들을 만났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시카고로 돌아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제 이름은 명식이에요..

이런 외국인은 한번도 못봤네요.



참고로 일본사람은 외국나가도 영어식 이름으로 절대 안바꾸더군요,

일본 내에 비지니스 하는 사람도.


미안하지만 중국사람들은 중국에서부터 외국인만 만나면, 


제 이름은 미카엘 입니다 

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 발음이 어렵다구요?



얼마전 여기서 티비를 봤는데,

아침에 하는 어린이 애니.


영국인가?미국에서 친구가 이탈리아 친척집에 놀러왔어요.

주인공 이탈리아 어린이 이름은 조르지오.

근데, 친구가 자꾸 영어식으로 조지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렇게 부를 때마다 


-내 이름은 조르지오라고. 조르지오라고 불러.


라고 화를 내더군요.


그 친구 집에 돌아갈 때 쯤 조르지오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이름 발음

어지간하면  어렵지 않아요.

현철을 횬촐이라고 부르면 어떱니까.

알렉산더라고 부르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아요?





우리가 마이클이나 브라이언이나 휘트니휴스턴이라고 부를 때

그게 영어발음으로 정확한 발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스치는 생각이었습니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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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그런건 개인의 자유죠ㅋ 저는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괜찮은것 같은데요?ㅋㅋ

    2012.08.21 15:17 [ ADDR : EDIT/ DEL : REPLY ]
  2. 솔직히 그런건 개인의 자유죠ㅋ 저는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괜찮은것 같은데요?ㅋㅋ

    2012.08.21 15:17 [ ADDR : EDIT/ DEL : REPLY ]
  3. 히히

    전 외국인이 제 이름을 외국 억양으로 발음하는게 진저리나게 싫어요. 제 이름 더럽혀지는 느낌? 그래서 외국에서 쓰는 이름이 따로 있어요.

    2016.11.12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시군요.
      한국이름 제대로 발음하는 외국인
      찾기힘들죠
      반대로 생각하면
      외국이름 제대로 발음 하는 한국인도 많지 않고요
      그래도 그들은 외국 나갔다고
      외국회사다닌다고
      외국이름으로 바꾸지 않죠.
      제이름도 제대로 발음하는 외국친구
      거의 없지만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수정해주고삽니다^^

      2016.11.15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4. 히히

    외국인의 발음에 관대한 사람들은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언급하실 필요가 없는 부분이에요 :)

    2016.11.16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이탈리아 칼럼2011. 7. 20. 12:57















이탈리아 물가와 한국 물가 비교







체감 물가는 일단 한국보다 비.쌌.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작성한 때가 2011년 유로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던 시기였으므로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일단, 장기간 비행으로 피곤한 심신을 달래볼까 방문한 환승지인 뮌헨 공항의 레스토랑.

여기서는 공짜가 아닌 물이랑 쏘세지 한 덩이와 저렴하게 생긴 토마토 스파게티를 그것도 셀프바에서 시켰는데,

 33유로가 나왔다.
 

식판에...학생 식당같은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서빙도 내가 하고...

33유로. 말이 33유로지 한국 원으로 하면 5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

 

지금 2011년 7월 기준. 유로당 원이 1500원 좀 넘을 것이다.

(2015년 현재 1200~1300원)

유로 환율이 1900원을 육박하던 때 스페인을 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나마 수년 전에 비하면 내린 것이지만, 

 

 

어쨌든 한국의 1000원이 1유로가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달러, 호주 달러 정도만 되도 한결 안도감을 느낄터인데...

 

저것은 일례일 뿐이고 뮌헨은 이탈리아도 아니니까...






 

이제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며 실제 체감하는 물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이탈리아 중간 도시?기준이다.

 

 

일단 뭘로 비교해 볼까.
 

그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빅맥지수로 비교해볼까.아니.

난 맥도날드를 잘 안 가니까...잘 모르겠다.;;;
 

 




그래 코카콜라로 비교해 보자.

우리나라 코카콜라 1.5리터 가격 850이라고 나오네.(이마트)

이탈리아 코카콜라 1.5리터 가격 1.19EU 라고 나오네. (COOP-흔한 이탈리아 마트)


<참고로 우리나라 옛날815콜라처럼, 이탈리아도 코카콜라 말고 키노토라는 이탈리아 콜라가 있다. 맛이 좀 더 진한데, 맛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걸 더 좋아한다.> 

 

한국 승.

 
 



담배
 



우리나라 흔한 담배 디스 보통 2000원 하지, 더 올랐나?

이탈리아 담배 기억으론 싼게(사진의 모델)...4유로 넘었지?

  

또 한국 승.

(2015년 현재 상황이 역전되었네요 ㅜㅠ)


 

 

농산품을 비교해 보자.
 

2011년 7월 기준 

 




우리나라 방울 토마토 가격 100g에 498원 (이마트)

이탈리아  0.122유로 (coop)

180원!!!!!!
 

드디어 이탈리아가 싼 걸 찾았구만!

(이탈리아에서 토마소 소스는...우리나라 된장처럼...여기저기 다 쓰이는 거라...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탈리아가 그렇게 싼 편도 아닌 듯 ..)

 

 






그렇다. 거의 모든 농산품이 싸다.

한국보다 싸다. 환율을 적용해도 싸다.

수박도 한국 보다 싸다.

 

이마트 착한 수박 100g당 298원
 

Coop(아 한가지 알릴게 있다. Coop은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 이마트 처럼 완전 싼 마트는 아니다.

비싼 마트에 속한다)

의 수박 100g당 0.099EU

 

한화로 한다 해도 150원.

양파나 감자도 한국보다 싸다.

 

 





레몬이나 오렌지는 한국에 비하면 미친 듯이 싸지만,

일단 이탈리아에서는 국내산이고 한국은 수입을 하니

이것들은 자치하더라도



아무튼

농산품은 싼 편인 듯.

 




 

당연히 겨울엔 비싸지만, 한국도 겨울엔 비싸잖아!!

 



 

 

가끔 집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주는 짓도 하는데,

보통 카프치노 작은 것과 탄산수 한 잔을 시키면

 

1.9유로가 나온다.

탄산수엔 레몬도 띄어져서 나온다.

 

그래. 한국에선 물은 배터지게 꽁짜로 먹는다라고 쳐서,
 




카프치노만 1.9유로라고 해도 한국보단 싸다.

3000원이니까.

 

 

보통 마시는 카페 라테나 에스프레소를 시키면 

1유로? 1유로 이하인 곳도 많지.
 

그럼  평균 1400원이란 말이지,

 


<이게..커피야 죽이야..,,, 정말 어메리칸스럽다..>






커피의 취향이 한국과 다르긴 하다.
 

한국처럼 카라멜마키아또나, 휘핑크링 얹은 카페모카 이런 걸 한사발 해서 마시지

않으니까 일단 양이 작긴 하지만, 그 문제가 아니잖아--^

 

 



한국 커피 빈에서 에스프레소 싱글 콘파네 시키니까 3500?3800? 했던 것 같은데,...

진짜..이놈의 스타벅스가 문제다.
 

미쿡가면 미쿡 애들은 콜라도 엄청 큰거 시키지.
 

그래서 스타벅스 커피도 진짜..카라멜 프라푸치노 이딴거 먹고나면 무슨 한끼 식사한 것 같아...

옛날에 맥도날드 케이에프씨 첨 들어왔을 때 와~~하고 막 달려들어 먹었던거 같다.
 

지금은 몸에 안좋다고 맥도날드 잘 안먹지.
 

그 때는 진짜 맥도날드는 먹어줘야~ 트랜드세터나 되는 마냥 그랬었지...
 

 




 

대학교 때 미국 것에 환장한 애가 있었는데,

먹는 것도 케이에프씨랑 맥도날드 피자헛 티지아이만 가고

(미국에서 티지아이..ㅎㅎㅎ 흑인들 많이 가는 곳...)

화장품도 크리니크만 쓰고
(크리니크가..그 값주고 살 화장품은 아니지...) 



맨날 갭이랑 폴로티만 입고 다니면서(진짜 오래전 얘기다;;;)

자기는 나중에 미국 유학가는 남자 만나 미국갈꺼라고 했지.;;;
 

(아, 왜 남자는 미쿡인을 원하지 않냐면,,,그녀는 너무 보.수.적.이기에..풉)

진짜 어디서 그런 놈 만나 가긴 가더라만,,,
 



내 말은 이왕 마실꺼면 스타벅스 말고 토종 카페를 애용하자는;;;

 

커피 맛도 모르면서;;;; --+

 

 
 

이젠 한국에서도 커피숍?을 이탈리아 만큼이나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서울 지방 막론하고.
 

 

그럼에도 저런 어처구니 없는 커피 가격에 반항하지 않고 돈 쓰는 

아, 엄마 아빠 돈 쓰는 대학생들 보면.. 

워...워.... 하긴...나도 그랬다 ㅜㅠ

 

 

 

로즈버드...싸고 맛있었는데...요즘 찾아보기 힘들다...망했나..진짜..괜찮았는데.

 

 
 

이탈리아는 커피 생산국이 아니냐고...?
 

이탈리아도 원두는 수입한다.

로스팅을 이탈리아에서 할 뿐이지.

 
 

 

쓸데 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책값은 한국이 싸다!
 

정말 맘에 드는 점이다.
 

진짜!! 진짜!!!(이태리인에게 어쨌든 작가에 대한 처우가 좋은 것이라면
 

책 값이 비싼 것도...감수할 의향이 있다 했더니.
 

세금때문에 비싸다네...확인한 바 없으나,,,이탈리아라면...;;;)

 
 



한국 책. 보통 10000원 내외

이탈리아 책 보통 25유로 내외.

 

한국 승~~!!

 

 

또 뭐가 있을라나...





아. 버스비.
 

한국 현금 내고 타면 1000원이지?
 

이탈리아는 1.1유로니까

 
 

이것도 한국 승.
 

(택시비도...이탈리아가 훨씬 비싸다..훨씬...훨씬...밀라노라고 한들 한국처럼 택시가 

기다렸다는 듯이 잡히지도 않고...)

 -근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버스 잘 안타고 다니지...
우리나라처럼 오밀 조밀 붙어사는 형태가 아니라...버스 정류장이나 시설이 우리나라처럼 
용이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 버스비는...이제 그만 올라도 될려나,,,,흠..




 

고기값은 한국(한우)보다 이탈리아가 싸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국내산 고기가 정말...정말...맛있다..

 




 

아. 주차비.
 

한국 주차비는 천차만별이라...

이탈리아는 보통

1시간에 1유로 정도.

 


 

일반적인 외식비는 한국이 절대적으로 저렴하다.

기름 값은 이탈리아가 조금 더 비싸다.
 

톨비도 이탈리아가 더 비싸다.

 

 

 

 

 

 

 이탈리아 물가와 한국 물가 비교 [다람의 이탈리아 칼럼]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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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1. 6. 28. 13:44





이탈리아...이탈리아!!!!

너...너...정말 이럴거니!!


한국에 있을 땐 서류 준비하고 등록하고

하는 일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몰랐다.


사실, 한국의 행정은 이탈리아에 비해 기준도 명확하며

처리 속도도 빠르고 간단하다.

또, 한국에서는 내국인이었으니까 준비해야할 서류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지.


하지만, 여기 이탈리아는 내국인인 이탈리아인도 서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라다.

세금이며, 보험이며, 증명하고 증빙해야 할 서류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본인이 챙기지 못햇을 경우 받는 불이익도 상상을 초월한다.


세금도 많이 뗀다. 보통 본인 소득의 50%에 육박하는 세금을 낸다...한국은..15%정도지 아마?


이런 이탈리아에서 외국인, 그것도 인지도가 그닥인 한국인으로 서류를 준비하려니 정말...머리가 아프다 --^

세금, 보험은 둘째치고,



일단 내가 지금 처리하고 있는 운전면허증 교환 행정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과 이탈리아는 서로 운전면허증 교환이 가능한 나라이다.

그러니까,

한국인인 나는 내 한국 운전 면허증을 이탈리아 면허증으로 바꿀수 있고,

이탈리아 사람 또한 이탈리아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을 한국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

(물론, 비자나 체류 허가에 따라 적용되는 사항이다.)


먼저, 준비해야하는 서류들을 인터넷으로 확인 후 운전면관리공단으로 갔다.

아 무 의 심 없 이.

(아. 또, 인터넷으로 관공서등 운영시간 확인한다고 그게 100%확실한 게 아니다.
가보면, 그 시간에 문 닫혀있기도하고, 특정 요일에만 하기도하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를 다 믿어서는 안된다;;;; ㅜㅠ)

아침 일찍갔다.

번호표를 뽑고 기달렸다.

근데, 번호를 표시하는 기계는 꺼져있다(이게 먼짓임;)

내 차례가 되서 갔다.

이러 저러 해서 운전면허 바꾸러 왔다하니,

한국과 이탈리아가 체결한 법률이 저번달에 바뀌었는데

아직 바뀐 내용을 정확히 하달 받지 못했다. 

그럼 어떡하냐 물으니.

국제 운전면허증을 쓰라네.

국제 운전면허증 기한이 내달에 만료된다고 말하니,

그거 기간 좀 지나도 뭐....교통 경찰한테 걸려도 벌금도 얼마 안내고

사실, 면허증 검사도 잘 안하니까 일단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다니라하더군..
.




이게...머야;;;;;;;;;;;;;;;;;; 미친거 아니냐고;;;;;;;;;;;;;;;;;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 장기체류를 허가받은 사람은 꼭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해야한단다.

그렇지 않고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하다가 걸리면 차 압수, 체류허가증 압수란다.

아... 바보(언어순화;;)......진짜 바보(언어순화;;)같은 것들...어쩌자고 저런 것들이 공무원이 돼가지고...하악하악;;;;



암튼, 지금은 알 수 없으니 담에 오라한다.

완전 찝찝하고 요상해서

먼저 운전면허증 교환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정말....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설마..설마...했던 추측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인 것이다.

그 한국 사람은 사흘 전 그 곳에 갔는데, 운전 면허증을 번역한 서류가 머가 잘 못됬다고 

머 이런 개드립을 치면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교환발급을 받지 못했다고한다.

근데,,, 그에겐 나에게 말했던 (공문이 아직 안내려와 모르겠다는 둥)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냥.. 자기들이 잘 모르겠는 일 처리는 하고 싶지 않고

책임지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냥 그때 그때 핑계를 만들어서 둘러대는 것이다.



하....이런 행정이 가능한가?


내가 한국인 외국인이라 그런거냐고?

그것도 아니다...


이것들의 게으름은 남녀노소 시공간을 초월하여

내국인인 이탈리아인들도 관공서나 이런 기관에서 머 하나 좀 할려면

식은땀 진땀 다 빼는 것이다.



그래서 답은 하나다.

그냥 사설 운전면허학원가서 대리를 맡기는 거다. 똑 같 은 서류를 주고.

돈 얹어주고.

아마 이 사설운전면허학원은 운전면허관리공단 직원한테 돈 좀 얹어주겠지.

아..그지같은 것들.



그래, 이탈리아 다 좋다. 맛있고 아름답고...




이탈리아 공무원들도 친절하고 일 똑바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진짜...

이탈리아에서 바보(언어순화;;)같은 공무원 만나면....답이 없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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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1. 6. 13. 10:57
[매거진 esc] 박찬일의 ‘시칠리아 태양의 요리’

이탈리아 토종 레스토랑 평가서의 좁아지는 입지, 
주세페와 싸우던 부주방장 페페의 맵시나던 디저트

부주방장 페페는 제법 디저트도 잘 만드는 ‘선수’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못하는 요리가 없었다. 유수의 요리대회에서 일등상도 곧잘 받았다. 특히 디저트에 감각이 뛰어났다. 녀석이 대마초만 너무 피우지 않았어도 지금쯤 <감베로 로소>에서 평가하는 최고 식당의 수석 셰프 자리는 떼논 당상이라고 주방장 주세페가 한탄하는 걸 보면 장래가 유망했던 모양이다. <감베로 로소>(‘붉은 새우’라는 뜻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안내서)는 말하자면, 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였다. 이탈리아판 <미슐랭 가이드>도 나오지만, 요리사들은 은근히 ‘토종’ 식당평가서인 <감베로 로소>를 더 쳐줬다. 그렇지만 <미슐랭 가이드>의 국제적 명성이 이탈리아의 장화처럼 기다란 반도를 점령해 들어가고 있다.

‘접시는 캔버스가 아니야!’

주세페는 <미슐랭 가이드> 얘기가 나오면 코웃음을 쳤다. 아, 물론 반쯤 벗겨진 이마에 잔뜩 주름을 잡고 얼굴은 토마토처럼 상기되어서 말이다. “맘마미아! <미슐랭 가이드>는 온통 실내장식이 비싸든지, 아니면 다빈치의 그림이라도 걸려 있어야 별을 준다고. 게다가 그 웃기는 리스트 좀 봐. 온통 호텔 식당들이잖아. 바보 같은 미국 부자들이나 들락거리는 호텔 말야.” 물론 진짜 다빈치의 그림이 걸릴 리는 만무했다. 그야말로 주세페식으로 보면, 음식보다 치장에 더 신경 쓰는 식당을 비꼬는 중이었다. 주세페는 이탈리아의 식당이야말로, 산골이나 해안가 구석에 있어서 펄펄 뛰는 생선이나 갓 캔 버섯 따위로 요리해야 진짜라고 믿는 남자였다. 그런 그가 허세 강한 호텔 식당에 높은 점수를 주는 <미슐랭 가이드>를 비웃는 건 당연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식당 평가서는 시골의 전통적인 식당에 높은 점수를 주고, 도시의 ‘되바라진’ 식당엔 짜게 굴었다. 그는 세련된 호텔 식당의 그 멋들어진 프레젠테이션(접시에 예쁘게 담는 기술)을 아주 심하게 씹어댔다.

“내가 그 식당 주방에 안 들어가 본 줄 알아? 온통 장식과 소스, 소스, 소스 ….(그는 이 대목에서 살짝 치를 떨었다.) 그게 무슨 이탈리아 식당이야? 프렌치 흉내나 내는 한심한 작태지. 그 소스와 장식물을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들도 못할 거라고. 상해서 냄새 날 때까지 써댈 거야.”(그런 주세페가 장식용 가니시로 쓸 대파튀김을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주야장천 쓰는 건 괜찮은 걸까?)


» 주세페 주방장이 자신의 식당 부엌에서 요리 촬영을 하고 있다. 박찬일 제공
그는 아무 뜻 없이 음식에 마구 소스를 치는 걸 아주 싫어했다. 소스는 프랑스 것이지, 이탈리아와는 별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재료에 자신이 없으면 소스로 카무플라주(위장)하는 거라고 핏대를 세웠다. 요리보다 소스가 더 많이 나오는 미국 요리를 보면 그는 문자 그대로 헛구역질을 했다. 그러면서 ‘접시는 캔버스가 아니야!’라고 외쳤다. 접시는 요리를 담아야지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런 그를 최대한 모욕하는 건 ‘두 가지 소스가 뿌려진’ 운운하는 요리였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라니! 요리가 주인공이냐 소스가 주인공이냐, 주세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나 밀라노 같은 도시의 멋쟁이 식당에서는 이미 이런 요리가 등장한다는 걸 그는 몰랐다. 식후에 내는 작은 과자를 이탈리아식으로 피콜라 파스티체리아라고 부르지 않고 ‘프티 푸르’(petit four)라고 명명하는 것도 밀라노 스타일이었다. 심지어 식당 이름도 그럴듯하게 프랑스어로 짓는 게 그 동네의 유행이었다.

주세페가 알면 이탈리아의 영혼을 팔아먹는 나쁜 놈들이라고 성토하고도 남았을 거다. 마치 1970년대에 로마의 스페인 계단 앞에 문을 연 맥도널드 앞에서 시위하던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 시위대는 나중에 유명한 슬로푸드협회를 창립하고, 세계적인 운동단체가 됐다. 재미있는 건 주세페 역시 이 단체의 아주 중요한 회원이라는 사실이다. 그의 말로는 슬로푸드협회 회장인 좌파운동가 카를로 페트리니가 자기 친구란다. 그가 툭하면 슬로푸드 회의나 행사가 벌어지는 토리노에 다녀오는 걸 봐도 틀림없었다.

뭐, 이렇게 주세페가 흥분하면서 마치 그 옛날 스페인 계단 앞 시위대로 환생하는 순간에는 그저 고개를 주억거려 주어야 한다. 눈치 없는 페페처럼 하다간 그저 지청구를 먹게 된다. “아니, 주방장님(물론 이탈리아에서 이런 호칭은 없다. 그저 ‘주세페’라고 부를 뿐), 접시를 예쁘게 담는 게 뭐가 나빠요? 그런 솜씨가 먹히는 게 요즘 밀라노고 로마란 말입니다. 매일 토속요리만 하다가는 손님도 오지 않을 거예요.”

<감베로 로소>의 포크가 <미슐랭 가이드>의 별에 밀리네

주세페는 신발을 벗어 내동댕이치며 소리를 질렀다. 아예 주방복의 첫 번째 단추를 끄른 상태였다. 너, 한판 해보자는 거야? 울화가 치밀어 목울대가 불끈했다. “너나 평생 접시에 그림이나 그리고 살아라, 이놈아. 케 피투라!(Che Pitura 뭔 놈의 그림이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나는 주방 도우미 루치아 아줌마랑 슬슬 눈치를 보며 담배나 나누어 피우다가 실없이 파 따위를 다듬어야 했다.

이탈리아도 프랑스처럼(이젠 도쿄까지도!) 식당들이 권위 있는 평가서의 점수에 목을 맨다. <미슐랭 가이드>는 대표적인 외국계 평가서였고, 이탈리아 토종으로는 수많은 매체가 춘추전국시대를 이루는 가운데 <감베로 로소>가 가장 앞서간다.


» 감베로 로소 2009년판
여기에서 조금 헷갈리는 일이 생긴다. 토종인 <감베로 로소>는 최고 등급이 포크 세 개다. 반면, <미슐랭 가이드>는 별이다. 특히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다음 등급은 포크다. 헷갈리기 딱 좋다. 어느 식당이 포크 세 개라고 할 때는 <감베로 로소> 기준으로는 최고지만, <미슐랭 가이드>로 보면 별을 받기엔 모자란, 괜찮은 식당 정도다. 이런 체계도 주세페는 못마땅해했다. 이탈리아 최고의 식당이 포크 세 개를 받아 봤자 <미슐랭 가이드> 기준으로는 삼류 식당밖에 안 된다는 얘기잖아.

어쨌든 <미슐랭 가이드>에서 포크의 의미는 별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개해도 될 만큼 상당히 수준 높은 음식을 한다는 표시였다. 결코 삼류를 뜻하지는 않았다. 포크가 하나라도 붙으면 서비스나 와인 리스트, 인테리어 디자인은 별로지만 맛 하나는 보증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식당이란 결국 맛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미슐랭 가이드>는 주세페의 식당에 포크 하나나 겨우 줄까 말까였다. 게다가 언제 다녀갔는지, 하도 오래된 까닭에 가격 업데이트도 안 되어 있었다. 이래저래 주세페의 불만을 살 만한 일이었던 거다. 농담이지만, <미슐랭 가이드> 취재팀이 주방 바깥 뜰의 제왕인 거대한 쥐를 안 본 건 천만다행이었다. 아, 물론 봤어도 그 거대하고 퉁퉁한 쥐를 털이 검은색인 친칠라 토끼로 착각했겠지만서도…. 그 토끼, 아니 쥐는 내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도망가지도 않고 까만 눈동자를 굴리며 빤히 쳐다보았다. 내가 발을 구르며 겁을 줘도 슬쩍 피하는 척만 할 뿐 도망가지도 않았다. 아니 이 녀석도 막내 견습생을 우습게 보는군, 쳇.

<미슐랭 가이드>가 시칠리아 깡촌 식당에 공을 들일 리 없었던 것 같다. <미슐랭 가이드>가 오는지 마는지도 모르는 판국에도 <감베로 로소>나 이탈리아 토종 평가서는 우리의 위대한(?) 주세페의 식당 ‘파토리아 델레 토리’에 늘 괜찮은 점수를 줬다. 그래서인지 주세페는 <미슐랭 가이드>보다 <감베로 로소>를 더 좋아하고 신뢰했지만, 이미 대세는 <미슐랭 가이드>로 넘어가는 판이었다.

2008년 현재의 이탈리아는 <미슐랭 가이드>가 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고급 식당에 와서 돈을 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외국인들이었고, 그들은 영어로 된 이탈리아판 <미슐랭 가이드>를 표준으로 삼는다. <감베로 로소>가 뭐야? 그래서 전통식당이 아니라면, 대도시의 고급 식당들은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를 더 내세운다. 설사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가 더 낮더라도 그렇다. 예를 들어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별 둘이고 <감베로 로소>에서 포크 세 개(최고 등급)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별 둘이라는 사실을 더 밝히고 싶어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자기 식당이 파리의 별 둘짜리 식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주세페로선 맥도널드가 아닌 <미슐랭 가이드> 스리스타 레스토랑 앞에서 시위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박찬일 요리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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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럼2011. 4. 1. 10:11






이번에 내가 여기 온 지 한...3주가 되어가고 있다.

도착해서부터 주방에 거슬리는 큰 박스 하나가 있었는데

'뭐, 내꺼 아니니까...필요하면 알아서 열겠지...'

라고 내버려 뒀었다.

그런 채로 그 박스는 식탁 뒤에 얼마를 더 있었다.



그러다. 저번에 성당 모임 갈 때 와인이 필요하게 됬고.

구름씨: 음,,, 와인...와인...아!!!



그러면서 드디어 그 의문의 거대한 박스를 따는 거다.

구름: 이거 크리스마스때 받은 선물인데, 이제 뜯어보네... 잉? 여기 와인만 들어있는게 아니었자나...


헐...

이런 사람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궁금하지도 않나; 지금에서야 .

그것도 와인이 필요해 마지 못해. 모임 갈려고 집을 나서는 순간.

그 박스를 뜯어보는 너란 사람;;; 이나,,, 

내 꺼 아니라고 물어보지도 않고 뜯어 보지도 않은 나나--;;;

 

 


이것이 그 문제의 상자.

왠지 와인 네 병이 들어 있을 것 같은 이 상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차 있었다.


이건 알지 panetone 빠네토네.

연말이면 슈퍼에 쫙 깔려있는. 크리스마스 빵.

이건 뭐 뜯어서 먹으면 끝이니까 패스

(근데...이거 지금 먹어도 되는건가;;;뜯기가 무섭다...)


Tartufata 따르뚜파따...

버섯 페스토


유통기한은 넉넉한데..


Cotechino 꼬떼끼노

햑....

이거...진짜...요리 잘 못하면 돼지고기 냄새 정말 많이 나는 무서운 요리 재료,...

돼지고기 순대 같은 건데... 안에 족발 다진 것 같은... 콜라겐이 엄청 들어있다.


Lenticche 렌띠께

한국에서 렌탈콩이라고하지.

 

처음 이게 뭔지 모르던 나는....

 


나 : 뭐냐고!? 왜 우리한테 다람쥐 먹이를 보냈냐고!


구름씨:--; 그게 거시기..그게 아니라...잠깐만 한국어 사전 찾아서 뭔지 알려줄께.

         렌즈콩! 렌즈콩이야! 렌즈콩 몰라?



이탈리아에서는 연초에 렌즈콩 요리를 가득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ㅎㅎ

이게 작은 금화처럼 생겼기때문 : )




이건 나폴리에서 온 파스타


Prosecco 프로세코


그리고 이 근처에서 나는 레드 와인 한병.



이렇게 많은 것들이 저 상자 안에 들어있었단 말이닷!



어떻게 먹을지...궁리를 좀...해봐야겠어...


흠...난 돼지고기도 싫고 콩도 싫단 말이지....


음...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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