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탈리아도 날씨가 더워서 입맛이 없습니다... 저는 마른 체질이라 이런 계절엔 더 말라서 참... 가난해 보이는 몰골로 변한답니다. 이런 저를 보고 구름씨는 매일 뭐 좀 먹으라고 하는데, 이럴 때면 엄마가 해주면 오이 냉국도 생각나고.. 방배동 함흥냉면도 생각나고 하네요.. 요즘엔 한식 재료 구하기도 쉽지만, 혼자 먹으려고 그 정성을 해서 차려먹기가 힘들어요 ㅜㅠ(게으른거죠ㅡㅜ..) 구름씨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해산물 자체를 안먹었다고 합니다. 비린내가 싫었다고해요. 지금도 생긴 것과 다르게 코가 민감해서 조금이라도 역겨운 냄새는 바로바로 알아차리는 까탈스러운 남자;;;;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날 생선, 회 산낙지도 잘먹고, 갈치구이를 좋아합니다. 회덮밥과 조개구이는 없어서 못먹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