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냥반이

사슴 눈을 하고는
'Come stai?'(하아유?랑 같은 뜻으로
우리말로 하면 잘지내? 정도?)

라고 묻는다.

매일 같이 지내고 아침 저녁 같이 먹고 자고
하는 사이인데도
가끔 뜬금없이 저런 인사로 내 안부를 묻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믿는 시크하다 못해
심히 고요하고 무뚝뚝한 가족 틈에서 자란 나에게

저런 질문은 너무나 생경하게 다가와서
처음엔 뭐라고 대답할 지 몰라 당황했다(파인땡큐앤듀??)


반려묘가 어디 불편한데는 없는지 구석구석
살피는 집사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나에게 진심으로

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어떤 기분인지

물어봐주고
관심 가져주는 집사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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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