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나는 나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 했을까..어째서...나는 나를 아껴주지 못 했을까... 누구를 위해..?무엇을 위해..? 편협한 사고에 갖혀 있었다.간장 종지 보다 좁은 마음 속에 뚜껑을 닫고 들어가서그 안에서 손가락 하나라도 나오지 않으려고 웅크리고 있었다. 왜 조금 더 내 맘을 열지 못했을까..왜...조금 더 크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어느 순간남들처럼 알뜰한 소비도 못하고, 뭐 카드 포인트를 모은다든지, 할인을 받는다든지 하는 것도 못 챙겨먹는나는 남들보다 자꾸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요하게 마일리지며 포인트며, 쿠폰 등등을 모아보고최저가의 물건을 찾는 데에 내 노력과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오늘 그 알량한 복합기를 사겠다고몇 시간을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었으며,여름 휴가를 예약하겠다고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