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우리나라 자기 이름 사용합시다...

이탈리아 다람 2012. 8.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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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알렉스 박, 샘 김, 사이먼 박, 도미닉 황, 에디 한,


입니다.


라고 말하면 그럴싸해 보인가요?



코카콜라 라이트 주세요 하는게,,, 

사이다 주세요 하는 거 보다 세련돼 보이나요?




우리나라 이름 씁시다.

(한국에 있다면 더욱더!)


교포나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일반 회사(어줍짢은 외국계 포함), 한국 사회에서 

또는 유학생들이나 관광객 여러분들 말이죠,


어무이 아부지가 고민해서 지어주신 이름, 한국 이름 쓰면 안될까요?



시카고에 사는 마이클이 한국에 관광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영어 교사로 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한국인 친구들을 만났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시카고로 돌아갔다 칩시다.

이름은 마이클.


제 이름은 명식이에요..

이런 외국인은 한번도 못봤네요.



참고로 일본사람은 외국나가도 영어식 이름으로 절대 안바꾸더군요,

일본 내에 비지니스 하는 사람도.


미안하지만 중국사람들은 중국에서부터 외국인만 만나면, 


제 이름은 미카엘 입니다 

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 발음이 어렵다구요?



얼마전 여기서 티비를 봤는데,

아침에 하는 어린이 애니.


영국인가?미국에서 친구가 이탈리아 친척집에 놀러왔어요.

주인공 이탈리아 어린이 이름은 조르지오.

근데, 친구가 자꾸 영어식으로 조지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렇게 부를 때마다 


-내 이름은 조르지오라고. 조르지오라고 불러.


라고 화를 내더군요.


그 친구 집에 돌아갈 때 쯤 조르지오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이름 발음

어지간하면  어렵지 않아요.

현철을 횬촐이라고 부르면 어떱니까.

알렉산더라고 부르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아요?





우리가 마이클이나 브라이언이나 휘트니휴스턴이라고 부를 때

그게 영어발음으로 정확한 발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스치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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