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구름씨 이야기

구름씨와 도시락가방

이탈리아 다람 2016. 7. 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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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귀신구름씨 말에 의하면

 

한국 수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한다.

 

나도 여기저기서 수박을 먹어 봤지만, 한국 수박이 가장 맛있다!

 

 

저번에는 일본 친구가 일본에서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다고해서

 

한번 먹어 봤는데,,,음....

 

나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그랬다.

 

몇 번 더 시도해 봐야할 듯.

 

 

(대신, 난 수박의 껍질 흰 부분과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해서

 

수박을 썰때 최대한 흰부분을 남긴다.

 

토마토 먹다보면, 맛있는 짠맛이 느껴지는데,

 

수박 흰부분도 마찬가지로 맛있는 짠맛이 느껴져서 단 수박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아삭 거리는 느낌도 좋고.)

 

 

 

 

 

이탈리아 수박도 맛있다!

 

여기는 수박이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과 같은 큰 수박.

 

 

또 하나는 아기 머리 정도의 작은 수박(껍질이 얇고, 씨가 아주 작아서 먹기 편하고, 달다)

 

 

또 하나는 럭비공 처럼생긴 작은 수박.(이건 별로 맛없다. 껍질도 크기에 비해 두껍고, 씨도 크고..)

 

 

 

 

 

이탈리아 오렌지나, 체리나, 토마토는 정말 맛있다. 세계 최고다.

 

그래도, 한국 황도나, 거봉이나, 한라봉을 따라 갈 과일은 없다!

 

 

 

 

 

어쨌든,

 

 

구름씨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제주도 갈 준비 ㅜㅠ)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아침식사는 쿠키와 크로와상, 커피, 오렌지 쥬스, 쨈..버터... 인데

 

 

클서방은 수박으로 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아침에 시간이 없을 때는

 

한국에서 사온 곰돌이 도시락 가방에 수박을 싸간다.

 

 

 

 

아침에 허겁지겁 집에서 먹는 것보다

 

본인 사무실에서 여유있게 먹는 게 나은지

 

요즘엔 매일 아침 수박 도시락을 싸간다.

 

 

 

 

-오늘 회사에서 회사 동료가 내 사무실에 들어와서

이 도시락 가방을 보고 뭐라고 한 줄 알아?

-??

-애 있는 사람 사무실에 왔다갔어? 애 도시락 가방 잊어먹고 놔두고 갔나보네...

-ㅎㅎ 뭐라고 했어?

-리라쿠마 도시락 가방을 내가 확 뺐어서 안으면서, 이거 내꺼거든! 이라고 했지.

그랬더니 당황하더라구.

 

 

 

구름씨는 정말 아저씨 같이 생기고, 우락부락하고, 털도 많은데,

저런 소리 했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웃기다 ^^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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