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2016.06.24 22:53

 

 

 

 

 

 

 

 

엊그제 세금 낼 일이 있어서

 

이탈리아 우체국에 갔습니다.

 

 

역시나 여러명이 이미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지역엔 노인 인구가 많아서

 

대부분 노인이나 중년층이었죠.

 

의자가  세개씩 몇 셋트가 놓여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양 끝에만 사람들이 앉고, 중앙에는 아무도 앉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음에도요.

 

 

 

 

기다리다보니 다리가 아파 앉으려고 보니,

 

왠지 저 사이에 앉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좀 더 지켜봤습니다.

 

 

 

중앙석에 착석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긴 있더군요.

 

어떤 할아버지가 우체국에 들어서자마자,

 

 

이미 앉아있는 할아버지 중에 친구가 있어

 

인사를 하며 바로 옆자리 그러니까 중앙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왼쪽 아주머니가 순서가 되서 일어서니까

 

 

 

한 칸 건너뛰어서 아주머니 자리로 가시더군요.

다시 중앙자리는 비게 됨.

 

 

 

 

그러고 보니,

 

그날이 몹시 더운 날이 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는.

 

 

 

우체국 내가 더운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더운데 살 닿는 것도 싫고, 다른 사람한테 땀냄새 나는것도 싫어해서 인 듯 합니다.

 

 

 

이태리 사람들은

보통 서양사람들에게서 나는 그.. 이상한 노린내;;(이태원 냄새?)가 덜 나는데,

 

 

 

일단

식생활이 그렇게 기름지지 않습니다. 패스트 푸드 같은 것도 거의 안먹고요.

버터도 많이 안 먹기 때문 아닐까..

(하지만 나긴 납니다^^)

 

 

 

 

그리고보니,

 

저번에 급한 일이 있어 뛰어야할 상황이었는데도,

 

클서방이 천천히 걸어오길래, 왜그러냐고 하니까 땀이 나니까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더우면 자연스럽게

티셔츠를 펄럭펄럭 해서 땀을 말리곤 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그것조차 좀 매너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땀냄새를 풍기는 것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느낌이에요.

(이탈리아 남부와 북부가 날씨도 좀 다르고 문화도 좀 다른 면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땀이 나면 티슈나 손수건으로 닦거나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수를 하거나하지

 

공공시설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서

다른 사람들도 다 맞는 바람에 말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스킨십 좋아해서

 

굉장히 이런 것에 관대할 것 같지만,

 

 

 

 

그건 철저하게 아는 사람끼리 이야기이고,

 

 

 

 

모르는 사람은 털 끝하나 닿는 거 싫어합니다.

 

 

 

길에서 살짝만 스쳐도 죄송합니다를 기계적으로 하죠.

(물론 일부 무식한 사람은 이탈리아인이건 뭐건 이런 말 안하죠.^^)

 

 

 

 

한국은 인구가 밀집되어서

어쩔 수 없이 모르는 사람들과 닿아하고, 부딛혀야하는 부분이 있죠.

 

 

갑자기,

여름에 한국 전철에서 모르는 아저씨의

미적지근하고 축축한 팔을 맞대고 목적지까지 가야했던

시절들이 생각나네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킨십 좋아해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요^^

 

 

 

 

 

 

 

 

 

 

 

 

 

 

 

 

 

한국 향수병에 걸린 클서방에게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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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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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26 19: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