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2016.06.20 22:44

 

 

 

 

 

유학생,이민자 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엊그제 시내(제가 사는 곳은 밀라노도 로마도 아닌 외곽의 작은 도시입니다..--)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중학생처럼 되어보이는 애들이 오더니,


한 녀석이 저에게 합장을 하고--;;; 니하오 라고 하고 갔습니다...


애들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그냥 썩소를 날리고 지나갔는데,



가끔 기차역 근처 이런데 가면

이상한 아저씨들이 곤니치와 이러면서 말걸기도 하거든요...

 

근데, 애들이 합장(태국?)+니하오(중국어)를 하는 것 까지는 뭐 무지해서 그런거니 하고 상관없는데

자기들끼리 웃으니까 그게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또,


며칠 전엔 거기도 버스 정류장 근처 바였는데,

항상 꼬질꼬질한 아저씨들이 맥주나 프로세코 한 잔 들고 주구장창 실외 바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별로 지나가고 싶지 않은 거리를 지나가게되었죠.


어떤 아저씨가 또

챠오 치네제~(안녕! 중국인~!-.-;;;)

 

하면서 지들끼리 낄낄 거리는데,

 


이번엔 좀 기분이 나빠서 뭐라고 할까하다가

 

이런 일이 당황스러워


당췌 뭐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그냥 지나가게 되었네요 --;;;

 


 


수년 전 뉴욕에서 지낼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옛날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저러진 않았거든요.


여기가 이태리 시골이라 그런가요 --;;;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옛날엔 서양인보면 무조건

앞에대 놓고 미국인이다 헬로헬로

하던 애들도 있었으니까


뭐 그런 순진한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사실, 중국인 니하오 이런 이미지가

이태리에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라,

우리나라 미국인의 이미지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음...

 

근데 문제는 저한테 중국어를 했다는 게 아니라,

 

중국인 취급을 하고 자기들끼리 낄낄댓다는 것인것 같네요.


 




제가 좀 민감한가요?

그냥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넘겨야하는지


아니면,

뭐라고 대놓고 말을 해야하는지

(너 나알아? 나 중국인 아니고, 나 중국인 싫어해. 너한테 누가 알바니아 사람이라고 하면 좋겠냐?

이렇게 말해야 했었나요?)




다들,

이런 경우엔 어떻게 대처를 하실 생각인지 궁금해서 글 올려 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이상하게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을 때 그런 소리를 들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보통, 배우고 좀사는 교양있는 사람들은 저런 짓은 안하고요.

(속으로야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쓸데 없는 글이지만 댓글이 달리면 좋겠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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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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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저는 밀라노에 거주중이에요..저도 그런 경우 종종 당하는데 치네제가 이탈리아인들이 얕보는,비하하는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시끄럽고 교양없는?이런 의미로요..전 치네제 어쩌구 소리 들리면 난 꼬레아니다 말하고 너 왜그러니?인종차별적 생각이니 맨날 따져요..ㅇ한국 어디냐구 그럼 가끔은 골려주고 싶음 꼬레아 델 노르드!라면 쫙 째려봐요..ㅋㅋ 여하튼 밀라노는 대도시고 보통 밀라네제들이 그렇듯 서로 상관안하는 건조한분위긴데 첸뜨랄레역 쪽이나 가리발디역처럼 복잡한 곳의 젊은 애들 모여있을때 왕왕 겪어요..다람님도 즐거운 이탈리아 생활하세요☆

    2016.06.29 07:57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저도 그냥 넘기지 말고 무식한애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겠어요
      역시 역근처엔 항상그런사람들이 있군요...
      담번엔 님처럼 또박또박말해줄커에요

      2016.06.29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그곳에 살때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지요. 무시하기도하고 때론 화를 내고 쏘아부치기도 했는데 허세 부리는 이태리 남자들이 강한 사람에게 약해지는 비겁함을 알고부터는 종종 따지기도 했습니다.

    2016.07.03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러신가요?
      저도 여러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만히 무시하고 있는 것보다
      적어도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남한사람이다. 너는 무례했다.
      이 정도는 말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뭐 화내며 말할 필요는 없고
      담담하게 또박또박하게 무미건조하게 전할말 전할 생각이에요^^
      답글 감사합니다 ^^

      2016.07.03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그곳에 살때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지요. 무시하기도하고 때론 화를 내고 쏘아부치기도 했는데 허세 부리는 이태리 남자들이 강한 사람에게 약해지는 비겁함을 알고부터는 종종 따지기도 했습니다.

    2016.07.03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이탈리아해변가에서 젊은 남자애들이 저희가 여자둘밖에 없어서 만만해보였나봐요 ㅠㅠ 공을 저희쪽으로차서 일부러 맞추고.. 낄낄거리면서 웃고 그랬네요 ..
    다행히 옆에 계시던 한국남자분이 뭐라고 해주셨긴했지만... 그날 여행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아 인종차별이 이런거구나 싶기도 했구요 ㅠㅠ

    2016.07.09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무식한 애들이네요!
      보통 저런 무례한 짓을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있어요. 중고등학생 남자애들 아니면 생활수준 낮은 꼬질한 중년 아저씨들.
      왜 유독 저 그룹이 무식한 짓을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 인종차별이라고 대놓고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동유럽 및 이슬람 사람들, 아프리카 사람들, 중국인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싸우스코리아 사람인 줄 알면 저러지는 않을 거에요.
      동유럽 사람들 혐오가 엄청 많은데, 그 사람들한텐 공을 던지거나 그러지 못하는게, 걔네 건드렸다가는 보복당할까봐 무서워서 싫어해도 못 건드리죠.

      만만한게 중국인이거든요,

      어쨌든, 우리가 이런 차별을 대놓고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대처할 지 모르는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 말 들어보고 생각해 보고 한 결과,
      다른 사람이 이유 없이 기분 나쁘게 했다면
      적어도 화를 내고, 네가 잘못됐다고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국인이야
      이탈리아 사람들 일자리 빼앗고, 차이나타운 이뤄서 현지인들 피해주고 그러지만, 한국인들은 정말 유럽에서 욕먹을 이유가 없거든요.
      (물론, 좀.. 무례한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있기는 합니다..휴..)
      어쨌든, 옆에서 뭐라고 해주신 한국 남자분 너무 고맙고 너무 잘하셨네요.
      나중에 이런 일 당하시면, 당황해서 아무말 못하고 당하면 안됩니다.
      너 무슨 짓이냐. 당장 멈춰라. 라고 말을 해야합니다.

      얘네도 약은게 반항 못할 것 같은 애들만 괴롭히는 것 같아요.
      동양 여자는 뭐라고 해도 대들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이런 애들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 놀래서 깨갱하거든요.

      외국인이 중국인 대하는 하는 것은 기분나빠야할 일 맞고요,
      또, 이유없이 기분나쁘게 했다면 인종차별 맞고요.
      정확하게 너 잘못됐다. 그만해라라고 말해야하는 것 같아요.
      근데, 생각할수록 애들이 덜됐네요.
      -------------------------------------------------
      여기까지 제가 적고 클서방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오해한거라는데...;;;; 이제 헤깔려요 ㅜㅠ
      클서방 말로는 해변에서 여자들한테 말걸고 싶으면
      그렇게 공을 일부러 던지고 한다고 해요...
      자기도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맘에 드는 여자들 있으면
      그쪽으로 일부러 공 던져서, 말걸고 그랬다는 데요;;;;
      이탈리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님들한테 관심있는 느낌은 아니었었나요?

      2016.07.09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5. 산세베로

    나폴리에서 7년을 살았습니다. 별의별 차별은 다 겪어봤는데 어쩌다가 저와같은 일을 겪는 이 글을 보게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알바니아인이냐는 식으로 슬라브계를 비유하는건 역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오히려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럴때 차라리 decoro(이태리 떠난지 오래라서 긴가민가합니다), 체면 좀 차리라고 답했었습니다. 또는 성경구절을 이태리어로 읊어주면 웃다가 급히 침묵합니다. 아랍계 무슬림은 '아우-두 빌라-히 미낫샤이타-니르라지-임'만 중얼거리면 침묵합니다. (물론 불한당같은 이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만)
    종교나 체면을 이용하는게 이태리인이나 무슬림, 정교회 출신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특히 여자를 은근히 무시하는 동구권, 북아프리카계들은 이런 일침에 부끄러워서 도망가기 바쁩니다.
    괜히 맞불을 놓기보다는 이런식으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자각시켜주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네요.
    저도 5년차 되어가니 동네에서는 인종차별은 거의 안받았습니다.

    2016.08.05 21: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