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오늘 아침 사무실에 간(이탈리아사람인데 왜 한국사람처럼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구름씨가 잠깐 집에 들렸다가 다시 외출했습니다.

 

저는 주방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좀 있다가 침대에 가보니

 

침대 위에

 

이런게 놓여 있었습니다

 

'선물' 이라고 써진 포스트 잇과 함께.

 

 

 

ㅍㅍㅎㅎ

 

 

지금 한창 프랑스에서 유로컵2016 하는데,

공식 티셔츠를 어디서 하나 가져와서

 

나름 서프라이즈로 침대에 몰래 두고 간 것 같습니다....

 

 

 

 

 

요즘 티격태격이 많았는데, 나름 애교를 부리는 건가 싶고...;;;;;

 

 

어쨌든 보고 피식하고 말았는데,

 

좀 있다가 전화가 와서

 

 

 

-선물 못봤어?

-봤어.

-근데, 왜 아무말이 없어?

-아, 할려고 했던 찰나야.(나 엄첨 무뚝뚝함)

-뭐야..투덜투덜투덜...

 

 

 

 

가끔 이런 짓도 해보는 이탈리아 구름씨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어 카톡을 보내주었더니

 

-예쁘네!

 

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저를 보고는

 

엄마한테 보낼 사진을 찍겠다고 포즈를 취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걸 엄청 싫어해요.. 사진찍고, 자기소개하고..이런 어색한 상황들..;;;)

 

 

저의 어정쩡한 모습을 보고 안예쁘다고 투덜댑니다.

 

-아니, 그렇게 이상하게 웃지 말고,

카메라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지 말고 좀 자연스럽게

-몰라. 구름씨가 잘 찍어봐.

-안 예뻐!

-아까는 예쁘다고 카톡 보냈잖아!

-... 티셔츠가 예쁘다고!

 

 

 

구름씨는 이탈리아 사람인데도 축구에 별 관심이 없어서

 

요즘  유로2016 이 한창인데도

 

저희 집은 그냥 이렇게 공식 티셔츠 한번 찍고 지나 가네요^^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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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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