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런던 첫 나들이.

이탈리아 다람 2011. 4. 13. 06:52
반응형




여기서 런던까지 한 두시간 걸렸나?

아무튼. 그 유명항 라이언 에어의 빵빠레를 듣고. 나도 막 박수 쳤더니

남편 왈. 너 이탈리아 인이냐? 이런거 좋아하고? 훗.

췟.


암튼.



런던에 2박 3일을 머물렀다.


첫날 토욜 4시 경 스탠스태드 공항 도착. 리버풀로 익스프레스 타고 이동.

6시경 거기서 친구 만나서 터키 레스토랑 감.

얼마 전에 생전 처음으로 케밥을 먹어봤는데(크로아티아에서... 케밥을...;;;어처구니없이)


참...그닥...그냥...내 입맛엔 아니더구만.


그래도 레스토랑은 먼가 다른 맛난것이 있겠지 하고 갔으나.

역시..내가 양고기를 시켜서 그런가...아...그냥 배고파서 먹었음.


그러나 터키 와인은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음.


아무튼 우리나라 가로수길에 있을 법한 그런 식당이었는데

어떠냐고 자꾸 물어봄;;;그냥 식당이지 멀...

그리고 머...또 가로수길에 있을 법한 그런 펍에 갔음.

어떠냐며...그냥..신기해 하는 척 햇음....뭐...나도 좋고 남도 좋고...

가로수길이나 압구정 골목이나 홍대 골목이나....

런던이나....

식당이나 펍이나..


그닥....차이점을 모르겠던데.

역시..런던은...그냥...뉴욕같은 느낌..





담날 위윌락유 볼려고 했는데...

내일 또 만나자고;;;


뮤지컬을 같이 보자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았으나........

역시...남편과 나는 우유부단하여...그리고 뭐... 담에 와서 보면되지 싶어


그냥 담날 또 만났음.



런던?


음...런던에 대한 환상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실망도 없었음.

담날 빈티지...머 이런 나부랭이들을 사보겠다고

캠든타운에 갔으나...그냥..메이드인 차이나스러운 허접스런 것들이 주류였음.

첼시? 근처가면 질이 좀더 낫다고 나중에 들었음.


나름 튜브라는 지하철과 버스의 노선이 활용하기 쉽게 되어있었고

딱히 교통에 대해 불편한 점이 없었음.



캠든에서 남편은 중국인 삐끼한테 걸려서 한번 먹어보라고 주는 치킨한조각 낼름 물어서 낚여서

그래도 좋다고

아침 10시 반에 닭튀김에 누들까지 잡솨주시고.

참고로 식당가에 그 시간에 머 먹는 인간은 아무도 없었음--


또 중국인이 파는 런던빈티지숍에서 무슨...와인병홀더같은걸 하나 샀음.

중세 기사 갑옷같은 모양의.



그리고 그린파크 갔다가 한시간 정도 태닝하다가....
(가면 잔디밭에 썬베드가 쫙깔렸는데 마치..공짜마냥 보인다....진짜.

근데 엉덩이 붙이면 갑자기 어디선가 흑인남자사람이 나타나 한 시간에 얼마라고 ;;;)

머..그러나 그닥 비싸지 않았고
날씨 좋았고
즐거웠다.


그리고는 남편

머....돌아갈 이티켓이 잘못 프린팅되서

그거 뽑는다고 런던 거리 헤매며 인터넷 카페 같은걸 찾았는데 없어.


인포메이선에 물었더니 요래요래 가보래서 골목찾아 가봤더니...

진짜.


충무로에 있을 법한 전문 프린터 전문 가게가 있더군.....

아무튼 이멜에 있는 티켓 한장 뽑자했더니.


당신의 이멜은 이 가게에서 열 수가 없다네.
원하면 큰 길 나가 와이파이 되는 카페에서 당시의 스마트폰 이용하여
나의 이메일로 보내라며

그럼 뽑아준다며

흑백 에이포 한장 2파운드 몇 센트 라며/


써글...이 미췬....


어쨌든...

구름은 한번 결정한 건 그냥 하는 사람...

(나 같으면 그냥 공항가서 티켓팅하겠음....그게 이모 저모 시간상 금전상 여러모로 낫겠어...)




어찌저찌해서/ 뽑고

템즈강...가서 런던아이 빅벤등...여러가지 런던 볼거리를 봄.

런던아이 앞 잔디에 앉아 느긋이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도 좋았음.



그러고는 테이트 모던가서 모던아트 좀 즐겨주시고
(난 여기가 참 좋았음.)


어제 그 커플만나서 또 펍 간 후 이번엔 그리스 식당에 갔음.


맛있더군...그리스 요리....맛있어!!!


언젠가 이태원 그리스 식당에서 먹었던 것과...많이 달랐어...

암튼 뭐...

런던....

노팅힐이나 러브액츄얼리같은 그런 배경임.

캠든은...그냥...좀 허접스러웠고

식당이나 바도...그냥...한국에서 많이 보는 스타일이던데.

내가 좋은델 안가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친절하고 안전해 보임.

여러 나라의 여러 종족들이 섞여 삼. 이건 진짜 뉴욕같음.

그러나...역시 여기나 저기나 한국이 아니면 타국이므로

런던이라고,
한국사람이 많다고 해서
한국에서 사는 것처럼 살수 있을 것 같진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음.


뭐...역사적 사전 지식이 없어 그런지 몰라도
빅벤 이런 것보다 센트럴 파크같은 느낌의 빌딩사이 공원 잔디밭이 좋았음.

런던아이는 굳이 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근위병 털모자를 사려고 했으나 좀 괜찮아 보이는 것이 없어 실패했음.

빈티지스러운 아이들...강북스타일의 청년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

밀라노나 이탈리아와는 패션이 정말...달랐어...


런던에...탑샵..탑맨..에이치앤엠..페도라.스런 아이들...이 많다면

밀라노엔 알마니나 디젤이나 ...가죽 ..스런 아이들이 많은 듯.




런던 빈티지? 머...별거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감동스럽진 않았어.



그냥....런던 2박 3일 계획없이 잠시 다녀온 사람의 주절거림이었음.




반응형

'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빠.  (0) 2011.07.02
laf  (0) 2011.06.09
런던에 다녀옴  (0) 2011.04.13
출국 전  (3) 2011.01.23
다람쥐와 구름씨의 대화.  (0)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