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런던에 다녀옴

이탈리아 다람 2011. 4. 13. 05:55
반응형






금요일 런던을 갈 예정이었으나(여행이라 이름 붙였으나 출장이지...출장에 난 그냥 얹혔지 ;;;)



값싼 라이언 에어로 기분좋게 왕복 비행기 표도 끊어놨으나!

온라인 티켓팅으로 보딩 패스까지 뽑아놨으나!

호텔까지 예약했으나!




금요일날 떠나지 못했다.



하나. 3시 비행기였는데

4시 비행긴줄 알고 거기에 맞춰 출발했고

표도 확인 안하고 구름씨 말만 믿고 탱 하니 있었던 나의 잘못도 있지ㅣ

둘.

라이언 에어는 30분전에 가도 된다는(유러피안이고 부치는 짐이 없다면 가능할지도.)

구름씨의 말을 나 또한 아무 의심없이 믿었고.

셋.

공항 가던 중

런던에서 만날 친구 준다며 이스터 초콜렛을 사러

집 앞 가게에 들렀으나 점심시간이라 문이 닫혀

샛길로 빠져 다른 큰 마트까지 가서

이스터 초콜렛을 산 점.

구름은 내가 사고 싶어하니까 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막 사러 갔고

난 시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무념무상으로 구름만 따라다닌 점.


뭐....그런 것들이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이유




또 다른 이유라면

어찌어찌 공항에 출발 15분전에 도착하였으나 유러피안이 아닌 나의 비자 체킹을 위해

이미 문을 닫은 라이언 에어 창구를 찾아 헤맨 것.

그러다가 바로 보안 검색대로 갔더니

공항직원들이 비행기 조종사? 와 무전기로 연락을 하더군.


그리고 비자 체크만 받고 빨리 오면 비행기를 탈수도 있다더군.

그 때가 아마 출발 10분 전쯤?

공항 카운터에 갔더니 소속을 알수 없는 직원 한명이 불꺼진 카운터에 앉아 있더군.


비자체크 해 줄 수 있냐 물었더니

한번 보자며/

이때부터 그닥 믿음이 가진 않았지.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쓸데없는 거 묻더니

무슨 기록을 조회해봐야하는데

그렇게 저렇게 하면

아마 비행기 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군.

비자체크에 먼 기록조회람...아..멍청한 것! 나가있어!-_-+



아...진짜...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처럼 머리 좋고 친절한 직원들은 없는듯.


외국엔 멍청하고 무개념인 직원들이 너무 많아...그러고도 월급 꼬박꼬박 받고 휴가 꼬박꼬박 챙겨먹겠지...



아무튼.

먼말 해도 못 알아 먹게 생겨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쿨하게 나왔음.



그리고  그냥 그 길로 바로 해변가서 등 지지고 집에 갔음.


날씨가 좋았으므로 그 날 나머지 시간까지 망치고 싶지 않았어.
 



집에 와서 다시 라이언 에어 담날인 토요일 꺼 예약하고

담날 바로 영국으로 떠났음.


호텔은 그냥 어쩔수 없이 3박비 내고 2박 하고 왔음.

툐욜은 역시나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지.

비자체크? 그냥. 도장 찍어주고 끝. 쩝. 내 이럴 줄 알았다.



뭐... 그렇다고.


어쨌든
역시. 뭘 하든 시간은 좀 넉넉하게!!!
그리고 정신 바싹 차릴때는 좀 바싹 차리고 살아야지.

이렇게 무량태수마냥 한도 끝도 없이 살 순 없지.



그나저나.

흥하자. 대한민국... 우린 월등한 종족이야!



반응형

'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f  (0) 2011.06.09
런던 첫 나들이.  (0) 2011.04.13
출국 전  (3) 2011.01.23
다람쥐와 구름씨의 대화.  (0) 2011.01.10
두배 비싸게 주고 산 어그님  (0)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