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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애시절이나 신혼 초 구름씨가 나에게 주었던,
넘치는 사랑과 애정들을 생각하면,
그 때는 그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불평까지 했던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그는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고,
양심에 찔리는 일도 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노력을해서 그렇다기 보다,
천성이 그런 사람.
그런 사람에게 자꾸만 더 더 달라고 했던 내가 철없이 느껴진다.
어쩌면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
다른 사람을 침범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의 깊숙한 사적인 공간을 침해 하는 것도 싫어하는.
이것을 이해하는데에 시간이 걸렸었다.
꽤 걸렸었다.
사람의 생각이란 정말 종이 한장 차이어서
어제까지도 확고하게 믿었던 신념이나 생각들이 순간의 찰나로
옳았던 것들이 그른 것으로 느껴지고,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절대 진리로도 다가온다.
인간의 간사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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