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한국 이탈리아 운전문화 비교

이탈리아 다람 2016. 7. 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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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낀 이탈리아 운전문화 (한국과 비교)

 

 

 

시스템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운전자의 90% 이상이 수동차를 운전한다.

 

수동차를 운전하는 이유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워낙 보수적이라

 

원래 차라는 것은 수동이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심하고,

 

한번 차를 사면 어지간해서는 잘 바꾸지 않기때문에

(대부분 이탈리아차, 독일차,일본차 기타로는 한국차나 프랑스차나 미국차를 운전하는데,

차들이 잔고장이 별로 없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는 것을 좋아하므로: 옆집 사람이나 친구나 친척이 예를들어

BMW 3 화이트를 샀다고 하면, 절대 같은 차는 사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공용 주차장만 가도 같은 모델에 같은 색깔의 차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차가

 

화이트나 그레이 소나타나 아반테, 그렌져인 것과 많이 비교되는 국민성이다.

 

어디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성의 차이일 뿐이지.

 

 

 

 

 

사족으로,

이런 특성은 비단 차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한국과 같이 옹기종기 같은 디자인의 집을 짓고 군락을 이루어 사는 것을 싫어해서

 

시골에  가도 집들의 디자인이 제각각이다.

 

말했다시피, 옆집에서 집 색을 노란색으로 칠했다고하면,

본인이 노란색을 너무 사랑하더라도, 절대 똑같은 색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에 몰던 수동 시스템의 차를 그대로 운전한다.

 

 

그래서, 여기 운전면허학원은 따로 자동 수동이 구분되어 시험볼 수 없다.

 

무조건 수동이다.

(아마, 몸이 불편한 사람은 자동을 볼 수 있겠지만, 보통 운전면허 학원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다)

 

 

또,

나름 차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

 

'자동차는 무조건 수동이지. 수동이 아니면 그게 운전하는거야? '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운전'이라면 '수동'이어야 재미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보통 자식이 어느정도 자라면 부모들이 넓은 공터에서 자동차 연습을 시켜주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들도 다 수동차를 운전하고, 가지고 있는 차도 다 수동이라

 

자식들도 수동차에 익숙하다.

 

 

 

 

 

주민거주지역에서는 한국사람은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로 서행으로 운전하고,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너려고 폼만 잡아도 차들이 알아서 정지한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이라도

 

보행자가 건너러고 삐쭉삐죽거리면 대부분 정지해준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우리나라 사람 생각으로는 과속하는 사람이 아주 많은데,

 

일단 기본 130km까지는 법적으로 과속이 아니고,

 

 

여기는 과속 카메라가 있는 게 아니라, 가끔 교통경찰이 단속하거나,

 

 

일반적으로는  고속도로 각 출입구에 우리나라와 다른 속도 체크 시스템이 있어서,

 

 

 

 

 

예를들어

 

 

1234 번호판의 차가 서울톨게이트에서 1시에 출발했는데,

부산 톨게이트에서 3시에 도착했다고  확인되면,

 

그 차는 400km를 2시간 만에 주파했으므로 자동으로 과속적발된다.

 

 

하지만,

 

 

예를들어

 

 

서울에서 1시에 출발하고, 천안 휴게소에서 1시간 동안 밥먹고

 

160으로 밟고 부산에 간 경우는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다... 아마도 과속으로 찍히지 않을 듯.

 

 

 

 

 

 

그렇다 치더라도,

 

 

이탈리아 사람들이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교통질서를 매우 잘지키는 편이라.

 

 

 

 특히나 추월차선 같은 경우 칼같이 지키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는 차들이 있더라도

 

더 천천히 운전하는 우리나라 보다 사고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남북부 차이 있음)

 

 

 

 

 

 

 

그런고로,

 

고속도로에서는 스피드를 합법적으로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스포츠카나 쿠페나, 수동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들어서는 자동변속기도 발달이 잘 되어서

 

수동 못지 않게 속도 변화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요즘 젊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동 변속기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통 90%이상이 아직도 수동차를 고집한다.

 

 

 

 

 

 

 

 

 

 

자동차 내부와 옵션

 

 

한국사람들은 내부 옵션을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내부 옵션들보다 자동차 자체의 엔진이나 하드웨어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드라이브의 개념이 조금 다른 연유로 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나 싶다.

 

 

 

이탈리아는

 

일단 '드라이브 가자' 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참고로 일본 친구들은 드라이브 가자가는 말을 사용하는 듯)

 

 

그러니까 드라이브 자체가 그냥 걷는 것과 같은 생활의 일부라

 

특별하게 드라이브 가자라는 의미 자체가 없다.

 

 

 

우리나라는 드라이브를 어떤 특별한 행위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어

무언가 조금 더 정성을 쏟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또,

 

여기는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자동차 내부는 전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왜냐면

창밖 풍경 자체가 아름답고 귀엽고 예뻐서,

딱히 차 내부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탈리아도 사계절이 있지만,

여름이나 겨울의 체감온도는 한국보다 나은 편이라

열선 시트나 바람나오는 시트 경우도 사실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그렇게 많이 불편한 느낌은 아니니까.

 

 

게다가,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차 내부 디자인도 남들과 같은 것을 싫어해서

 

다들 제각각 원하는 것이 다 다르다.

 

그래서 이사람들 입 맞춰서 하나하나 해주려면,

 

옵션가격이 한국보다 비싸기 때문에

 

기본적인 옵션 말고는 잘 선택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벤츠를 산다고 해도

그레이에, 시트 블랙, 내부 그레이 메탈에 기본 네비 등등해서

 

아예 옵션 자체가 패키지처럼 되어있어서

 

 

그 기본 패키지를 구매하면,

남들과 같은 디자인을 사용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한국사람에게는 단점이라도 느껴지지 않겠지만,

워낙 남들과 다른 것을 고르는데 소극적이고, 남들과 다른 것을 하면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한국에서도 특이한 색 특이한 디자인 옵션 고르면 받는 시간 엄청 오래걸리고, 가격도 엄청 높아진다)

 

벤츠 본사에서도 하나하나 신경 안쓰고 패키지로 만들어서 파니,

가격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요즘 독일차(동일 디자인과 칼라의) 모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기도다.

 

 

 

특이한 점은,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마저도 선택인데,

 

 

이거 선택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나름 정품 퍼니쉬드 오디오 시스템이

 

정품이 아닌 탈착 가능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많이 비싸기도 하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엔

 

탈착 가능 사재 오디오 시스템이

부착된 정품 오디오보다 훨씬 좋은 기능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웃긴 사실은.

 

 

이탈리아에는 차도둑이나  차 내부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들이 간간히 있는데(불법 합법 이민자들이 많다..물론 이탈리아 사람도 훔친다.)

 

 

이 도둑들이

 

이 사재 오디오가 탈착식이라, 이걸 보면 차 유리를 깨고 오디오 시스템을 훔쳐간다...

 

 

 

그래서

 

 

이런 사재 오디오를 장착한 사람들은

 

차에서 내리기 전에 꼭 오디오를 떼서 캐비넷에 넣고,

또 차를 타면 오디오를 캐비넷어서 꺼내어 장착해야하는.....불편함을 가지고 있다ㅜㅠ

 

 

(하지만, 이탈리아에도 자동차 리스의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한국보다는 덜하지만-

화이트나 그레이 계열의 무난한 칼라의 차들이 많이 보이긴 하더라...)

 

 

 

 

 

 

 

 

이탈리아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난폭운전하는 기사들이 없고,

 

거의 대부분 배차시간을 칼 같이 지켜서 운전하고,

 

버스 내부가 깨꿋하고 쾌적하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주 작은 동네까지 마을버스 처럼 작은 버스들이 구석구석 운행한다.

 

 

문제는 배차간격....

 

아무래도 밀집 인구가 적다보니

 

시외의 경우

배차 간격이 너무 띄엄띄엄 있다.

 

 

 

그래서, 대도시 시내에 살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야 대도시 시내에 부자들이 살지만,

이탈리아는 부자들은 거의 외곽에 전망좋고 조용한데 살고,

시내 따닥따닥한 집들엔 중국인이나 동유럽 애들이 진치고 산다...)

 

차가 필요한데,

 

다 차를 살수도 없으니, 젊은 친구들은 스쿠터를 많이 몰고 다닌다.

(정말 많다. 스쿠터 전용 주차장도 정말 많다!

그렇다고 한국에 간간히 있는

곡예운전하는 돌아이들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헬멧을 쓰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나름 안전운전한다고들하지만,

 

 

여기의 또 다른 문제점은 

 

우리나라처럼 딱딱 나눠진 사거리도 별로 없을 뿐더러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는 곳도 매우 많아서

 

 

 

정말 안전운전 하지 않는 이상 교통사고가 잘 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스쿠터 사고율은 낮지 않은 것 같다.

 

 

 

차가 있더라도,

취미로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토바이를 몰면 부모님들이

 

- 너 죽고싶어?

-오토바이가 얼마나 위험한데!! 안돼!

 

 

이러지만,

 

이탈리아는 그런 정도는 아니다...

 

 

70살 넘은 할아버지도 취미로 엄청 부앙거리는 오토바이 운전하고,

 

그런다...

 

 

한국보다는 도로가 안전한 느낌.'

 

 

 

 

교통 경찰들도 나름 여기 저기 보이는데,

 

 

과속단속도 하고 그런다...

 

 

과속에 엄격한 편이라

 

 

과속에 단속에 걸리면

 

 

범칙금이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게 나오니 주의요망.

(예를들어 50km 제한속도인데 55km 운전한 사람과

80km 운전한 사람

100km  운전한 사람 모두 범칙금이 다르다.

기하급수적으로 금액이 올라가므로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요즘 글들 보니까.

 

유럽에 차 렌트해서 여행하는 사람 많다고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교통 위반한 거 집으로 통지서 날라오면

 

낼까 말가 고민하는 사람들 있던데,

 

무조건 내라고 말하고 싶다. 나중에 험한 꼴 당하지 마시고.

 

 

 

 

 

 

일년에 한번꼴로 자동차는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때 알아서 타이어나 엔진 오일 등을 체크해준다.

 

 

 

 

자동차 보험 시스템이 우리와 다른데,

 

우리나라는 자동차 소유주 보다는

 

그 자동차의 운전자가 보험에 들어있냐가 중요하지만,

 

 

여기는 자동차 소유주가

차 자체를 보험에 들어야하고,

이렇게 보험에 든 차는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다.

(좀 이상한 시스템이라 이건 추후에 더 확인해 볼 생각이다)

 

 

 

 

예전엔 음주단속이 느슨한 편이 었으나,

 

요즘 시행이 바뀌어서  특히나 주말에는 음주 단속이 있다.

 

 

 

 

기름 값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깜빡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한국보다 조금 적은 편.

 

 

 

교통 습관 중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클락숀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빵빵대지 않는다.

 

 

어지간하면 하이빔으로 짜증내고,

 

진짜 화나면 빵빵댄다.

 

 

하지만, 보통의 운전자들은 상대운전자를 화나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나라처럼

 

파란불로 바뀌었는데 0.5초만에 출발하지 않는다고 앞차에

 

빵빵 대는 사람은 절대 없다.

 

 

그리고, 앞차가 끼어든다고 빵빵 대는 사람이 없는게

끼어들때는 대부분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기 때문이다.

또, 무리한 상황에서는 끼어들기 하지도 않고.

 

 

내가 한국에서 면허증을 딸 때도 운전면허 시험이 쉬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이지 쉬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중국인들까지 한국면허증따기 관광을 온다며...ㄷㄷㄷ 이게 무슨짓인지..)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 운전면허 시험이 정말 어려워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탈리아 단점이라고 하면 운전 못하는(=운전 규칙 모르고, 주행흐름 방해하는 )

운전자는 한국에서 보다 더 욕을 먹게 되어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운전 못하는(=운전 규칙 모르고, 주행흐름 방해하는 ) 사람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적으므로.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오면

교통사고 낼 확율도 많다.

 

 

한국에서는 운전 못하는 사람이 하도 많으니까

(또, 이 사안이 목숨과도 연결된 중요한 사안임에도

운전 못하는 여자는 귀엽다는 식으로

우전 못하는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경험있는 운전자들이 알아서 샥샥 피해가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은

 

보행자가 건널때는 그 누구도 빵빵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빨간불어 건너는 보행자는 혼나야지!!!!

 

 

하지만,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에서 건너는 사람은 전적으로 모든 주행차량에 보호를 받는다.

 

 

한국 사람들은

 

옆에 횡단보도 두고도 무단횡단 하는 사람도 있고,

 

주변 상황 보지 않고 갑툭튀하는 보행자도 많아서 운전자들 잘못이라고만 할 수도 없지만.

 

 

 

적어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차가 무조건 비켜주고 서행해야한다는 것을 좀 .... 머리에 새겼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다.

 

차 도둑도 없고,

다들 삐까삐까 좋고 큰 새 차를 몰고 다닌다.

 

 

무단횡단해도 뭐라고 하는 경찰도 없고,

 

심지어 경찰에 대들어도 경찰이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잡아 넣지도 않는다.

 

 

 

 

또,

추월 차선에서 80km로 뒷차들 다 막아가며 운전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이상한 게, 길거리에서 보행자가 길 좀 건너보려고하면 빵빵거리는 차는 그렇게 많은데,

고속도로에서 주행흐름 방해하는 저런 차들한테는 빵빵거리는 사람이 없다...

왜.... 거기서 누가 연장들고 나와서 보복할까봐 그런가...)

 

 

 

 

 

아무튼,

 

어디나 또라이들과 무식하고 무례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단지 많고 적은 점유율의 차이지...

 

 

그 사람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비난 받고의 차이가

의식 수준의 차이고

 

그 차이에 따라

 

또라이의 사회 점유율이 달라진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좀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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