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

이탈리아 다람 2016. 6. 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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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친구들끼리

 

우리집 친구집 많이도 놀러다녔는데,

 

어른이란

 

다른 사람 집에 준비없이  놀러가지 않는 사람들일까요?

 

 

나이를 먹고 나서는 다른 사람 집에 잘 가지 않게 되고

 

사람들을 집으로 부르는 것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여기서 알게 된 일본 친구가

 

문자를 했습니다.

 

 

-내일 너희 동네 다른 일본 친구랑 구경 갈건데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죠. 옆 동네 사람들이 관광객처럼 이웃 동네를 하이킹가고 그러는거 보면.. 어디든 관광지?)

너 시간될 때 가까운데서 커피나 한 잔 하자~

 

요즘 정말 날씨가 너무 이탈리아스러워서

 

집 앞에 쓰레기만 버리러 나가도 기분이 조크든요...

 

 

친구까지 놀러온다고 하니 더할나위없이 좋죠.

 

생각해보니, 친구의 동선이 마침 우리집 앞을 지나는 동선이라

 

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밥을 차리는 것도 아니라 부담도 없고 해서요.

 

 

다행이도 집에서 바다와 언덕이 보여

 

여름에는 테라스에서 리조트 기분을 낼 수 있거든요.

 

 

저 혼자 이런 걸 매일 보기도 아깝고요^^

 

 

이 친구는 일 때문에 남편과 서울에서 몇 달 살아본 친구라

 

말도 잘 통하고, 교토에서 돌아올때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선물도 사다줘서

 

정말 고마운 친구죠.

 

 

 

친구들을 위해

뭘 할까 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상그리아 완성.

 

 

 

이것저것 수다를 떨다가

 

친구들은 점심을 먹으러 떠났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 저는 나름 할 일이 있어서 사양하고 집에 남아서 밥을 먹고

상그리아 한 잔을 더 마시고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

 

일어나니 벌써 1시간 훌쩍 지나가있네요 ㅜㅠ

 

 

몸을 추스리고 하던 일을 다시 열심히 해봅니다!

 

 

 

별 계획없이 집에 친구가 무심코 찾아오니, 괜히 흥겨워져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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