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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7] 커피는 서서 마셔야 제맛이지!?

이탈리아 다람 2016. 2.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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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7] 커피는 서서 마셔야 제맛이지!?

 

 

다 아시겠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정말 자주 마신답니다.

 

한국에서 보통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을 생각하시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에스프레소를 마셔요.

 

아메리카노를 메뉴 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답니다.

 

 

프랑스도 점령한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점령하지 못한 나라가 이탈리아라고 해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하루에 보통 3~4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요,

 

Espresso라는 단어 자체가 '급행', '빨리' 라는 의미로

 

커피 자체도 바로 추출해서 제공되니 빨리 받아 마실 수 있고, 마시는 것도 에스프레소라는 단어처럼

 

금방 마신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어쩌면 스타벅스식의 미국 스타일로

 

커피 양도 많고(물론 물이나 우유가 대부분이지만요),

 

보통 사람들과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나 혼자 조용하게 쉬고 싶을 때 카페를 갑니다.

 

 

이탈리아는 카페라고 부르지 않고, 커피나 음료, 주류 그리고 간단한 간식을 파는 곳을 '바bar'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하면 밤에 술만 파는 느낌이지만,

 

이탈리아에서 '바'는 남녀노소 간단히 목을 축이거나 간식을 먹기위해 가는 곳이랍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지 않고, 바로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하는 바 앞에 서서

 

커피를 마시고, 계산을 하고 갑니다.

 

이 모든 과정이 5 분도 안걸리니 정말 에스프레소가 맞는 말이죠?^^

 

 

 

그래서 딱히 테이크 아웃을 할 필요도 없답니다.

그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테이크 아웃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요 ^^

 

 

바 주변의 상점에서 에스프레소 몇 잔씩을 주문하면, 종업원이 플라스틱 소주잔 같은 일회용 잔에 커피를 담아 배달하기도 한답니다.

 

 

 

테이블도 있지만, 테이블엔 보통 노인들이 여유롭게 신문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출근 전 번화가의 바에가면

 

서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답니다.

 

 

 

한국에서는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거기서 와이파이도 사용하고, 과제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루 종일 있는 분들도 많은데^^

 

이탈리아 바에서 그러면 바 주인이 굉장히 놀랄 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서는 커피가 거의 주식의 개념이라,

가격 자체를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자주 마시는데 너무 비싸면 안되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돈으로 1300원 정도면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물은 사드셔야합니다. 물 한 잔 값도 1300원 정도에요 ^^

 

 

에스프레소 말고, 또 많이 마시는 커피는 카페마끼아또가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양 많은 마끼아또가 아니에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살짝 추가한 것이 바로 카페마끼아또랍니다 ^^

 

 

 

그럼 이탈리아에서 한국에서 먹던 양 많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 하시면,

 

카푸치노나(작은 사이즈인지 큰 사이즈인지 정하실 수 있어요) 카페라떼를 주문하시면 된답니다 ^^

 

 

 

 

 

에스프레소에 그라빠라는 이탈리아 증류주를 넣은 카페 꼬레또도 있고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귀엽게 올린 에스프레소 콘빤나도 있고^^

 

아, 그리고 에스프레소에는 꼭 설탕을 넣어 먹는데(이탈리아 사람들은 단 것을 정말 좋아해요^^)

설탕이 다 녹지 않아도 일단 대충 섞어서 커피를 마시고,

나머지 가라앉은 설탕은 커피 스푼으로 떠 먹으며 마무리 한답니다!

 

 

이탈리아에 오시면 꼭 바 앞에 서서 에스프레소를 후다닥 마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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