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만화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4] 길에서 당근을 와작와작!?

이탈리아 다람 2016. 2.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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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4 길에서 당근을 와작와작!?

 

 

 

우리나라도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예전에는 남자건 여자건 피부가 하얘야 예쁘고 귀티난다고^^ 했던 때가 있었죠.

 

물론 지금도 햇볕에 모자도 없이 나갈라치면 엄마들은

 

모자 써야지~

썬크림도 안 바르고 어딜나가~

 

라고 하시죠.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하얀 피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까만 피부를 좋아하냐구요?

 

아니요, 구릿빛 피부를 좋아한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아주 옛날엔 하얀 피부를 선호했다고 해요.  

 

옛날이라고 하면 정말 100년 전 정도요? 귀족이 있었던 시대를 말한답니다.

 

 

그때는 귀족들은 바깥 일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햇볕에 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천하게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해서

 

얼굴이 하얀 사람을 보면,

 

'어디 몸이 안 좋은 사람인가?'

'밖을 나오지 않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여름에 해변으로 휴가도 못 갈 만큼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햇볕에 나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돌도 지나지 않은 갓난 아이를 데리고 해변에 나오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

 

 

그리고, 날이 좋으면 도시에서도 어디든 간단하게

 

고양이처럼 썬태닝을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많이 보셨을 거에요.

 

 

이탈리아에서 여름에 길을 걷다보면 젊은이들이 당근 조각을 먹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변 주변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당근을 먹으면 피부가 훨씬 더 빨리 구릿빛 피부로 변한다고 하네요.

 

 

처음엔 저도 이탈리아에 와서 모자도 없이 햇볕을 졸졸 따라다니는 문화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아무데서나 태닝하는 사람들을 보면 머리로는 멋지다, 자유롭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제가 하려고하면

너무 따갑고, 태닝하고 나면 검버섯같은 게 올라오는 게 신경쓰이고, 왠지 구릿빛 피부로 변하는 게 아니라

시커먼 피부로 변하는 느낌이라서요 ㅜㅠ

 

서양 사람들의 피부와 동양 사람의 피부는 확실히 다른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어릴 적부터 햇볕을 쐬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차이가 있는 것 같구요^^

 

 

당근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이제는 햇볕이 좋은 날에는 그늘로 숨지 않는 걸 보면

조금은 이탈리아의 문화에 적응을 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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