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나의 이탈리아 방랑기 1] 짐을 꾸리며

이탈리아 다람 2016. 2.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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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탈리아 방랑기] 1 짐을 꾸리며

 

 

 

다시 짐을 정리해 봅니다.

 

 

모두가 이탈리아로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두고 갈 것과 가지고 갈 것들.

 

그동안 손에 익었던 오디오를 상자에 넣었다 다시 풀어 놓습니다.

 

앞 몇 장만 읽었던 책을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다 끝내 상자에 다시 넣습니다.

 

 

이사짐을 싸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지만

 

가지고 갈 것과 두고 갈 것, 그리고 버릴 것을 정하는 일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짐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떠납니다.

 

 

다른 계절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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