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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3] 왜 자꾸 음료를 주문하라고 해!?

이탈리아 다람 2016. 2.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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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왜 자꾸 음료를 주문하라고 해!?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저희 모친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죠.

 

'밥 먹기 전에 물 먹으면 소화 안된다.'

'밥 먹기 전에 군것질 하지마. 입맛 없어져.'

'물은 밥 다 먹고 먹어야지.'

 

이런 저에게 문화 충격!

 

 

이탈리아 식당에 가면 메뉴를 볼 틈도 없이 먼저 음료를 주문하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익숙하지도 않고, 그게 문화인지도 몰라서

 

난 마시지 않겠다. 나중에 주문하겠다고 하면,

 

같이 간 바깥냥반은 마시기 싫으면 마시지 마~ 라고 이야기 하지만,

 

주문받는 종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이탈리아에서는 특히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음료나 물이나(여기서는 물도 공짜가 아니죠^^) 와인이나 술 등 마실 것을 주문한답니다.

 

 

그리고,

음료를 천천히 마시면서 메뉴를 생각하고 정해서 음식은 차분히 나중에 주문을 해요^^

 

이탈리아 현지인들 말로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성격이 급해서

 

일단 뭔가가 나와야하는데, 가장 빨리 나올 수 있는 것이 음료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을 꼭 음료와 함께 마시는데,

 

그것이 음식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는 꼭 음료를 주문한답니다!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를 고르는 것도 이제 아주 재미있는 일상이 되었죠.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음료를 마시며

사람들과 메뉴 등 사소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좋구요.

 

 

 

예전에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고, 시댁 식구들과

괜찮은 호텔 레스토랑을 간 적이 있었답니다.

 

저희가 식사를 다 마칠 때 즈음,

출장 차 온 것 같은 중국인 두 명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내, 급하게 웨이터(우리가 생각하는 집사 느낌의 아주 우아한!)를 부르더니

 

토마토 스파게띠 두 개를 주문하더라구요.

 

웨이터는 음료나, 후식이나, 전체요리는 필요없냐며 열심히 설명했는데,

 

거두절미하고, 스파게티 두 개! 로 주문을 하고

 

정말 5 분도 안되서 그릇을 비우고, 번개처럼 사라졌습니다 ^^

 

 

 

번화가의 패스트푸드점이나 피자가게에서는 상관없지만,

여유가 없어보여 안타까웠어요.

 

 

 

 

 

이탈리아 식당에선 먼저 여유를 찾아 줄 음료를 주문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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