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만화2016.02.04 04:31

 

 

벌써 4년이 흘렀네요. 부활절을 앞두고 우리는 런던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런던에 바깥냥반이 아는 이탈리아 친구가 있어서 그 부부를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기차표보다 더 저렴하다는 라이언 에어를 예매를 하고,

 

드디어 출발하는 날.

 

여권도 준비를 하고, 항공권도 프린터로 예쁘게 뽑아 준비를 했답니다!

 

'3시 출발이면.. 집에서 12시에 출발하면 되겠다'

 

 

함께 차에 올라 부활절 전인에 가게에서 선물을 사가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무심코 항공권을 봤는데,

 

시간이 3시가 아니라 13:00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제 눈을 의심했어요. 이건 꿈일거야.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저는 13시를 3시로 지금까지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ㅠ.ㅠ

 

 

 

바깥냥반에게 이실직고하니, 그는 미친듯이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그에게 이탈리안 F1 카레이서의 피가 흐르는 줄  그때서야 알았죠.

 

 

그때, 의외의 복병! 아주 느긋하게 운전하는 이탈리아 아줌마를 2차선에서 맞닥드리게 되었답니다.

 

 

뒤에 바짝 붙어 운전을 하는데도 아주머니는 비켜주실 생각이 없어 보였어요.

 

그러자 저에게 다급하게 손수건이 있냐고 묻더군요.

 

 

 

손수건?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손수건을 왜 찾냐고 물으니, 이따 설명한다고 손수건이나 아니면 휴지라도 달라는 거에요.

 

 

급한대로 티슈를 줬더니, 코를 한번 닦고 티슈를 창밖으로 깃발처럼 흔드는 거에요!

 

 

그랬더니,

 

홍해처럼 길이 갈리고, 저희는 도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답니다.

 

 

 

 

이탈리아 옛날 영화를 보면, 창밖으로 손수건을 흔드는 장면이 가끔 나오는데요,

의미는 '내가 정말 급한 상황(차 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이니 차를 비켜달라' 는 뜻이랍니다.

 

 

나중에 설명 들은 이야기지만,

 

이건 정말이지 위급한 환자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해요.

 

악용하면 안되겠죠? ^.^;;;

 

 

이탈리아에서는 경적을 울리지 않아요.(물론 이탈리아는 길고 큰 나라이기때문에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답니다^^)

평생 자신의 차 경적소리가 어떤지 모르고 죽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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