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7 3

이탈리아 클서방의 제주여행 2일째

드디어 산넘고 바다건너 (이탈리아 우리 동네 공항>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 독일 뮌헨 공항> 한국 인천> 한국 김포> 한국 제주 공항) 도착한 제주!! 밀라노나 로마같은 대도시가 아니다보니 직항이 없다 ㅜㅠ 어쨌든 너무나도 편안하게 도착했다. 루프트한자 서비스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편안하게 만족하며 왔다(아무래도 클래스의 차이? 역시 세상은 돈,,,ㅜㅠ)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편이 없어서 김포까지 다시 가서 국내선으로 갈아탔다. 가끔 독일에서 한국오는 비행기가 연착하는 경우가 있어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더니 정시에 도착한데다, 입국 심사 줄도 거의 없어서 김포공항에서 거의 세시간을 멀뚱멀뚱 보내야했다. 어쨌든, 비행기에서부터 한국에 간다고 흥분한 클서방은 한국에 도..

클서방의 독특한 생일

오늘은 클서방 탄생일이다! 클서방은 까도까도 양파같은게 너무나 신기한 사람이다. 생일 일주일 전부터 나는 어떻게 생일 파티를 해야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클서방이 먼저 선수를 치며 말했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이번 토요일날 올 수 있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저번주에도 갔는데, 이번주에 또 가냐고 버럭 했더니 엄마가 아니 뭐 밖에서 맛있는거라도 점심이라도 먹던지 이러시러더고 그래서, 거기까지 가는데, 식당에서 나가서 밥을 먹자고요?(이태리에도 존재하는 무서운 엄마 집밥 개념 ;;;) 그랬더니 엄마가 아니,,, 너 생일이잖아... -내 생일이라고요? 이러셔서 내가 이번주 토요일이 내 생일인 줄 알았다니까..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너무 민망하고...미안해지더라고 이 때다 싶어서 이번..

이탈리아 가정집 저녁 초대

나랑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클서방은 그냥 성실한 평사원이었는데, 이래저래 세월이 흐르다보니 얼마 전엔 꽤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다. 나이에 비해 승진이 빠르다보니 스스로 스트레스도 있고(그 꼼꼼한 성격에 ;;;) 그런 위치다보니, 정치인들도 만나고, 가끔 무려 장관들도 만나고, 시장이나 고위 공무원들도 자주 만나게 되었다. 회사에서 입김도 세지고... 그럴수록 뭔가 일부러 더 심하게 깨끗하게(?) 공사를 구분하려는 게 뭔가 안타깝기도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부쩍 요즘에 저녁 초대가 많아진다. 예전엔 주말이 둘이 꼼냥꼼냥 돌아다니거나 절친들을 가끔만나거나가 전부였는데, 요즘엔 클서방을 주말마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자고 부르는 약속들이 많아지고 (안타깝게도 클서방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