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 24

D-0 이탈리아에서 제주도가기! 클서방의 여름휴가기

드디어 오늘입니다!!! 30분 후면 집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제주도로 휴가를 갑니다! (네...다 클서방 때문이에요 ㅜㅠ) 클서방의 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싸주신 한국으로 들고 갈 선물입니다!! 이번엔 정말 휴가라서 짐을 들고 가기 싫었거든요... 하지만, 조금만 고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니 싸들고 갑니다!! 클서방은 막판에 인터넷에서 또,,한국 전자기기를 사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인터넷 결제 중입니다 ㅜㅠ 저보다 쇼핑을 더 좋아하는 클서방... ㅜㅠ 어쨌든!!! 2주 간 제주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겠네요~~ 내일 또 뵐께요~~ ^^ 이제 정말 씻고 나가야겠어요~ 그럼 한국에서 뵈요 ^^ 한국 향수병에 걸린 클서방에게 하트를... ↓↓↓↓↓↓

요즘 구름씨의 근황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여름=해변 인 관계로, 구름씨는 주말마다 해변에 갑니다. 가서 하는 일이라고는 한국어 책을 잠깐 읽다 자다가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하고 다시 자다가 다시 바닷가에서 수영을 합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모자를 가져간 구름씨 ㅎㅎ 아, 그리고 이탈리아 해변에서는 딸랑딸랑 아님 호른 소리를 내며 저런 구루마가 간간히 도착하는데, 다름 아닌 아이스크림 장사입니다.ㅎㅎ 누구나 파는 것은 아니고 허가받은 사람만 파는 것 같고요 (아무나 다 팔면 저런 구루마들로 해변이 난리도 아니겠죠) 간단한 마실거리도 같이 팝니다. 해변에서 따로 슈퍼까지 갈 필요 없이 저 푸드트럭 같은 게 오면 저기서 시원한 음식을 사 먹으면 된답니다^^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

유럽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환상

나는 사실 외국에 대한 어떠한 동경도 없었다. 영어(미국어가 아닌 국제어로 영어)를 한다면 내 삶이 좀 더 폭넓어지겠지 하는 생각에 영어공부길에 오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유럽이나 서구 세계에 대한 환상은 없었다. 내가 대학교 때 한창 유럽 배낭여행이 붐이었는데, 날씨도 더운데, 거기가서 개고생이나 하지,,, 하는 생각을 하는 나였다 ㅎㅎ 나름 유럽이나 미국과 관련된 회사에 다녔었지만, 딱히 그들 문화에 관심이 많지 않았었다. 반면, 일본 애니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이것저것 어둠의 경로를 통해 섭렵했고 일본 문화나 음식에 대한 관심은 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여차여차 여기 이탈리아에서 공부도하고 있고, 일도 하고 있고, 가정도 꾸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어쨌든. 내 생각에 한국 사람들은 유럽에 대한 환..

이탈리아 칼럼 2016.07.28

구름씨의 제주도 휴가기 D-3 (이탈리아에서 제주도로 휴가가기)

번역 일이 몰려서 들어오고, 모자이크 워크숍에도 몇 주 다녀오고 했더니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다... 오늘도 블로그에 몇 자라도 적어야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일을 끝마치고(일을 제쳐두고 ㅜㅡ) 몇 자 적어 본다. 이탈리아에서 한국 제주도로 휴가를 가는 독특한 발상을 한 구름씨 덕분에 이번 여름 제주도로 휴가를 간다......(믿어지지 않아 다시 한번 적어본다 ㅜㅠ) 보통 외국 사람들은 이탈리아로 휴가를 오는데 말이다 ㅜㅠ 독일이나, 북유럽 사람들은 이미 이탈리아에서 긴 여름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고, 이탈리아 사람들도 남부 지역이나, 사르데냐 시칠리아로 여행을 가지만, 이탈리아도 우리나라처럼 사르데냐 시칠리아는 비싸다... 동남아보다 제주도가 비싼 것 처럼. 그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가까운 그리..

이탈리아 술문화 비교

우리나라와 일본은 유독 밤 길거리에서 취객들을 발견하기가 쉬운 것 같다.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전혀 다른데, 일단, 이탈리아 사람들은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지 않는다. 입이 심심해서 마신다거나, 기분을 조금 좋게 하기 위해 마시거나, 같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마시지 술에 잔뜩 취해서 흥청망청 자아를 망각하고 놀아야겠다고 마시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노는게 재밌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낮술이라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불건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아이러니하다. 밤에는 그 어디보다 술을 잔뜩 거하게 마시면서, 왜 낮에 반주 한잔 하는 것을 무슨 알콜중독자 보듯 여기는지. 이것도 몹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이탈리아에서는 점심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식전주..

이탈리아 칼럼 2016.07.12

기발한 이탈리아 생리대 광고

, PD: 안녕하세요 상자 몇 개를 드릴거에요. 뭐가 들어있나 한번 보시고, 그게 뭔지,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말해주시겠어요? 자막: 남자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 하지만 여자에게는 쉬운 것. 첫번째 상자 도착.(스타킹) PD: 자, 그거 뭔가요? 남: 양말....여자들이 신는거... PD: 어떻게 신는지 해보세요. 남: 낑낑... 남: 왼쪽 다리부터 이렇게...(스타킹에 다리 넣다가 스타킹 구멍 냄;;;),,악... 저는 못 신겠네요.. (아이라이너 등장) PD: 뭘까요? 남: 눈속썹 화장할때 쓰는거요. 요렇께 끝까지 밀어 넣어서 요렇게... (입술에 바르고, 눈 밑에 바르고 난리 났음..;;;;) (그러다 자기도 이상한지... ) 이거 아무래도 눈썹 그릴때 쓰는거 같아요. (글래딩에이터 스타일 샌달..

이탈리아 칼럼 2016.07.09

구름씨가 좋아하는 한국드라마

구름씨는 지금도 한국어를 공부중이지만 수년 전 한국어를 배울 때부터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봐왔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올드보이! 드라마는 영어나 이탈리아어 자막이 있는 걸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때만 해도 거의 없어서...지금도 별로 없지만) 가장 최근 드라마가 미세스 캅?ㅎ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무려 청소년 드라마 '후아유'를 좋아한다^^ 몇 번이나 보고 또 보는지. 이제 간단한 대사도 외울 정도다! 간간히 은별아!!(괴롭힘 당하는 주인공 이름!) 를 외치며 감정이입 해서 보는 구름씨...;;; 거기 주제곡도 있는데, 클라이막스나 드라마 끝날 때 나오는데, 그것도 가끔 따라부른다 ㅜㅠ 학교내 폭력을 다룬 청소년 드라마인데, 영어 자막이 잘 되어 있나보다. 어제도 거실에 울려퍼지는 -은별~~!! ..

구름씨와 도시락가방

수박 귀신구름씨 말에 의하면 한국 수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한다. 나도 여기저기서 수박을 먹어 봤지만, 한국 수박이 가장 맛있다! 저번에는 일본 친구가 일본에서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다고해서 한번 먹어 봤는데,,,음.... 나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그랬다. 몇 번 더 시도해 봐야할 듯. (대신, 난 수박의 껍질 흰 부분과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해서 수박을 썰때 최대한 흰부분을 남긴다. 토마토 먹다보면, 맛있는 짠맛이 느껴지는데, 수박 흰부분도 마찬가지로 맛있는 짠맛이 느껴져서 단 수박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아삭 거리는 느낌도 좋고.) 이탈리아 수박도 맛있다! 여기는 수박이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과 같은 큰 수박. 또 하나는 아기 머리 정도의 작은 수박(껍질이 얇고, 씨가 아..

구름씨와 맞지 않아

나는 원래 잠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잠으로 푼다. 구름씨는 원래 잠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못잔다. 게다가 나는 아침 잠이 많은 완벽한 저녁형 인간이고, 구름씨는 저녁잠이 많은 완벽한 아침형 인간이다. -구름씨, 영화보자! 하고 저녁에 영화를 보다보면, 결국 나만 보고있다. 구름씨는 숙면중....ㅠㅠ 이렇게 맞지 않는 사람 둘이 살다보니 이것때문에 티격태격 할 때가 많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렇다. 구름씨가 나를 꼭두새벽부터 깨운다.. -저기, 이거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거야? -(깼지만 깨지 않은 척...)... -(혼잣말로)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이여? 이야?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구름씨의 혼잣말이 나 일어나서 같이 놀자는 말인 줄은 알지만, 일어나기 싫다!) ...왜...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