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2017.10.11 12:08

 

 

이탈리아를 유럽의 한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죠.

 

반도인데다 사람들 성격도 다혈질로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면적의 2배 이상으로 넓고,

 

지역마다 문화와 인종도 달라 어느 곳을 가도 그 곳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제가 이탈리아 살면서 

어쩜 이렇게 한국 사람 같지? 라고 느꼈던 사람들! 

 

바로 프리울리라는 지방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프리울리는 이탈리아(학교 다닐때 배운 장화모양 아시죠?^^)

의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프리울리 베네치아 쥴리아라는 주의  바로 프리울리 지역에 해당합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으로 접하고 있고 오스트리아는 북쪽으로는 독일과 프랑스를 접하고 있어서

 

프리울리 사람들은 오스트리아나 독인인 같기도 하고 프리울리에서 사용하는 지방어인 프리울라노를 보면 또 프랑스어의 느낌도 납니다.

 

 

이탈리아는 현재의 이탈리아 공화국으로 통일된 지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느 지역은 아예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죠.

예를 들면 트리에스테라는 곳도 100여년 전만해도 이탈리아가 아니었죠.

 

예를 들면 아직도 밀라노 윗쪽의 티롤인들도 독립을 시시때때 노리고 있고,

 

치즈로 유명한 아시아고 지역, 그리고 로미오와 쥴리엣이 진짜 살았다는 베로나가 있는

라고 호수로 유명하고 평야와 튼튼한 중소기업들로 알려진 베네토 지역의 사람들도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독립에 덩달아 독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사람들의 베네치아 부심도 정말 대단하죠. 베네치아에 가면 이탈리아 국기보다 베네치아 도기가 더 많이 보이니까요.

거의 이탈리아의 북쪽 지역의 사람들이 독립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남북 차이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그 외 지역 차이보다 더 심하니까요.

 

남부는 아직도 마피아가 있고, 그 마피아는 당연히 정치인들과도 연결이 되어있어서.

아무리 북부에서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보려고 해도

 

그런 유착때문에 힘이든게 사실이죠.

 

인종도 다르고, 성도 다릅니다.

북부 사람들은 성만 들어도 그 사람이 남부사람인지 북부 사람인지 트리에스테 사람인지 바로 알죠.

 

 

 

그 중에도 프리울리라는 애증의 지역!

 

 

아직도 남부 사람들은 프리울리라는 지역에서 왔다고 하면,

 

아, 오스트리아? 라고 하는 할아버지들도 있다죠^^

 

벤베누티 알 수드(남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는 이탈리아 코메디 영화에 나오는 말입니다. ^^

 

 

 

하지만, 프리울리의 주도인 우디네에가면 정통 북부 이탈리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의 영향을 받았던 곳이기 때문에 아직도 구도심에 가면 작은 로마에 온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우아하고, 조용하죠.

 

하지만, 프리울리 베네치아 쥴리아의 다른 도시인 트리에스테에만 가도

로마의 느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헝가리나 오스트리아 느낌이 나죠. 왜냐면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휘하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고,

구성인들도 조부모들이 슬로베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이미지라면 보통 로마나 베네치아 느낌인데,

 

트리에스테라는 도시에 가면,  전혀 그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프리울리는 사실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어서 그 곳이 더 영향을 받았을 것 같지만,

 

반대로,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적이 없고, 동유럽과는 전혀 역사적으로 영향을 받은 적이 없어서

지역의 건물이나 분위기는 굉장히 이탈리아 스럽다.

 

주변에 알프스 산이 있어서 더 보호가 되었을 듯.

 

그럼에도

 

인접지역이다 보니,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 방식은 또 오스트리아나 독일이나 스위스 사람들 같다.

 

 

유로로 바뀌기 전에

이탈리아는 리라를 사용했었는데,

 

근접한 나라의 사람들이 프리울리에 사업을 한 사람도 많고,

프리울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북쪽 나라 사람들과 많은 무역을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프리울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도 다른 지역의 이탈리아 사람들도 돈이 좀 나가는

 

차나, 대형 가전이나, 건축 재료 등을 사려는 사람들은

 

굳이 자기 지역이 아닌 프리울리에 와서 산다.

 

다른 이탈리아 보다 믿을 만하고 그들이 성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평소때는 프리울리 사람들? 으...재미없는 사람들! 항상 진지한 사람들!

하면서 놀린다 ㅎㅎ)

 

 

프리울리는 이탈리아 북부 독립과 이민자들을 다 몰아내자고 외치는

 

살비니라는 극우파 정치인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ㅜㅠ

 

 

 

오늘은 여기까지...

 

 

 

프리울리에 저녁 먹으러 가야해서..! : )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8.30 13:27




역시 할 일이 생기면,

블로그를 쓰고 싶다^^


일 없이 정말 한가할때는 


시간이 남아 돌아도 절대 절대 노트북도 켜지 않아 ㅜㅠ



학생 때,


시험 공부한다고 책상 앉으면 

갑자기 서랍 정리하고 싶고, 손톱 깎고 싶고,,,, 책상 정리 하고 싶은...


그런거 ㅜㅠ





오늘은 뭐에 대해 써볼까.




아! 이거.



'여유'



여유란 어디에서 기인하는 지 모르겠다.



일단, 내 생각으로는 '배려'라는 단어와 굉장히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여유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한국 사람들은 


한국은 못살아서(사실 한국 꽤 잘살죠..진짜 잘 살아요 ㅜㅠ) 또는 

예전에 못 살았어서 그래.

그래서 우리가 여유가 없어.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경제력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비례한다고 보기 어렵다..



문화(+종교)..와 역사..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불교국인 태국이나, 불교+토속신앙+힌두교인 발리를 가봐도

경제력과 상관 없이 


여유가 느껴진다.

태국이나 발리 사람들도 길거기에서 눈 마주치면 의례 인사를 한다.





이탈리아도 국교가 있다.

모두가 아다시피 천주교.



아, 가끔 무슨 일이 있냐면,



물건을 사러 크고 작은 슈퍼에 가면,


어떤 사람은 카트 한가득 사는 사람, 어떤 사람은 물 한병만 사는 사람. 제 각각이다.


큰 슈퍼엔 한국처럼 소량 결제하는 줄이 따로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한 80% 사람들이

바로 뒤 사람이 물건을 한 두개만 결제하려고 기다리는 경우,



먼저 결제를 하도록 양보해준다.



'그것만 사시는 거에요? 먼저 결제 하세요^^'


라고.





지금은 나도 버릇이 되서

뒷 사람이 소량이면 먼저 하시라고 양보한다.


그러면 그렇게 감사해 한다^^


그러면 나도 기분이 좋다.



그래 봤자, 


1-2분 정도 지체될 뿐인데,


그에 반해 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어제도 어떤 아주머니뒤에 물건 하나 든 사람, 그리고 그 뒤에 물건 하나 든 나 이렇게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우리 둘 모두에게 모두 먼저 계산하라고 양보해 주셨다.



물론, 나도 그걸 대비해


물건을 하나 살 때는 줄을 설 때 결제 금액을 미리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계산하려고 한다.(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준비하지는 않은 듯^^ 어쨌든)




계산을 끝내고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니, 나에게 윙크까지 했다 >,<



.... 아주머니한테 윙크까지 받고...



서로 이렇게 별거 아닌 일로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또,



처음엔 내가 답답하고 이해 안되는 것이 있었는데,



계산할 때 사람들이 그렇게...돈을 늦게 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그냥 미리 준비한 카드 주자마자 사인하고 끝인데,





여기서는 일단 현금 사용도 많은데다

동전 종류도 많은데다


사람들이 지갑도 미리 준비도 안하고...

계산도 계산원들과 노닥거리면서 엄청 느릿느릿한다...



나도 첨에는 속이 타들어갔는데,




지금은 나도 여유있게 계산하고, 여유있게 물건담고.

(조급증이 치유받는 느낌?)


또 앞사람이 느리게 계산한다고 예전처럼 화를 내거나 째려보지도 않는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앞 차가 실수해도 뒤에서 웬만해서는 빵빵대거나 욕하지 않는다.

(물론 더럽게 운전하는 불량 운전자들한테는 욕바가지로 함..)

그리고, 보행자에게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도 차를 멈춰 

사람이 먼저

길을 건너게 차를 세워준다.



여자에게 무조건 문을 열어 먼저 지나가게 해주고,

같은 남자나 여자끼리도 무조건 문은 잡아준다.


절대. 다른 사람을 밀치지 않는다.

(가끔 있기도 한데, 그런 사람은 진짜 이상한 사람들임)




아, 또 바나 레스토랑에서도



종업원들이 정말 느리게 와서 주문을 받는다...


가끔 15분 20분 까지도 ㅜㅠ




진짜 모르는 한국 사람들은 인종차별 아니야?

하지만,


ㅎㅎ

원래 그렇다... 

(손님이 많다면)




보통 이탈리아 사람들은 종업원이 늦게와도 재촉하거나 크게 부르지 않는다.


그냥 눈빛으로 웃으면서 나 여기 있어요! 를 알리는 정도....



주문이 좀 늦어도 같이 온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기다린다^^



본인이 그렇게 바쁘면 기다리다 그냥 다른 가게 가버린다.^^



재촉하더라고 화를 내면서 재촉하진 않는다.



손님도 왕이고 종업원도 왕이기때문에


바빠죽겠는데 기분나쁘게 재촉하면


종업원도 손님한테 당연히 화낼 수 있다!




(하지만, 손님도 마찬가지...

본인들 커피하나 주문할 때도 뭘 넣어달라 빼달라 물이랑 같이 가져다달라

같은 먹을 거 뭐있나,

스파게티 하나 주문할 때도, 글루텐 프리냐, 해산물이면 뭐뭐 들어가냐

그럼 조개는 빼주고, 소스 뭐는 추가하고 등등....

주문할 때도 복잡하고 길게 주문하기 때문에^^

하지만, 종업원들 또한 그걸 가지고 귀찮게 한다고 속 터져하지 않는다^^)




성질 급한 한국 아주마아저씨들 오면 속터져 죽을 꺼다^^






음...그런데,

1-2분 늦어도 큰 일 나지 않고, 

1-2분 양보해도 내가 절대 손해보는 것도 아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기분 좋게 살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런 하나 하나의 개인적인 습관이 문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문화가 국가의 이미지 국민성이 되는 게 아닐까.


문화를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이런 문화가 국가 경쟁력이 된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6.13 22:01

 

 

 

 

한 학기가 또 이렇게 끝나고,

 

 

오늘은 기말고사 시험결과 발표이자 종강의 날.

 

 

단체 챗팅방에서 어제 밤에

 

간단하게 다과를 하자는 메세지를 받고,

 

나는 대충 챙겨갔는데,

 

 

 

우리반 애들이 너무 거하게 다 뭔가를 직접 만들어왔다 ㅜㅠ

 

사온 것도 아니고.

 

 

다들 새벽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만들어 왔다는;;;

 

 

 

미안하게시리..

 

 

어쨌든 다들 ㅠ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학기에 이 친구들 중 몇 명이나 다시 함께 수업을 이어갈까?

 

 

 

그래도 나름 정이 들었나보다...

 

 

 

아직도 존재감 없는 내 이름과 일본 친구 이름을 헤깔리는 반 친구가 있지만 ㅜㅠ

(심지어 우리 머리스타일도 다르고, 많이 다른데 ㅜㅠ)

 

 

 

뭐... 그래도 우리 수업 즐거웠고,

 

마지막 파티 맛있게 재밌게 했으니까.

 

 

 

 

 

그냥, 생각난 김에.

 

 

수업 방식의 차이.

 

 

 

이건 여러나라 한국 유학생들이 이미 지적한 적이 많은 내용인데,

 

 

 

 

한국은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들은' 잘 듣는' 게 수업인 반면,

 

 

이탈리아는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학생들은 끊임없이 수업에 끼어든다.

 

서로 대화하는, 같이 토론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주입식으로 선생님의 지식을 내가 받아들이는 형식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선생님 말할 때 끼어들면 혼쭐나겠지만,

 

 

여기서는 안 끼어들면, 이상한 학생이 된다.

 

 

근데, 학생들도 운전 능숙한 기사처럼 끼어들기가 아주 자연스럽고

전혀 수업이나 선생님 말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화를 이끌어 간다.

 

 

나는 솔직히 이게 좀 적응이 안됐고, 지금도 어색하다.

 

 

토론식 수업.

 

 

뭔가

 

내가 말할려고하면, 이미 타이밍이 지나가 버리고,

 

선생님 말하는 데, 끊고 들어가기가 힘들고,

 

 

일단, 수업하는데 목소리를 크게 내고 이얘기 저얘기 하는게

 

남한테 방해주는 것 같아서 낯설다ㅠㅜ

 

 

 

학생들은 정말 자유롭게 선생님께 이것 저것을 묻고,

선생님은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또 하나 다른 점은,

 

필기가 별로 없다.

 

하지만, 숙제는 꼭 있다.

 

 

 

사회의 수직 수평 구조 현상과도 비슷한 것 같다.

 

 

 

여기도 직원들이 사장 눈치를 보는 건 사실이지만,

 

 

친구 아빠가 의사나 판사라고 백수 아빠가 그 앞에서 주눅들거나 기죽거나 하진 않는다.

 

 

직원들도 상사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게 있긴 하지만,

 

다 자기 챙길거 챙기면서 하는거지,

 

 

한국처럼

 

 

가족 친구 다 뒷전으로 하고,

 

질질 끌려다니진 않는다.

 

 

학생들도 선생님을 친구로 보진 않는다.

 

 

 

선생님으로 인식하지만,

 

선생님 앞이라고 본인들의 주장을 감추거나 생각을 숨기거나 하지 않는다.

 

 

'지금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라는 가벼운 느낌으로 서로 대화한다.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1.21 00:51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면

 

코트나 겉옷은 옷걸이에 거는 것이 매너이다.

 

옷걸이가 보이지 않으면 웨이터에게 주면 된다.

 

 

여성일 경우 핸드백은 의자에 걸치지 않고(웨이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등과 의자 등받이 사이에 둔다.

 

 

 

냅킨은 반을 접어 접힌면이 배앞에 오도록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입을 닦을 때는

 

냅킨의 접힌 안쪽면을 사용해서

 

닦은 흔적이 겉에서 보이지 않도록 사용한다.

 

 

잠깐 자리를 비울 때는 의자 등받이에 걸쳐놓고 가면 된다.

 

 

 

식사가 끝나면 냅킨을 자유롭게 접어 그릇 왼편에 두면 된다

(냅킨을 처음 상태 그대로 너무 깨끗하게 접어 두면,

냅킨을 사용하지 않았다=그정도로 음식을 먹지 않았다=음식이 맛이 없었다

라는 뜻이므로 주의한다)

 

 

보통 후식을 먹기 전에 본 식사가 끝나면 냅킨 사용이 끝난다.

 

케익 등 디저트를 먹을때는 냅킨을 사용하지 않는다.

 

 

 

와인 잔이나 컵에 립스틱 자국이나 입술자국이 묻었을 경우

 

냅킨이 아닌 손가락으로 안보이게 닦고

손가락을 냅킨 안쪽 면에 닦는다.

 

 

 

커피를 저은 스푼은 입으로 빨지않고

그대로 컵받침 오른쪽이 아닌 상단쪽에 가로로 둔다.

 

 

 

 

포크와 나이프가 여러개 있을 경우

 

맨 바깥부터 순서대로 프리모, 세콘도 순으로 사용하면 되고

사용한 나이프와 포크는

 

식기 오른쪽에 나란히 놓아

 

웨이터가 접시와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보통 디저트 스푼은 메인 접시 상단에 배치되니

맨 나중에 디저트 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웨이터가 물이나 음식을 서빙해 줄때마다 눈을 마주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계산은 계산대에 가서 집접 하지 않고,

먹은 자리에서 웨이터에게 계산서를 달라고 하고,

 

계산서가 도착하면

 

금액을 확인하고

 

웨이터에게 다시 돈과 함께 주면 된다.

 

 

이탈리아에는 팁문화가 없고

차액은 웨이터가 다시 계산서와 함께 가져올 것이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아무데나 빈자리에 앉지않고

 

 

입구에 서서 웨이터와 눈이 마주치면

인원수를 말하고

 

자리배치를 기다렸다가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레스토랑 안으로 입장한다.

 

 

 

웨이터는 눈짓으로 부르거나

조용히 손을 들어 부른다.

 

절대 소리내어 부르지 않는다.

 

 

주문은 웨이터가 내 앞에 와서 준비 되었냐고 물어보면 천천히 주문한다.

 

 

 

한번 부른 웨이터를 재촉하며 여러번 부르지 않는다.

 

(이탈리아 웨이터는 원래 늦어요.... 인종차별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좀 기다리면 알아서 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있으면

안불러도 알아서 메뉴를 가져오니

재촉하지 말것.

8282 노노!

 

 

 

 

 

먼저 음료를 주문하라고 할터이니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고

(커피..나 칵테일 노노!!!!! 커피는 식후에... 칵테일도 식후에.....

보통 물이나 와인이안 맥주나 탄산음료...)

 

 

 

메뉴는 그 후에 천천히 시켜도 된다.

 

 

 

 

굳이 코스로 시킬 필요는 없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면,

 

그냥 피자 하나에 음료하나 커피한잔

 

파스타 하나에 음료하나 커피한잔 만 시켜도 된다...

 

 

단지....

 

여기서는 1인 1피자니까

 

 

피자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지는 말자....

 

그럴거면

 

피자하나 시키고, 파스타를 하나 시키던지

 

피자하나 시키고 샐러드를 하나시키던지...하시길....

 

 

커피는 무조건 식후....

 

 

아이스커피도 식사랑 같이 안먹습니다....

 

 

 

 

생선요리 시키면, 웨이터가 가시도 발라줄까 물어볼꺼에요. 발라다라고 하면 가시도 발라줘요...

 

원래 일인당 평균 1.5유로 정도 서빙 비용이 있습니다. 빵값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사기치는거 아니에요...

 

 

 

쩝쩝대거나, 식기 부딛히는 소리 안나는 건 기본...

 

왼손은 자연스럽게 접시를 잡거나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됩니다.

 

 

 

식사자리에서 고개를 돌리고 코를 푸는 것은 괜찮지만

 

코를 훌쩍훌쩍 거리는 것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콧물을 저렇게 먹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식사자리에서 코푸는 걸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감기가 걸린 분은

 

조용히 화장실에 가셔서 코를 풀고 오시는 게 서로서로 좋을 것 같아요...

 

 

 

 

 

한국인이 실수하기 쉬운게

 

웨이터 8282오라고 여러번 부르기

커피나 칵테일을 음식과 함께 먹기가 있겠네요...

 

 

 

식사매너로 즐거운 이탈리아 식사 되시길!

 

 

 

 

 

(아래 링크 클릭!)

https://story.kakao.com/daraminitaly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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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1.21 00:05

 

 

 

 

 

한국에서는

 

아빠같은 남자...또는 곰처럼 푸근한 남자를 이상형으로 삼는 경우가 꽤 있다...

 

사실

 

그게 그렇게 좋아보이지는...않는다...

 

 

 

여성에게는 그렇게 엄격한 외모 잣대를 들이대면서

 

그렇고 그런 외모의 남자를 훈남이라고 포장한다던지.

 

누가봐도 못생긴 남자를 개성있다고 치켜세운다던지.

 

몸매관리 전혀 안된 아저씨를 곰처럼 푸근한 인상이라고 미화시킨다던지...

 

하기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남녀가 평등한 느낌이라기 보다

 

여자가 남자에 기대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다.

 

 

여자는 얼굴만 예쁘면 능력좋은 못생긴 남자와 만나도 괜찮다는 이상한 사고....

 

 

 

 

 

 

이탈리아에서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곰같은 남자는 전혀 인기가 없다.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남자친구의 동그란 배가 좋다고...푹신하다고...하기도 하는데....

 

음...

이탈리아에서는 어떤 면에서 남자와 여자를 평가하는 가치가 굉장히 동등하기때문에

(외모!)

 

 

남자고 여자고 매력적인 외모!를 가져야 인기가 많다.

그 매력적인 외모란 남자는 매우 남성적이어야하고

(근육질, 날씬한 키, 잘생긴 외모^^)

여자는 매우 여성적이어야한다

(쭉쭉빵방하면서도 날씬한 몸매, 예쁜 얼굴^^)

 

 

한국처럼

푸근한 인상이라던가... 곰같은 귀여운(?)외모의 남성은 절대 매력적이지 않다.

 

어떤 면에서는 남성도 여성과 동등한 기준(외모랄지라도)으로 평가받는 것이 통쾌하고 좋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남자에게

곰처럼 귀엽다!

 

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분명

 

내가 그렇게 못생겼단 말이야?

로 이해할테니.

 

 

 

이렇게 외모지상주의인 이탈리아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몸매관리를 하고, 멋을 내고, 편한 옷보다는 예쁘고 멋진 옷을 골라 입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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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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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1.20 20:29

 

 

한국에서는

연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한다.

 

그리고, 설날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명절을 즐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탈리아에서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에는 이런 말이 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새해는 연인(친구)과!

 

 

크리스마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명절이다.

 

우리나라 구정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차례상은 없지만.

 

 

그 대신

엄마들은 크리스마스 점심상을 차려야한다!

(물론 이탈리아에는 요리하는 아빠들도 많다. 한국보다는)

온 가족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25일 점심을 함께하기때문에

가족이 많은 집안에서 크리스마스 점심상은 우리나라 명절상만큼 큰 일이다.

 

24일부터 1월 3일 정도까지 연휴이기때문에

결혼한 자녀들은 그 기간 내내 시댁이나 친정에 머물기도 하지만,

 

싱글인 성년들은 크리스마스 점심만 부모들과 함께하고

 

새해 여행을 떠난다.

연인 또는 친구들과.

 

보통은 이웃나라 대도시로 떠나는데,

겨울이라 해변에 갈 수도 없고, 또 연휴가 그렇게 길지 않기때문에 멀리는 못가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친구들과 바나 클럽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큰 도시에서는 우리나라 종로 재야의 종소리처럼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길거리에서 따뜻한 와인을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흥청망청 새해를 맞이한다.

폭죽을 터뜨리기도 한다.

 

 

남부 나폴리 쪽에서는

안쓰는 물건을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창밖으로 던지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가끔 무거운 물건을 던져서

건물 아래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기도 한다고 ㅎㅎ

 

 

중부나 북부에서 그런 일은 없다.

굉장히 조용하게 보내는 편.

 

 

크리스마스 전에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들을 포장해서 모아둔다.

(양인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리고, 25일 아침에 함께 그 포장을 뜯어보면서 선물을 교환한다.

 

 

사실,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전통이 아니라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이란

프레제페(Presepe)이다.

프레제페란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을 모형으로 만든 구유 장식인데,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12월이되면 각자의 프레제페를 만들어 집에 가져갈 정도로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보다 더 중요한 장식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다 미니어쳐다. 이탈리아엔 한 동네 전체가 이 미니어쳐 구유 장식으로 장식된 작은 마을이 있을 정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서 구경하면 멋있다!)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성당에 가면 크리스마스 트리보다는

구유장식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보통 12월 8일 Immaculata 임마꿀라따 라고 성모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날부터 ~ 1월 6일 Epifania 에피파니아 라고 Befana 베파나라는 할머니가 빗자루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해 착한 어린이에게 달콤한 사탕을 주고 못된 아이에게 까만 석탄을 주는 날 까지)

거리와 집안 곳곳에 전등 장식이 켜지고,

그리고 Buon Natale 부온 나탈레(축성탄!)이나 Buon anno 부온 안노(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새해 인사를 건넨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대부분 1월 6일이면 모두 철거한다.

 

 

그러니까 이탈리아식 전통, 진짜 전통의 크리스마스란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베파나 할머니가 1월 6일 착한 어린이에게 사탕이나 단 과자를 선물로 주며,

크리스마스 장식은 트리가 아닌 구유인 프레제페이다.

 

우리나라 떡국처럼 전통 음식이 있는데,

 

파네토네라는 거대한 발효 빵(10kg되는 크기도 있다.. 보통 1~3kg...)

(이게 3kg정도니까. 10kg 짜리는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이나 판도로라는 별모양의 빵을 먹는다 ^^

 

다행히 발효빵들이라 쉽게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탈리아 크리스마스에는 연인이 아닌

가족들과 직장동료나 지인들에게 모두 선물을 해야한다는 말인데(우리나라 설날 선물과 흡사함)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거래처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고,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준다

(우리나라에서 설에 상품권이나 배상자 나눠주는 것과 비슷^^)

여기서는 보통 올리브유나, 발사믹 식초, 와인 등을 선물하고

선물 세트라고 하면 큰 바구니에

파네토네나 판도로, 파스타, 초콜렛, 파스타 소스, Cotecchio꼬데끼오(삶은 돼지 족발...엄청 맛없다..돼지냄새가 많이 남 ㅜㅠ),  lenticchie렌티끼에(렌즈콩: 이탈리아에서는 이 렌즈콩을 삶아서 꼬데끼오와 함께 먹는 게 설날 전통 음식인데, 렌띠끼에는 동글동글한 동전 모양이라 돈을 부른다고 한다^^)

등이 들어있다.

(거래처에서 받은 선물 세트 중 하나..)

 

하지만, 가족들끼리 저런 선물을 하지는 않는다. 선물세트 같은거..

 

가족들끼리는 옷이나, 화장품이나 책 등 좀더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한다.

가끔 부모님께 현금을 드리는 집도 있기는 하나. 굉장히 드문 일이고

 

어쨌든 트리 밑에 선물 상자를 포장해서 보관했다가

온 가족이 둘러앉아 25일 아침에 뜯어보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은 꼭 꼭 하는 분위기...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지인, 가족들 선물 사느라 굉장히 피곤하다.

어떤 선물이 어울릴까 고민하하느라 ㅡ.ㅡ

게다가

또, 내가 싫어하는 선물을 받기도하기때문에 몹시 곤란하기도 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박싱데이,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모든 상점이 세일을 시작한다.

(선물 살 사람들은 다 샀으니, 이제 겨울 상품을 처리하겠다는 말씀)

하루만에 50% 80% 세일을 한다!

 

어떤 사람은 그래서 1월에 그해 12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사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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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1.20 17:39

 

 

여행지에서 맛있는 식당을 가고 싶으면 이탈리아 사람을 따라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식당의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을 보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탈리아 사람들은(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맛'을 우선한다.

맛없는 걸 못견디는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사람을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면,

맛있는 건 맛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맛없는 걸 절대 맛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아무 말도 안 할 뿐^^

한국 사람들은

준비한 사람의 성의가 있으니

맛 없어도 맛있다고 하고, 일부러 남기지 않고 먹어주려고 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에 얼마나 엄격(?)한지 모른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대개는 술)를 골라 마시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게 우리나라 식문화와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 미국 식문화와도 다르고,

같은 양인들의 나라이지만, 미국이나 호주와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의 식문화는 전혀 전혀 다르다.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식문화도 많이 다르다.

이탈리아는 기교나 플레이팅이나 소스의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를 선호하고

프랑스는 좀 더 멋부리는 음식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디저트 케잌류는 프랑스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탈리아에서는 일단 식전주라고

식전에 음료를 마신다. 물론 피자 한조각먹는 간단한 식사에 식전주를 따로 마시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여행을 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식당에 가면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일단 음료를 먼저 주문하라고 한다.

 

우리 엄마는 언제나 물은 밥먹고 먹으라고...

밥 먹기 전에 물 먹으면 소화 안된다고 부르짖었기때문에,

 

처음에 이탈리아에 와서 이게 적응이 안됐다.

 

그래서 먼저 음료를 시키긴 하지만, 그 음료를 음식을 다 먹은 다음에 먹는 식이었다^^

 

 

이 음료를 시킬때에 일단 메인 음식을 대충 뭘 먹을 지 생각하고 시켜야한다.

 

예를 들면

피자를 시킨다면 보통 맥주나 물이나 콜라등 탄산음료를 시킨다.

절대 피자를 와인이나 샴페인이나 커피와 마시지 않는다.....

 

 

스테이크나 고기류를 주문한다면

맥주나 레드와인이나 물을 시킨다.

생선류는 화이트 와인이나 물을 시킨다. 맥주를 시키기도 하지만 드물다.

 

파스타도 마찬가지로 보통 맥주나 물 또는 탄산음료를 시킨다.

 

그런데, 또 웃긴건

포카차라고 피자와 비슷하지만 더 도톰한 빵이 있는데,

이건 보통 에피타이져로 많이 먹어서

이건 또 화이트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과도 함께 먹는다...

왜냐면 에피타이저니까 ㅡ.ㅡ

 

그리고 달콤한 음료나 칵테일은 절대 메인 음식과 함께 마시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테이크를 모히또와 같이 먹기도하고

피자를 커피와 같이 먹기도 한다.

오렌지 쥬스를 파스타와 먹기도하고.......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이 보면 굉장히 이상한 모습이다^^

 

예를 들면 외국인이 비빔밥이랑 소주를 같이 먹는 느낌?

 

누가 옳다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각자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지^^

 

하지만,

이탈리아 음식을 주식으로 먹고사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식과 음료 조합을 한번 따라해보면

아, 이래서 이사람들이 이 조합으로 음식을 먹는구나, 이렇게 먹으니까 더 맛있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골뱅이 소면에 소맥이나

파전에 막걸리나

삼겹살에 소주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이탈리아에서 음식과 커피를 함께 먹는 일은 절대 없다.

 

커피는 언제나 맨 마지막에 마신다.

 

디저트나 디저트 케익과 같이 마시지도 않는다.

 

디저트는 디저트고 커피는 커피이다. 단계가 다르다.

 

물론 아포가토를 시키면 디저트+커피의 느낌이 되겠지만.

 

디저트로는 케잌이나 젤라또, 과일, 푸딩 등을 먹고

(간단한 식사에서는 디저트는 생략한다. 바로 커피로...)

 

마지막 음식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커피나 식후주를 마신다.

식후주는 굉장히 독한 술을 마시거나 허브가 들어가거나 레몬향이 나는 단 술을 마시기도 한다.

커피나 식후주나 한국사람이 생각하기에 소주잔에 한 잔도 안되는 분량이라

이게 뭐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말 그대로 식사를 정리하는 느낌이기때문에 양이 적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신다면

식사 전에 바에 들러

스프리츠나 스파클링 와인을  식전주로 한잔 마시고,

콜라,맥주와 피자

레드와인과 스테이크

화이트와인과 해산물

을 먹어보자.

그리고,

디저트로 맛있는 젤라또나 케잌을 주문하고

마지막으로 커피나 레몬첼로를 주문해 보자.

 

아, 이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 순서를 지켜서 먹는구나 하고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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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7.01.18 18:49

 

(Photo from:https://it.wikipedia.org/wiki/Bora)

 

 

 

역시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다.

 

이탈리아에 살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짜증이 극에 달하기도 하고.

 

 

나는 이탈리아의 겨울이 정말 싫은데,

 

일단 우리나라같은 온돌 보일러가 없는 찬 돌바닥이기 때문이다....

 

두번 째는 창문들이 이중 샷시가 아니라 외풍이 세다.

 

이런거야 한국말고는 저런 시스템이 잘된 나라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그럭저럭 견디고 적응하고 그러려니 하고 살 수 있지만,

 

 

겨울에 불어오는 바람...바람..은 참을 수가 없다.

 

서울은 지금 영하 10도가 무색한 기온으로 사람들을 얼리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영하인 날을 찾기가 힘들긴하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부는 활강바람(보라라고 한다)을 맞고 있노라면

 

차라리 한국의 시베리아 한파가 낫다고 생각된다. 진심.

 

 

 

 

 

바람이 시속 130km 정도 되는데, 한번 불고 마는게 아니라

 

삼한사온처럼 삼사일 내내 불다가 하루 이틀 잠잠하다가

 

다시 또 며칠간 계속 쉬지 않고 분다... 이게 겨울 내내 지속된다...환장...

 

 

 

바람을 피하기위해 나가지 않는 방법도 있지만,

 

 

 

 

내가 가장 참기 힘든 건

 

바람 '소리' 이다.

 

 

처음에 이탈리아 와서 이 바람소리를 듣고,

 

정말 무슨 귀신이라도 나오는게 아닌가하고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강풍이 계속 불다보니,

 

바람이 건물 사이나 숲에 스치는 소리가 난다. 그것도 하이톤으로..

 

이건 설명하기가 좀 힘든데,

 

좁은 통로를 통과하는 바람의 소리라고 해야하나? 피리소리 비슷하게 나는데,

 

간헐적으로 고음으로 나는 거라 굉장히 신경쓰인다....

 

 

 

게다가

 

창문들이 단단한 이중 샷시들이 아니라

 

바람이 불면 덜컹덜컹거린다....

 

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삼사일 일초도 쉬지 않고 지속된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계속...

 

 

창틀에 문풍지를 끼워도 창문덮개를 닫아도

 

바람이 하도 강해서 소용이 없다...

 

 

하이톤의 바람소리와 끊이지 않는 창문 덜컹거림을

몇날며칠 계에속 듣다보면 정말...

 

사람의 분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더불어

 나는 미소포니아라고

자잘한 소리들에 민감한 증상을 보이는데,

예를들어 쩝쩝거리는 소리나, 반복적인 소리, 코 훌적이는 소리들에

정상인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내가 여기와서

 

저 활강바람과 함께 살려니

 

정말 일년 동안의 스트레스를 몰아서 받는 기분이다.

 

 

당연히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귀마개를 하고 자긴하는데, 그래도 그 소음들을 제대로 막을 수가 없고,

 

 

그러니, 아침에도 깔끔하게 일어나지 못한다.

 

오후 내내 정신이 몽롱하고(물론 오후에도 계속 보라의 소음을 들어야한다...)

 

일을 할 수가 없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지금 두통에 수면장애에 진짜... 병원에 입원이라도 해야할 판국인데

 

어차피 여기 병원가면 병원에서도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바람 휘파람 소리... 거리의 표지판, 나무 흔들거리는 소리를 들어야하는 건

마찬가지이니

 

그나마 집에 있는다.

 

 

 

이 바람이 얼마나 세냐면

길에 나가면

 

주차해 놓은 스쿠터들이 다 쓰러져서 부셔져있다.....

 

그리고, 시내에 모통이나 골목에 철봉으로 손잡이가 달려있는데,

 

처음 나는 이게 노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게 활강바람에 보행자 날라가지 말라고 설치한거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람이 아니라

 

비가 없는 태풍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겨울에 부는 태풍이고, 이 태풍이 겨을 내내 지속되며

한번 시작하면 삼사일은 쉬지않고 진행된다..

 

이게 바로 이탈리아 북부의 ㅅㅂ스러운 보라라는 거다.

 

 

욕이 절로나오는.

 

 

 

 

북부도 특정 지역 아드리아해 근처가 심하다.

(슬로베이나 크로아티아 해안

북동부 이탈리아는 절대 겨울여행하지 마세요)

 

 

심지어 노인들은

예전 보라가 더 강했다며

그 보라를 그리워한다.....ㅡ.ㅡ 이해 불가.

 

 

예전 보라는 차도 뒤집어 엎었다고 한다.

 

 

게다가 여기 보라 박물관도 있다.. ㅁㅊ.....

 

 

 

여기 사람들은 이게 익숙해서 잠도 잘자고

별 짜증도 불만도 없다.

 

계속 이런 겨울 태풍을 맞고 살았다면

자구책 예를들면

적합한 샷시라든가, 문풍지라던가, 귀마개라던가...

스쿠터쓰러짐 방지라든가... 등등

을 개발할 법도 한데

 

 

이 게으른 로컬피플들은 그냥 이러고 산다..

게다가 즐기는 것 같기도하다 ㅡ.ㅡ

 

 

 

 

봄,여름,가을

정말 예쁘고 아름답지만,

그 모든 감정을 상쇄시켜버리기에 충분한 활강바람.....

 

 

이틀째 잠을 못 잔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

 

 

하....

 

 

이곳은 나같은 미소포니아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우리 거실과 안방을 소음 측정기로 데시벨 확인해보고 싶은 밤이다...

 

 

 

 

오늘밤도 제대로 자긴 글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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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6.10.27 20:33

 

 

 

 

아래 글은

위키피디아에서 퍼왔습니다^^

 

 

이탈리아는 1861년 사르데냐 왕국이 입안하여 1859년에 공포한 '카사티 법(이탈리아어: Leggi Cassati)'이다. 이것의 골자는 의무교육제와 무상(無償)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교육제도의 기초를 이룬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파시스트 정부는 처음 로마 가톨릭교회와 대립하고 있었지만, 1922년에 중등교육에 있어 가톨릭적 중등교육을 필수할 것을 인정함으로써 교회와 타협하여 도리어 종교교육을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파시스트 정부의 붕괴와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 항복으로,

 

1947년 공화국 헌법이 제정되었고, 이탈리아는 공화국으로 발족함에 있어, 동헌법은 신생 이탈리아 교육의 기본적 목표가 되었다. 이 헌법의 30조, 34조에서 자녀들을 기르고, 가르치고, 학습시키는 일은 일단 부모의 의무요 권리로 규정하고 8년 간의 의무 무상제 교육을 명확히 하고 있다.

 


취학 전 교육기관으로 유치원이 있는데, 교사 1인당 아동수가 많으며, 시·구·읍·면의 유치원은 증가하고 있다. 초,중학교와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제이다. 학년은 9월부터 6월까지로 3학기제이다.

중학교는 고전적 중학교와 직업준비학교로 나누어 진로를 명확히 했지만, 1960년부터 양자를 통일하여 의무교육단계에서 차별을 없애는 조치를 취했으며, 8개년의 통일학교제도가 확립되었다. 현재 5년제의 고등학교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첫 2년 (Biennio)은 대부분 학교의 교육과정이 같으며 의무교육이다. 이후 3년(Triennio)은 본인이 원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선택해 진학한다.(사범, 경찰학교, 기술학교 등) 진학은 각 학교 졸업시 행하는 국가시험으로 결정한다.

대학교육 연한은 보통 4년인데 공학부는 5년, 의학부는 6년제로 되어 있다.

볼로냐(Bologna)·로마·살레르노(Salerno) 파도바 (Padova) 등 유럽 최고(最古)의 대학이 있고, 약 40개 대학이 전통적인 신학·법학·의학·철학 4학부를 갖지 않은 채 프랑스·독일의 경우처럼 종합대학의 밖에 있으면서 단과대학을 이루는 공학·농학·약학·수의학 등이 독립하여 종합대학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최소 수백명부터 최대 수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국립종합대학 이외에 유명한 것으로는 밀라노의 가톨릭 사크로쿠오레(Sacro Cuore) 대학교, 나폴리의 동양 연구소, 페루자의 외국인 대학 등이 있다. 교육행정은 중앙집권적인 색채가 강하며, 교육부가 그 정점이 되어 있다.

 

 대학 및 고등교육기관은 직접 교육부 산하에, 중등교육은 지방학무부 밑에 있는 장학관이 지역마다 감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문맹퇴치의 문제-

공업지역인 북부나 농업지역인 남부에는 많은 문맹·반(半)문맹자들이 있다. 이의 대책은 통일당시부터 착수했지만 1920년대, 그 주도권을 지방조직에 위임함으로써 약간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1947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문맹성인(成人)을 위한 민중학교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 없어지지 못하고 있다.

 

의무교육의 불철저-

문맹문제는 의무교육의 불철저와 관계가 있다. 9년으로 의무교육을 규정하고 있는데도 남부의 경우 가정의 경제문제로 인해 초등학교 4, 5학년에서부터 중학교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취학률은 낮으며, 전혀 취학하지 않는 아동도 있다.

 

과학기술교육의 부진-

공업국인 이탈리아는 뛰어난 과학자·기술자를 많이 필요로 하지만, 그 공급이 극히 부진하다. 특히 중등교육이 고전어 중심교육으로 편중되어 있고, 직업교육을 경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으며, 심지어 이공계대학은 학생수의 불균형적인 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연구의 지연-

최근 교육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도, 종래의 그 경시경향이 교원양성에 있어서의 이론편중과 교수법의 부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1958년 판파니 내각에 의해 작성된 10개년 교육계획은 그 다음해부터 착수했으나 어려운 사회·경제적 조건 때문에 여러 문제는 아직 완전한 해결을 못 보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D%83%88%EB%A6%AC%EC%95%84%EC%9D%98_%EA%B5%90%EC%9C%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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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칼럼2016.10.03 02:16

 

 

우리나라의 좋은 점도 많지만,

내가 한국사람이다보니 자꾸 쓴소리만 하게 된다.

이건 구름씨도 마찬가지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얼마나 불평 불만이 많은데,

 

한국에 대해서는 지중해만큼이나 너그럽다.

 

 

 

한국 문화 중에

희생이 강요되고 희생이 미화되는 분위기는 바뀌었으면 한다.

이런 무조건적인 희생이(너무나 큰 희생이기에 사실은 내심 마음 속에서는 보답이나 댓가을 바랄 수 밖에 없는)

결국 한국인만의 한이니, 홧병이니, 애잔함...좋게 말하면 한국인의 정

 

같은 것들을 양산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인들의 감정이나 욕구에 충실한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서양의 선진국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정서일 것이다.

 

 

이게 중국 유교 문화에서 기인한 블라블라...

이러는 사람들도 있는데,(모든 게 유교 문화 탓?)

 

사실,

중국 시대물들을 봐도 현재 중국에 가봐도(하기사 지금의 중국은 공산주의 후

예전 공자 맹자 하던 시대와 전혀 다른 나라가 된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서양인들마저 공자 맹자를 배출한

중국인들은 뭔가 노인을 공경하거나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착각하기도하는데,

지금 중국인들이 명절 때 온 가족이 만나면

상석에 가장 나이 많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앉는 게 아니라,

그 집안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이 상석에 앉고 다 그 사람 말을 듣는다.

이게 일반적인 중국의 가족 풍경)

 

우리와 같은 깍듯한 예의범절(장단점이 있겠지만)이나 엣헴엣헴 하는 체면 같은 것도 찾아보기 힘들다.

 

어쨌든,

 

 

한국인은 거의 모두가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아빠는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등골이 휘게 돈만 벌며 희생해야 좋은 아빠이고

엄마는 애들 키우느라 뼈빠지게 다 포기하고 애들한테 집착 정도로 희생해야 좋은 엄마이고

애들은 그런 부모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고, 부모 노후를 책임져야 좋은 자식이다.

엄마도 사람이고, ,아빠도 사람이다.

본인들 한 평생을 자식만보고 살았는데, 자식에게 뭐라도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절대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사회나 기업은 이 악순환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아버지는 애들 결혼 시킬 때 안겨줄 집이라도 하나 더 마련해야 아버지 '대접'을 받고/

어머니는 집안에 머물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반찬들 척척해대며(이제 돈까지 벌어야)

좋은 학원 학군 알아보고, 수험생 애들 상전 모시 듯 살고, 시부모 받들어 모셔야 어머니 '대접'을 받고/

애들은 저런 부모의 기대에 미치는 대학과 직업을 선택해서 부모에게 잘 할 시부모 공경하는 신붓감을 데려와야 자식 '대접'을 받는 것이다.

이로써 완벽하게 행복한 한국 가정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식 혼수 걱정하지 않고,

여유롭게 본인 취미 생활을 즐기며 집안 일 자식 키우는 일도 분담하고,

어머니도 아버지와 별 다를 것 없는 삶을 살며,

자식들 또한 결혼을 한다면 저 부모와 별 다를 것 없는 삶을 살 수 있고,

결혼을 하지 않거나 자식을 갖지 않아도 어떠한 차별이나 편견 없이 살 수 있는 사회.

 

한국에서는 정녕 불가능 한 것일까?

 

 

한국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진출이 늘어나면

국가에서 육아나 출산 문제를 도와줄 줄 알았는데,,,

 

여성 인재들을 써먹지 못하는 꼴을 보면

돈 들이고 열심히 노력해서

엄청 성능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만들어놓고

그걸로

지뢰게임이나 하는 것 같다.

 

 

 

어쨌든 그런 희생들로 만들어진 사회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런 희생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강요된다.

교육, 미디어, 문화, 사회 분위기...

 

 

그래서,

뭔가 자신이 원한 삶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기'한 엄마나 아내들을

불쌍하다거나 억울한 눈으로 보는 대신,

 

 

대단한 결심을 한 위대하고 착한 사람처럼 포장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무조건적인 희생의 미화에 너무 쉽게 감흥하도록

교육되었다.

 

 

한국인 선원과 결혼한 모 외국인 여인도

처음엔

공중파방송에서 본국에서 의대를 '포기'하고 선택한 한국남자라고

띄워주더니,

 

사실, 생물학과를 입학했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나?

 

그 분이 생물학과를 나오던 의대를 나오던 하버드를 나오던 중졸이던

그게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대중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이지.

(나중에 그 나라에서는 생물학과를 나와도 의사가 될 수 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왜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저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그런 논란이 있었음에도 현재는 승승장구하고 계시지만...

 

 

이번에 한국인 성악가와 결혼한 이탈리아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유엔 인턴을 '포기'하고 선택한 한국남편

이라고 방송에서 띄워준지가 오랜데,

 

유엔 이사직도 아니고, 유엔 인턴을...'포기'하고

선택한 한국행이라니....

 

언론에서 성인 여성에게 자주 사용하는 '포기'라는 단어가 사실은 핵심이다.

 

 

 

우리는 성인을 성인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흔히 한국인을 비하할 때 등장하는 피해의식이나 노예근성의 기저가 아닐까 싶다...)

 

 

성인임에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한다고 사회와 본인이 굳게 믿고 있으며

(심지어 사회가 조장하는 느낌도 든다, 어쨌거나 그런 사람들을 통제하기가 훨씬 쉬운 건 사실이니까)

 

그러기에 본인들의 취향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이 많이 선택하는 것을 선택해야 마음이 놓인다.

나의 정체성이나 신념 취향 등이 성인임에도 확고하게 성립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대접'같은 남들의 시선이 본인의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만족이나 행복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이다.

 

사실,

내가 나의 생각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내 선택에 책임질 수 없고 책임지고 싶지 않다.

나중에 잘못되더라도 오로지 나의 결정이 아닌, 다른 사람 '탓'을 해야

한결 마음이 편한 것이다.

 

 

엄마에게 본인의 결혼 상대를 허락 받아야 마음이 놓이고

아빠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마음이 놓인다.

와이프가 골라주는 옷을 입어야 마음이 놓이고

남편이 좋아하는 머리스타일을 해야 마음이 놓인다.

동료가 선택한 차와 똑같은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해야 맘이 놓인다.

최신유행이라는 맛집에 가서 인증샷을 찍어 올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야 마음이 놓인다.

 

 

토론을 하자고 하면,

모두 입을 다문다.

내가 하는 생각이 무조건 틀린 생각일 것 같기 때문이다.

 

 

간혹 본인의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섭다거나 모났다고 비난한다.

그러기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는 것이 두렵다. 나는 나의 의견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고로

정상적인 성인 인간들간의 의견이 자유롭게 오고가는

대화와 소통이 존재하기 힘든 사회에 살 수 밖에 없다.

 

 

 

 

성인이란  자기 행동에 자신이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 말인 즉,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수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자유가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우리는 그 자유를 책임질 능력이 있는 대한민국 성인이다.

 

필리핀 부인도, 이탈리아 부인도

다 각자 선택한 한국행인 것이다.

 

 

생물학과를 계속 다니는 게 나은지

한국에서 한국인 남편과 사는 게 본인에게 나은지.

 

법대를 나와 유엔 인턴이 되는 게 나은지

한국에서 한국인 남편과 사는 게 본인에게 나은지

 

 

본인들이 우리보다는 몇 천 배는 더 많이 고심해서

자신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대로 '선택'을 한 것이다.

'포기'가 아니라.

 

그게 포기였다면, 누군가의 강압에  의해

본인 의지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는 말 밖에 안되는데,

 

 

그것만큼 그들의 사랑과 결혼의 가치를 하락하는 말이 또 있을까?

한국 방송과 언론이 그런 분위기를 조장했을 가망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바이지만...

 

 

 

이렇게 '포기'가 미화된 사회에서는

진짜 포기하는 상황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포기'에 무감각해지고

심지어 본인들의 타인을 위한 '희생'이 고귀한 것이라고까지 믿는다.

(이걸 또 한국인의 한이니, 애절함이니, 하며 미화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 '희생'을 한 엄마 아빠 자식들이 결국 얻게 되는 것은

세상 둘도 없는 '착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

 

 

 

 

그걸 이용할 줄 아는 소수의 사람들은 

이 많은 '착한' 사람들 덕분에

 

본인들이 원하는 것들을 아무 '포기'나 '희생' 없이도 손쉽게 얻고,

대대손손 돈 걱정 없이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헬조선이나 노예라는 단어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인격과 자존심이 보장되는 조선의 상류사회에 머물며

편하고 우아하게 쓴 맛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착한' 노예들 덕분에!

 

 

 

그들이 가끔 '희생'하는 것이라곤 고작

'나쁜' 사람이란 소리를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는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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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