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이탈리아어 수업 재개

이탈리아 다람 2016. 10.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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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가을 학기 이탈리아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이탈리아어 공부 ㅠㅠ

 

어쩐 일인지, 예전보다 공부를 더 안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절실함이 없어서 공부에 더 소홀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기에 사는 이상 나도 고급 이탈리아어를 구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저번 학기 시험에 패스하고 다음 레벨로 진급을 해서

 

선생님도 바뀌고, 반 친구들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다.

 

첫 날이라 자기 소개를 하는데,

 

이름이랑, 관심 있어하는 것, 왜 이탈리아에 왔는지, 가족 사항 등을 말하는 시간이었다.

 

내 차례가 되어서

 

아무 생각없이

 

한국(South Korea, Corea del Sud)에서 왔고

스포츠와 음식, 모자이크에 관심이 있다고 짧게 소개했다.

 

 

그런데,

색다른 피드백들이 돌아왔다.

 

-나 케이팝 알아!

-나는 한국 도시라곤 서울이랑 부산 밖에 모르는데, 너는 어디서 왔니?

-안녕하세요(필리핀에서 온 여자애는 나한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다;;;)

 

 

보통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내 차례가 넘어가곤 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선생님도,

K Pop? 이란게 있어? 그게 뭔데 유명해?

 

라고 하니까, 애들이 유명하다고 재잘거리고.

 

선생님이 자기는 잘 몰랐다면서 다음에 같이 한번 들어볼 수 있냐고 물어봤다.

 

 

 

나름 유럽에도 이제 한국(South Korea, Corea del Sud)을 아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이건 젊은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고,,,

 

저번 주 골프 레슨에서 만난 아줌마 아저씨들은

 

아직도 남한 북한 중국 헤깔리는 걸 보니 아직은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

 

 

 더 어이 없는 건,

특히 동유럽이나 러시아, 아르헨티나,,, 이런 데서 온 애들이

한국=북한=중국 으로 오해하는 일이 많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는 거...

부정할 수 없고.

 

 

어쨌거나,

외국에서 인종차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화만 내실 게 아니라

 

한국(South Korea, Corea del Sud)은 중국과 전혀 상관없고,

북한과 남한은 70여년 전부터 교류가 불가한 현재 다른 국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길 바란다..

 

보통 한국인이 인종차별 받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중국인으로 오해받아서이므로.

 

아임 낫 차이니스.

 

이 말 한마디만 던져도 거의 해소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친구들이 일본과 한국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봐서...

 

나와 일본 친구는 당황했다.

그냥..다른 나란데...다 다른데 뭘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양인들은 아시아를 뭉둥그려 생각하는 아주 무지한 경향이 있다.

 

유럽이라해도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남유럽 너무너무 다른데

어떻게 아시아 라고 같을까.

 

 

하긴 이게 싫어서 일본인들 탈아시아를 부르짖었고,,,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스위스가 맞닿아있지만

다 너무나도 다른 나라인 듯

우리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양인들을 아시아에 무지하다. 이건 사실이다.

우리가 계몽해야할 사항.

 

(아래 링크 클릭!)

https://story.kakao.com/daraminitaly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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