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골프 시작

이탈리아 다람 2016. 10. 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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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야 골프가 이제 누구나 즐기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스포츠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아직도 골프가 특별한 스포츠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처럼 스크린 골프도 없고

 

연습장도 없어서

 

무조건 필드와 골프 연습장이 결합된 시외를 나가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테니스나, 축구, 수영, 세일링, 윈드 서핑, 암벽 등반이나 발리볼처럼 조금 더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다.

 

나와 구름씨가 같이 즐기는 스포츠는 테니스와 수영인데,

어차피 수영은 같이 한다기 보다 각자 하는거라

 

날씨가 서늘해지고, 뭔가 다른 같이 즐길 스포츠가 없을까 하다가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구름씨의 동료 중에 골프 광이 있는데,

항상 우리 부부를 볼 때마다 골프를 해보라고 거의 일 년도 넘게 말한 것 같다.

얼마나 골프를 좋아하냐면,

 

한국에 출장갈 때도 한국에 있는 필드에가서 골프를 치고 오는 사람이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듣고 넘겼는데,

 

둘 다 귀가 얇아서, 계속 듣다보니, 왠지 골프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시작하게되었다.

 

 

구름씨도 이탈리아 사람인지라 뭔가 조용하게 집중해서 하는 스포츠보다

뛰어다니고 땀흘리고 넘어지고 이런 스포츠를 좋아해서

 

왠지 골프를 못할 것 같아서 조금 속으로 걱정했다..

반면 나는 정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잘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하고,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구름씨가 엄청난 소질을 보이는 것이다.

나는 그냥...평균...ㅜㅜ

 

골프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가 없어서

주말에만 가능한 게 단점이지만,

 

아직까지는 둘 다 흥미를 잃지 않고 하고 있다.

한번 빠져들면 중독처럼 끝을 보는 성격이라...

좀 걱정되긴 하지만,

 

늙어서까지 즐길 스포츠로 지금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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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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