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이탈리아와 한국의 교통 문화 비교 1 /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다람 2016. 3.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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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도로, 이탈리아 도시 시내에 가면 정말 한국 서울은 한가할 정도로 교통난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전을 잘하는 편일까

못하는 편일까?

운전을 잘한다는 의미를

교통질서나 도로법규와 관련지어 봤을 때 이야기다.

 

 

이탈리아는

소위 말하는 북유럽같은 선진국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가 우리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째서

타국인 이탈리아에서 운전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낄까?

 

 

 

물론 여기에도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고,

성질 급한 운전자도 있지만,

 

 

여기 운전자들은

적어도 어떻게 운전을 해야하는 지는 알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한국 운전자들 중 많은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고 운전하고 다닌다는 사실이다.

공포스럽게도..

 

 

 

일례로

사거리에서 차들이 마주치면 어떤 차가 우선 통과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어떤 때에 앞차를 끼워줘야 하는지도 모르며

더 경악스러운 것은 교통 표지판의 의미조차 모르면서 운전한다는 사실이다.

고백하자면,

 

나도 그랬다. 예전에 한국에서 운전할 때.

 

 

 

그래서

한국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내가 잘못한 지 상대가 잘못한 지 구분도 못하면서

그날 내 정신 상태에 따라 화가 나고

그러니까

작은 차에는 빵빵대기만하고

비싼차는 영문도 모른 채 왠지 피해야 할 것 같고,

 

언제 비켜줘야하는 지

언제 기다려야하는지 너도 나도 아무도 모르니까

양보 안해서 싸움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주행차선 추월차선 개념이 없으니

보복운전하고 그러는 것 같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너.무.나. 무지하다.

 

그리고,

특히 티비나 영화 등에서

유독 여자들이

운전 규칙이나 차 작동법에 대해 모르는 것을

귀엽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것도 매우 요상하다.

그리고,

당연한 듯 남자가 사랑스러운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저리 비켜봐 내가 봐 줄께

--;;;;

 

 

 

이탈리아에서도 운전 못하는 아줌마들이 욕먹는 건 있다 ^^

 

 

하지만,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 생명과도 직결된

교통규칙이나 차 작동법 자체를 모른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는 정말 바보나 돌아이 취급을 받을 거다.

 

 

 

그리고,

한국 남자들도 물론

운전 규칙 모르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는 사실.

 

 

 

 

생각해 보면 남녀노소 따지지 않는 이런

한국 운전자들의 무지가

운전자 개인 각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매 상황마다 적발해내지 못하는

경찰의 문제도 아닌 것 같고.

 

 

 

 

내 생각엔

너무 쉬워 돈 주고 그냥 사는 것 같은 느낌의 운전면허시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중국인들이 한국 운전면허증을 3일 내로 따가는

운전면허 관광을 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이런 점에서... 참.. 그렇다.

참고로 중국 운전면허증은 오직 중국내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국제 면허증으로 교체도 안된다.

그리고, 중국에 가서 중국인들 운전하는 걸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갈 것이다.

우리나라란 그런 '중국'분들께 3일만에 '한국'운전면허증을 주는 나라이다.

 

여기 이탈리아에 홍콩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홍콩에서 운전 했지만,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5년째 공부 중이며,

아직도 못 따고 있다.)

 

 

 

그리고,

한국 교통경찰들.

왜 무단횡단하는 사람 보고도 못 본 척.

신호위반하는 차량 보고도 못 본 척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칼같이 잡아낸다.

(사실 이탈리아도 이모저모 경찰이나 벌금 등에 문제가 많지만, 말이 길어지니

오늘은 한국에 촛점을 맞춰서...)

 

 

 

 

선량한 시민에게까지 너무나도 공평하게 부과되는

가스비, 수돗세 등 민간 세금 올리는 것 보다

신호위반하는 사람들

주차위반하는 사람들

벌금 걷어서 세금 충당하는게

일석이조 아닐까?

무지하고 위험한 운전자들 공부도 시키고,

부족한 세금도 채우고.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실무 처리하는 공무원이 잘못한 것 같고.

그렇게 따지면

공무원 지휘하는 정치가들이 잘못한 것 같고.

그렇게 따지면

그 사람들 뽑아준 우리가 잘못한...것 같은....이 새디스트적 결말은 ...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와서.

 

 

 

양보 운전, 보복 운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잡아내기 급급한

이... 언발에 오줌누기 같은 행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짜. 어.떻.게.

운전하는 지부터 배워야한다.

 

애교 있는 얼굴로 베시시 웃으면서

(또 다른 곳으로 이야기가 새는데,

다 큰 여자사람들한테 귀싱꿍꿔또 이런 혀 짧은 목소리나

애기 흉내 같은 거나 시키면서

티비에서 남자 엠씨들이 강압적으로 애교피워보라고 졸라대는 것도 정말 이해 불가)

 

잘몰라셔 그래떠요.

이런식으로

넘어가기에는

 

 

운전은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때문에

 

 

좀.

 

좀...!

 

운전하는 법을 모른 사람은

 

 

운전 못하게 어떻게 좀 안될까?

 

 

 

 

 

아, 그리고

한국에서는

와이프 운전 못한다고,

차라도 크고 비싼거 타야 무시 안 안당하고

사고나도 안전하다고 거대한 고급차 사주는데,

(... 사고나도 안전하다고...

운전 못하는 와이프에게 크고 비싼 차를 사준다는 발상이

너무 소름끼치지 않나요..?

그럼 본인 와이프가 잘못해서 사고내면

무심코 길 건너다 사고 당하는 사람이나

작고 싼 차 탄 상대 운전자만 망하는 건가 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운전 시작하는 사람은

보통 작고 저렴한 차로 시작합니다.

운전 배우라고요.

 

 

 

그리고, 초보 운전자는 무조건 초보운전을 앞 뒤로 붙여야하고,

이거 일정기간동안 이거 안 붙일 경우에도

벌금 뭅니다.

 

 

한국에서는 벌금도 없고,

초보운전 붙이면 무시한다고 이것초차 안 붙이고

무대포로 운전하고 다니니...

 

정말 무섭죠.

 

 

 

 

안전불감증 안전불감증 말이 많은데.

 

그게 비단

건물이나 배나 행사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마주하는

도로에서야말로

항상 넘처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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