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이탈리아에 인종차별 있나요?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탈리아 다람 2016. 3. 14. 21:35
반응형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 사는 한국인에 대한 논문을 쓴다는 학생을 도와준 적이 있다.

 

그 친구를 도와 주면서

 

나 또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계기를 갖게되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이탈리아에서는 인종차별 없냐는

질문을 가끔 받게된다.

 

 

 

 

여차저차해서

여러 나라에 살아보았지만,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나라 정도면 인종차별이 별로 없는 나라이다.

(일례로

한국 사람이 유독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호주에서는

호주인들이 길에서 중국인만 만나도

자기들 다니는 길로 다니지도 말라며 대놓고 무시한다)

 

 

 

 

 

한국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외국사람에게는 무조건 잘 해줘야한다는 이상한 생각이 그것이다.

 

(일본이야 에도시대부터 유럽인과 교역을 했고, 예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유럽인들도 많으니

이제는 외국인 자체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다.

일본도 한때는 유럽인과의 국제결혼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의 중심인 상해는 200 전년에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일본과 다른 점이라면, 정상적인 교류가 아니라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

중국에 거주하던 프랑스인은 철저하게 중국인과 분리되어 생활했다.

그 증거가 프랑스 조계지이고, 중국인들은 그들에게 지배 당하면서도

성곽 틈으로 보이는 그들을 훔쳐보며 동경했다.

 

지금도 상해에 가면 건물도 웅장하고 유럽 여러 명품이 들어와 있고 독일산 자동차들이 많이도 굴러다니지만

잠옷 파자마를 입고 강아지를 데리고 거리를 활보하는 중국인들을 볼 수 있다.

그게,

예전에 프랑스인들이

프랑스 조계지 내 본인들 정원에서 가운을 입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것이 좋아보여서

중국인들은 그것을 부의 상징으로 알고 있다는 씁슬한 사실.

 

우리와 다르게 중국인들은 개고기를 그냥 가정식 밥상에서 흔하게 먹는데

그럼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 이유이다.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 부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또,

중국내 휴양지인 해남도에 가면

진짜 차 다니는 길거리에서, 호텔 외부 식당에서

 

해변에 호텔 가운을 입고, 호텔 슬리퍼를 신고 실외를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들은 그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부자의 상징으로 알고 있다.

 

 

재미있는 것이,

지금도 중국은 마찬가지이다.

 

상해에 가면 법적으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지만

외국인 생활지역과 중국인 로컬지역이 확연하게 구분되어있다.

 

그들이 가는 식당 가게 수영장이 따로 있다.

조계지라는 이름만 없을 뿐 아직도 상해는 그러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엄청난 외국 기업들이 상해를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날은 외국인들이 가는 상해의 인공 해변에 갔는데,

세상에...

담벼락에 중국인들이 한 50명은 기어ㅓ 올라와 붙어서 인공해변 안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모습을 안에서 보던 외국인들은 원숭이 보듯 중국인들을 찍고 있었고.

 

철저하게 분리당한 상태에서 지배를 당하면 이런 역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보다 어느 면에서건 발전되었다고 생각하는 나라와는 교류를 해야한다.

 

유럽에서의 중국의 이미지와 일본의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유럽과 어떤 교류를 해야할지 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유럽내에서 중국인이 받는 차별과

일본이이 받는 대접을을 생각해봐도 말이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중국에게 엄청나게 문을 활짝 열어주면서,

한국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 예전에

우리가 일본처럼 문호개방을 했더라면 일본보다 훨씬 더 잘 살았을텐데

쇄국정책이 문제였다고, 중국에게 문호를 개방해야한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중국에게 우리가 언제 문호를 개방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언제나 너무 개방해서 문제였지. 중국에게는.

 

중요한 것은 우리보다 조금이라도 더 선진화된 국가,

본받을만한 수준이 높은 나라와 교류를 해야하는데,

 

주구장창 중국에만 문호개방해봤자 단기적으로 돈을 조금 버는 것 말고

어떤 이익이 있는지 궁금하다.

 

 

말이 길어지는데,

대구가 섬유의 도시라며

이탈리아 밀라노와 어떻게 좀 엮어 볼려고 잔머리 좀 쓰다가 안되니까

밀라노의 허가도 받지 않고 밀라노와 자매도시라고 발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얼마 전엔 그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발표했던데,

 

이게 농담인가?

싶을 정도로 괴이해서

이걸 어디에다 제발, 특히나 해외에서는 사용하지 말았으면 하고 하늘에 기도라도 드리고 싶을 정도였다.

 

 

출처;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IMtH&articleno=601160

 

 

이름도 패션이

란다.....

헛웃음이 나와서...)

 

 

 

 

 

 

 

한국, 국가에서 외국인에게 지원하는 내용들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다.

이런 나라가 인종차별이 있다니!! 말도 안된다.

(물론 알고 있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 아저씨들이

얼굴색 좀 까만 사람한테 너는 가난한 나라 사람이구나? 이러는 거

이 분들은 얼굴이 그렇게 하얗고 머리도 노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얼마나 가난한지 모르는 모양이니까)

일단 정책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쩌면 외국인들에게 역차별 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렇게 외국인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나라는

북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거다.

 

 

 

 

지금까지 얕은 내 경험으로 보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종차별은 어디에든 존재하지만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느냐 은근히 드러내느냐의 문제이고,

그 정도를 생각해보자면,

교육수준이나 생활수준이 높을 수록 인종차별은 없다.

 

 

(정말 웃긴 것이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을 느껴본 적이 정말 없다.

그런데,

러시안이나, 동유럽권 애들이 은근 기분나쁘게 한 적은 몇번 있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일단 이민자로 온 애들 중에 교육이나 사고수준이 높은 애들은 없고-

공산주의 국가에서 온 이 친구들은

한국 코리아하면

남한이건 북한이건 북한만 생각한다.

왜냐면 같은 공산주의 국가이기때문에

코리아 하면 그냥 바로 북한! 이라는 생각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설명해줘도

고집은 엄청 세서 절대 자기 말이 맞다고 한다(한숨)

 

내가 느끼는 거지만,

한국이라고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일단 아무런 생각이 없고 정보가 없기때문에(한국인 자체를 만나 본 적도 없고)

뭐 차별이라고 할 것도 없는데,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공산주의 국가에서 온 애들은

이미 이탈리아에 깔려있어서

이탈리아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친구들은 대놓고 차별을 받는다.

물론 이들이 하는 범죄도 뉴스에 많이 나오고,

매너가 좋은 편도 아니라.

 

그래서

이 친구들은 무언가 항상 분노가 있는데,

아시안(일본 제외. 진짜 웃긴게

러시아나 동유럽 애들이 얼마나 일본빠들인지 알면 깜짝 놀랄거다 ㅎㅎ)

들을 찾으면

무조건 자기네들보다 아래로 두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뭐 그래도 우리가 니들보다는 나아

우리가 제일 밑바닥은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듯.

 

 

그냥 좀 무지하다고 생각하고 별 상대는 안한다.

별로 만날 일도 없고.

 

 

 

이탈리아에도 이민자 또는 불법체류자가 많다.

중국인이나 동유럽 러시안, 아프리칸들이 많고

그들의 생활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쩌면 우리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사람을 차별하는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백인은 차별받지 않고

중국인이나 동남아 흑인, 파키스탄인 등이 차별받는 이유가 뭘까.

그들이 한국에 와서 해왔던 생활들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게 학습되어서 이제 그렇게 생긴 사람들만 봐도 못마땅한 것이다.

 

그것에 비해

백인은(백인도 백인 나름이지만 우리가 백인이라 생각하는 사라들은

보통 미국인 서유럽인 정도겠지)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고, 매너가 좋았다는 기억이 있기때문에

그렇게 생긴 사람들만 봐도 미리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이민자들은 그들이 생활하는 나라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어차피 차별을 당하고 당하지 않고

이 나라에서 잘 지내고 못지내고는

본인의 언행에 달렸다.

 

100%

 

 

 

 

 

 

한국의 이민자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