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는 일본 친구와 한국 언니를 초대해서 점심을 먹었다. 이 일본 친구는 좀 늦은 나이에 이탈리아 사람과 결혼한 교토 사람인데, 정말 교토인의 전형이라고나할까. 엄청 예의바르고, 개인주의고, 남한테 절대 폐 끼치지 않고... 그런 사람이다. 예전에 일본에서 돌아올 때 비싼 초콜렛을 선물로 줘서 나도 이번에 한국에서 올 때 그 친구가 좋아한다는 순두부찌개 레토르트를 사왔다.... 그 친구 남편이 한국에 간간히 출장을 가서 간단한 건 남편이 사다주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순두부 레토르트는 모를 것 같아 사왔다. 사실, 이건 핑계로 이런 저런 이유를 대서 만날 기회를 만드는 거 아닐까. 우리집은 오르막인데다가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차가 없으면 오기가 좀 복잡하다. 그래서 차가 있는 한국 언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