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만들어 먹고 있는 이탈리아 음식.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그렇잖아도 못하는 요리, 더 하기 싫어지는 요즘. 
한국의 곰국만큼이나 대량 조리가 가능하고 전천후 섭취, 장기 보존이 매력인 이탈리아 스프를 적어본다.

이름하여 미네스트로네.
(이탈리아어로 스프 또는 야채 스프 총칭)

국토가 길고 넓은 이탈리아는 지역마다 요리법이 다른데,
(우리나라 남원 추어탕과 원주 추어탕이 다르듯.)

보통, 미네스트로네에는
야채 스프에 판체타라고 하는 이탈리아식 베이컨이나 프로슈또가 들어가기도 하고, 여기에 탄수화물로 첨가할 수 있는 작은 파스타나 곡류가 더해진다.

내가 싫어하는 건 과감히 삭제하고(예를들어 대두라든지...)
좋아하는 건 과감히 첨가한(예를들어 보리이라든지...) 나의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1. 당근,단호박,줄기콩,토마토,감자,파슬리를 엄지손톱 정도로 자른다.
*단호박은 나중에 형체도 없이 사라지므로 좀 크게 썰어도 상관없고,
감자는 깍두기만하게 썰어야 식감이 좋으므로 좀 크게 썬다.
줄기콩은 너무 많이 넣으면 풋내가 나므로 총재료의 1/8정도의 양만 넣는다.
토마토는 많이 넣으면 신맛이 강하므로 총재료의 1/10정도의 양만 넣는다.
파슬리도 많이 넣으면 그 향이 강하므로 총재료의 1/20정도의 양만 넣는다.

2. 큰,,, 아주 큰!(본인이 요리를 쉬고 싶은 만큼) 냄비에 올리브유를 꽤 넉넉하게 두르고, 약불로 냄비가 달궈졌다 싶으면 모든 재료를 투척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익히는 느낌으로 조금씩 저어준다.
*올리브 오일에 너무 센불을 사용하면 좋지 않으므로
약불을 사용할 것. 볶는다는 느낌이 아님.

3. 재료들이 어느정도 익어졌다 싶으면, 쌀뜨물을 넉넉하게 부어준다.(총재료의 2배 정도?)

4. 보리는 총재료의 1/10 정도 준비하여 함께 넣어준다
*죽이 아니므로, 보리를 너무 많이 넣어서 뻑뻑해지지 않도록 주의 한다. 스프에 둥실둥실 떠다니도록 조금만 넣어준다.

5. 3~4시간 약불로 은근하게 쭈욱~ 끓인다...
*중간에 간을 봐서 심심거나 짜다 싶으면 물이나 소금을 첨가한다.

나머지 보관법은 곰국과 같다.
나는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확 끓여준다.

끝!


간단간단! 이렇게 초간단! +_+
(물론,, 야채들 잘게 썰기할 때 좀 짜증나긴 함...특히 단호박 껍질벗길때.)


버터나 육류를 넣는 사람도 있는데, 좀 느끼해서 별로.
기호에 따라 양파를 잘게 썰어 넣을 수 있다.
야채를 전부 갈아서 죽처럼 만드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별로.
물 대신 육수를 넣기도 한다. 가볍게 먹으려면 쌀뜨물을 넣어도 괜찮은 듯.


먹기 전 접시에 담은 후 치즈(파마산)를 좀 갈아 얹어도 좋다!


끝!


http://it.wikipedia.org/wiki/Minestrone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