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79

미슐랭의 별들, 포크로 확 찍어버려?

[매거진 esc] 박찬일의 ‘시칠리아 태양의 요리’ 이탈리아 토종 레스토랑 평가서의 좁아지는 입지, 주세페와 싸우던 부주방장 페페의 맵시나던 디저트 부주방장 페페는 제법 디저트도 잘 만드는 ‘선수’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못하는 요리가 없었다. 유수의 요리대회에서 일등상도 곧잘 받았다. 특히 디저트에 감각이 뛰어났다. 녀석이 대마초만 너무 피우지 않았어도 지금쯤 <감베로 로소>에서 평가하는 최고 식당의 수석 셰프 자리는 떼논 당상이라고 주방장 주세페가 한탄하는 걸 보면 장래가 유망했던 모양이다. <감베로 로소>(‘붉은 새우’라는 뜻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안내서)는 말하자면, 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였다. 이탈리아판 <미슐랭 가이드>도 나오지만, 요리사들은 은근히 ‘토종’ 식당평가서인 <감베로 로소>를 ..

이탈리아 칼럼 2011.06.13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번에 내가 여기 온 지 한...3주가 되어가고 있다. 도착해서부터 주방에 거슬리는 큰 박스 하나가 있었는데 '뭐, 내꺼 아니니까...필요하면 알아서 열겠지...' 라고 내버려 뒀었다. 그런 채로 그 박스는 식탁 뒤에 얼마를 더 있었다. 그러다. 저번에 성당 모임 갈 때 와인이 필요하게 됬고. 구름씨: 음,,, 와인...와인...아!!! 그러면서 드디어 그 의문의 거대한 박스를 따는 거다. 구름: 이거 크리스마스때 받은 선물인데, 이제 뜯어보네... 잉? 여기 와인만 들어있는게 아니었자나... 헐... 이런 사람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고 궁금하지도 않나; 지금에서야 . 그것도 와인이 필요해 마지 못해. 모임 갈려고 집을 나서는 순간. 그 박스를 뜯어보는 너란 사람;;; 이나,,, 내 꺼 아니라고..

이탈리아 칼럼 2011.04.01

이탈리아 TV에 뽀로로가 나온다!

아침마다 아침 만화를 잠깐 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만화는 Mucca e Pollo (소와 닭;;;) http://it.wikipedia.org/wiki/Mucca_e_Pollo 아...귀여운 것들. 이름도 그냥 소와 닭인데 둘은 자매다. 참고로 소가 여동생 닭이 오빠;;; 암튼 그런데 어느날! 채널을 돌리다 보니 뽀로로가 나오는 게 아닌가! http://en.wikipedia.org/wiki/Pororo_the_Little_Penguin 개인적으로는 뽀로로보다 따개비루를 정말 좋아하는데! 구름는 한국에서 따개비루가 너무 귀엽다고 DVD를 사기도 했다. http://www.whatsontv.co.uk/video/youtube/search/%ED%95%91%EA%B5%AC/video/8-hPlJ92Ytw&f..

이탈리아 칼럼 2011.03.27

유럽과 미국이 비슷하다고?

유럽과 미국은 비슷하지 않다. 생긴 것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그냥...황인이나 흑인보다 백인이 많다는 것만 비슷하지 않을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일단 미국은 쉽게 말해 이주민들이 건설한(불쌍한 인디언--;;) 나라이고 유럽은 미국보다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미국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문화 등을 받아들이는 폭이 유럽보다는 넓다. 예를 들어 미국에 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것이 유럽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서류상으로도 그렇고. 미국은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그들이 남미에 능력있는 음악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에게 바로 영주권과 시민권을 발급하여 미국인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미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로 잘 써먹는다. 반면 유럽은 이런 식이다. 남..

이탈리아 칼럼 2011.01.06

프랑스의 카페,이탈리아의 바, 그리고 미쿡의 스타벅스

한국에 온지도 언..2달이 되어간다. 좋은 점도 있고... 뭐...그렇지 않은 점도 있고. 좋은 점은... 다 싸다는 거!!! 아...뭐든지 막 사가고 싶다. 그렇지 않은 점은...피자, 에스프레소, 초콜렛이 먹고 싶어 ㅜㅜ 구름씨도 보고싶고 ㅡㅜ 아무튼 방금 점심 먹고 KBS에서 하는 '세계는 지금'이란 프로그램을 보았다. 사라져가는 프랑스 카페에 관한 내용이었다. 요는 2006년 스타벅스가 파리에 개점한 이래로 프랑스 전통 카페가 문을 닫기 시작해 25만여개였던 카페가 지금은 3만여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그나마도 팔려고 내놓았는데 팔리지 않은 카페도 있었다. 그리고 주목할 사항. 지금 헐값에 프랑스인들이 내놓은 전통 카페를 중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것;;;; (중국 어떤 단체에서 지원을 ..

이탈리아 칼럼 2011.01.05

첨으로 이탈리아 영화관에 가 보았어요 "benvenuti al sud" 남부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티비에서 예고편 보면서 구름씨와 재밌겠다며 개봉하면 보자고 그냥 뱉었는데, 저저저번 주말에 날씨도 흐리고 구리구리해서 첨으로 이태리 영화관에 갔다. 몰안에 있는 영화관으로 고고씽! 표 끊기 전 구름씨가 이해할 수 있겠냐며 몇 번이나 물었지만 뭐,,, 이거 몇 억하는 것도 아니고 삼박사일 봐야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걱정말라며 표를 끊었다. 이태리 영화관이 한국 영화관과 다른 점, 이거이거...정말 맘에 드는 데!!! 맥주를 판다!!! 냐ㅑ냐냔~~~ 뭐 이태리 맥주는 아니었지만 하이네켄 생맥을 질펀하게 쭉 들이키고 영화를 보러 들어감... 하하,,, 가벼운 코메디 영화라서 이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다행이도. (여기 머물며 눈치만 엄청 느는 나;;; ㅎ) 음음~~ 맥주마시면서 코메디 영화 보는 기분 ..

이탈리아 칼럼 2010.11.18

한국 가기 5일 전.

왠지.. 마음이 불안불안하다. 뭔가를 정리하고 가야할 것 같은 느낌. 사실 뭐 할 것도 없는데.... 내일 시청가서 싸인하고, 그리고 토욜 새벽에 비행기 타고 오면 끝. 그 전에 할 일. 오늘 몰에 가서 구름씨 반지 사기. 커피빈사기 에린,엄마 아빠 카드사기. 도자기 포장하기 사케 포장하기 청소, 빨래, 이불커버 짐싸기. 음.... 음...... 결혼식때문에 머리가 아푸다... 이태리 성당 결혼식... 그냥 한국에서 할까...휴,,, 모르겠어... 머리아푸.....

이탈리아 칼럼 2010.11.09

쩝.로마에서 한식당 가는 거...재고해보십사. [다람의 이탈리아 칼럼]

그나저나 로마에서 좀 황당스런?쩝.. 일을 하나 겪었는데...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 요는 한국음식점에서 제육볶음과 잡채를 45유로에 먹었어요;;; 45유로면 7만원돈 되겠어요. 그냥 이렇게 보면 머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겠지만 얘길 들어보세요. 뉴욕 소호의 우래옥같은 경우도 이것보단 싸지만; 아무튼 위치나 인테리어나 등등을 따져 봤을때 우래옥의 가격은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에요. 그런데 엊그제 제가 방문한 로마의 한식당은..정말 ;;; 쩝...떼르미니역 바로 앞 차이나타운(가장 위험하고 싼 동넵죠) 지하에 일단 위치해있었구요;;; ...지하.. 이태리도 마찬가지로 지하는 지상보다 싸고요. 인테리어;;;후.. 암튼 저녁 피크 타임에 갔는데 저희가 들어가고 나올 때까지 손님이라곤 우리뿐이었습..

이탈리아 칼럼 2010.11.07

내가 몰랐던 베니스의 진실.

베니스에 다녀온지도 저저번주구나... 시간은 참 꿀떡꿀떡 잘도 넘어가고~ 암튼 나름 바람도 없도 해가 쨍한 날씨였던지라 추운지 모르고 잘 다녀왔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베니스의 진실?들도 많이 보게 되었단말이닷!!!! 그래그래~ 베니스 나 처음 가보는데 진짜...머...이건.... 예쁘더만.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도시였어. 이건 다들 아는사실이고 이태리에 무지한 나... 이태리란 나와 전혀 상관 없고 없을 나라로 간주하여 일말의 관심조차 없었던 세계사 세계지리에 무지했던 나.. 아무튼 그 진실이란 것은. 1. 베니스는 해안에 위치한 도시라기보다 베니스는 섬입디다. (그래요 난 몰랐어요 ㅜㅠ) 섬이에요 섬. 큰섬과 작은 몇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그곳이 베니스에요 그 큰섬은 기차를 타고 갈 ..

이탈리아 칼럼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