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만화 20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11] 이탈리아 전설! 코끼리 다리...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11 이탈리아 전설! 코끼리 다리... 이탈리아 전설따라 삼만리......(삼천리인가?) 지금 하는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이니 그냥 웃으며 들어주시길. 이탈리아의 할머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유독 긴 스커트를 입은 할머니들이 많다. 편하게 바지를 입을 법도 한데, 그들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치마를 즐겨입는다. 정장 느낌이라 불편해보이는데도(우리나라 몸빼 바지에 비해^^), 그 옷을 입고 장도 보고 다 하신다. 치마 밑으로 나와 있는 이탈리아 할머니들의 두 개의 발목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코끼리 다리처럼 두껍다! 할머니들을 놀리는 것은 아니다. 어떤 노인성 질환이나 관절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 원인이 수돗물에 ..

이탈리아 만화 2016.02.14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10] 물이라고 다 물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가서 받는 문화충격 중 하나가 이것이 아닐까싶다. 식당에 가면 물을 사서 마셔야하고, 소스나 반찬 값을 따로 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반대로 외국에 살다가 한국에 오면 식당에서 무한 리필해주는 반찬이나 물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지 모른다. 이탈리아에서는 식당 뿐 아니라 바bar(우리나라 커피숍 정도)에서도 물이 필요하면 따로 물 값을 계산하고 마셔야한다. 공짜가 아니다. 역시 모든 것이 복잡한(하지만 섬세한) 이탈리아답게 물의 종류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쓰자면, una bottiglia di acqua frizzante(gassata라고도 한다)[우나 보띨리아 디 아쿠아 프리잔떼] 탄산수 한 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데, 탄산의 정도가..

이탈리아 만화 2016.02.13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9] 버스카드 어디에 찍어요!?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버스카드가 없었다. 그래서 토큰이나 회수권을 버스 티켓처럼 구매하거나 현금을 버스를 탈 때마다 토큰 통에 직접 넣고 타야했다. 하지만, 지금은 신용카드 하나만 있으면, 그것도 아니면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버스, 택시, 지하철 모두 찍고 타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른다. 이탈리아는 아직도 버스티켓을 사용한다. 이탈리아스러운 아날로그 종이로 된 버스티켓 말이다. 버스 티켓은 지역마다 다른데, 보통 2016년 현재 1.3~1.4유로(1500원 정도)면 일회용 구매가 가능하다. 일회용이라고 표현했지만, 이 티켓은 90 분 동안 유효하다. 90 분 동안 10 개의 버스를 타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 버스를 타고더라도 버스에 머무르는 시간이 90 분을 넘겨버..

이탈리아 만화 2016.02.12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8 ] 친친이 뭐에요?

건배! 좋은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 흥을 돋워주는 구호 '건배'! 위하여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건배라는 말이 더 익숙하죠. 이탈리아에서는 술을 마실 때 건배라는 말 대신에 'CinCin친친' 이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우리나라처럼 모두가 잔을 부딪치며 '친친'이라고 말을 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데요, 와인을 많이 마시는 탓에 잔이 모두 얇은 와인잔이라 친친하며 잔을 부딫칠 때 조심해서 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잔이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친친'이라는 말 대신 우리나라 '위하여'처럼 'Salute살루떼'라는 말도 사용하는데요, 살루떼는 건강이라는 의미랍니다. 이탈리아에서 일본인 친구들과 술을 마실 일이 있어 '친친'이라고 했더니, 일본인 친구들끼리 서로 쳐다보며 웃길래 무슨 일이냐고 ..

이탈리아 만화 2016.02.11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7] 커피는 서서 마셔야 제맛이지!?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7] 커피는 서서 마셔야 제맛이지!? 다 아시겠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정말 자주 마신답니다. 한국에서 보통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을 생각하시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에스프레소를 마셔요. 아메리카노를 메뉴 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답니다. 프랑스도 점령한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점령하지 못한 나라가 이탈리아라고 해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하루에 보통 3~4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요, Espresso라는 단어 자체가 '급행', '빨리' 라는 의미로 커피 자체도 바로 추출해서 제공되니 빨리 받아 마실 수 있고, 마시는 것도 에스프레소라는 단어처럼 금방 마신답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어쩌면 스타벅스식의 미국 스타일로 커피 양도 많고(물론 물이나 우유가 대부분..

이탈리아 만화 2016.02.10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6] 깜짝 놀란 걸레질!?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6] 깜짝 놀란 걸레질!? 처음에 이탈리아에 가서 놀랐던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신혼집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바깥냥반이 원래 혼자 살던 집에 들어가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작지만, 테라스에서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집이 마치 리조트처럼 느껴졌었어요. 이탈리아는 집 안에서 슬리퍼를 사용하지 않고 실외에서 신었던 신발을 그대로 신고 생활하는 문화라(미국과 또 다르죠) 저로서는 처음에 이게 적응이 안됐었죠^^ 간혹 현관에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는 집도 있지만, 보통은 현관 앞에 있는 발닦개에 신발을 닦고 집에 그대로 들어와 신발을 신을 채로 밥도 먹고, 카페트도 올라가고, 소파에도 앉고 하죠^^ 이런 입식 문화라 바닥이 사무실처럼 대리석인 집이 많아요. (..

이탈리아 만화 2016.02.09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4] 길에서 당근을 와작와작!?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4 길에서 당근을 와작와작!? 우리나라도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예전에는 남자건 여자건 피부가 하얘야 예쁘고 귀티난다고^^ 했던 때가 있었죠. 물론 지금도 햇볕에 모자도 없이 나갈라치면 엄마들은 모자 써야지~ 썬크림도 안 바르고 어딜나가~ 라고 하시죠.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하얀 피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까만 피부를 좋아하냐구요? 아니요, 구릿빛 피부를 좋아한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아주 옛날엔 하얀 피부를 선호했다고 해요. 옛날이라고 하면 정말 100년 전 정도요? 귀족이 있었던 시대를 말한답니다. 그때는 귀족들은 바깥 일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햇볕에 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천하게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해서 얼굴이 하얀 사람을 보면, '어디 몸이 안..

이탈리아 만화 2016.02.07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3] 왜 자꾸 음료를 주문하라고 해!?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왜 자꾸 음료를 주문하라고 해!?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저희 모친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죠. '밥 먹기 전에 물 먹으면 소화 안된다.' '밥 먹기 전에 군것질 하지마. 입맛 없어져.' '물은 밥 다 먹고 먹어야지.' 이런 저에게 문화 충격! 이탈리아 식당에 가면 메뉴를 볼 틈도 없이 먼저 음료를 주문하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익숙하지도 않고, 그게 문화인지도 몰라서 난 마시지 않겠다. 나중에 주문하겠다고 하면, 같이 간 바깥냥반은 마시기 싫으면 마시지 마~ 라고 이야기 하지만, 주문받는 종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이탈리아에서는 특히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음료나 물이나(여기서는 물도 공짜가 아니죠^^) 와인이나 술 등 마실 것을 주문한답니다. 그리..

이탈리아 만화 2016.02.06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2] 중앙선이 없어요!?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2] 중앙선이 없어요!? 요즘은 차를 렌트해서 유럽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꽤 보입니다. 사실은, 교통법규라는 것이 나라마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차가 아닌 다른 차를 빌려 생경한 배경의 다른 나라에서 운전을 하기란 조금은 겁나는 일이기도 하죠. 별로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운전 법규를 잘 지키고, 도로 시스템이 나름 체계적으로 되어 있거든요. 제가 여기 살며 운전하면서 처음에 가장 놀랐던 사실은 중앙선이 하얀색이라는 것이 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앙선이 노란색이라 차량 진향방향이 헤깔릴 일은 없잖아요? 그런데, 이탈리아는 귀엽게도 중앙선도 흰색입니다! 흰색 실선은 추월금지이고, 흰색 점선은 추월가능으로 색만 다르지 다른 내용은 같습니다. 이..

이탈리아 만화 2016.02.05

[당신이 모르는 이탈리아 1] 급하면 손수건을 흔들어라?

벌써 4년이 흘렀네요. 부활절을 앞두고 우리는 런던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런던에 바깥냥반이 아는 이탈리아 친구가 있어서 그 부부를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기차표보다 더 저렴하다는 라이언 에어를 예매를 하고, 드디어 출발하는 날. 여권도 준비를 하고, 항공권도 프린터로 예쁘게 뽑아 준비를 했답니다! '3시 출발이면.. 집에서 12시에 출발하면 되겠다' 함께 차에 올라 부활절 전인에 가게에서 선물을 사가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무심코 항공권을 봤는데, 시간이 3시가 아니라 13:00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제 눈을 의심했어요. 이건 꿈일거야.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저는 13시를 3시로 지금까지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ㅠ.ㅠ 바깥냥반에게 이실직고하니, 그는 미친듯이 차를..

이탈리아 만화 20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