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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3 이탈리아에서 한중일 정상 회담1?
  2. 2016.08.23 이탈리아에서 친구 초대. (2)
  3. 2016.07.09 이탈리아 밤산책
  4. 2016.07.07 어른스럽게
  5. 2016.07.05 부자?
  6. 2016.07.04 우리집 오토바이 소개. (2)
  7. 2016.07.04 덜렁증의 재발
  8. 2016.07.01 일본 친구의 소중한 선물
  9. 2016.06.28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 (2)
  10. 2016.06.28 한국에서 반복되는 이상한 패턴 (2)
카사 이탈리아나2016.08.23 20:25

 

 

한중일 정상 회담하면서 나는 항상 궁금했던 것이

 

 

왜 한일중은 아니지?

 

어째서 항상 한중일일까?

 

 

한이 가장 먼저인 것은 이해가 가지만, 중이 일보다 우선인 이유는?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중국을 우선으로 일중한을 더 많이 쓰는 것 같고

 

중국에서도 일본을 우선으로 중일한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평하게

 

 

한중일과 한일중을 병행해서 써야하지 않나?

 

 

 

 

쓸데없는 소리는 각설하고,

 

 

 

며칠 전 일본, 중국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한 이야기를 적어볼까한다.

 

 

나는 사실

 

 

중국이나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 역사나 정치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는다.

 

물론,

 

이탈리아 친구들을 많나면 역사나 정치 이야기 엄청 한다^^

 

 

 

왜냐면 동북아 삼국의 역사는

 

각 나라마다 다르게 교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내가 한국 대사나 대통령도 아닌데

 

굳이 이런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내 개인적인 친분에 좋을 일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하나의 개인으로 소소한 이야기나 하면서 즐기면 되는 거다. 라고 생각한다.

 

 

 

일본 친구도 나와 그렇게 하자고 말한 적은 없지만,

 

내 앞에서는 절대 역사나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 친구는 가끔 문제가 될만한 소리를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해버린다.

 

물론 그 친구가 어떤 저의도 없이 그냥

 

스스럼 없이 그렇게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어릴 때 이야기를 하다가,

 

 

중국 친구가

 

 

중국은 사실 공산국가였고,(지금도 사실 그렇지 않음? 자본주의만 더해졌을 뿐이지)

 

문호가 개방된지 얼마 안되서

 

어릴 때 성이나,,, 이런 것에 대해 말하는 것 조차가 금기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불법으로 일본 야동을 보고 애들이 많이 공부했다는 말을 했다...;;;;

 

 

지금은 닫혔던 문호가 일시에 개방되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성에 개방적이라고 한다.

 

 

바람 피우는 사람도 많고,

 

젊은 애들은 원나잇도 많이하고,

 

애인 있는데도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사람도 정말 많다고 한다.

 

 

 

원래 하지 말라고 가둬두다가

(그래도 뭐 뒤로 할 사람들은 다 했겠지만서도)

 

해도 된다고 풀어주면

 

 

사람들이 기준점을 못 잡고

 

막무가내로 심하게 덤벼든다고 한다 ㅜㅠ ;;;;

 

 

 

 

 

그 말을 듣던 일본 친구가

 

 

-아! 아니 그렇고 그런 일본 영상이라니!(이 친구 일본 모범생 스타일)

-왜 우리나라에서 정말 그런 영상 많이 봤다니까

그래서 일본말 배운 사람도 있어.

-아! 아니야!!!!(이 친구 일본... 우익 쪽에 가까운 친구니까..ㅜㅠ)

-무슨 소리야~ 일본 그런 영상 유명한거 세계적으로 다 아는 거 아니야?(중국 친구 동조를 구하 듯 나를 바라봄)

-(난 아무말 안하고 그냥 듣고만 있음)

-아!!!아니야!!! 말도 안돼!!! 일본 그렇지 않아!!!!

-맞다고!

-아!!! 아니야!!! 한국 영상 아닐까?

 

급기야... 일본 친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런 동영상은 한국 것이 아니냐는 말을 했다 ㅜㅠ

 

이게 뭐야 ㅜㅠ

 

 

끝내 나는 아닐 것이라고 말을 했다...

 

 

 

일본 야동 유명한건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전 세계사람이 다 아는 건데...

 

물론 중국 친구가 괜히 그런 말을 꺼낸 것도 그런데,

 

 

일본 친구가 한국꺼 아닐까? 라고 말했을 때는... 내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물론 그러다 저러다 웃다 끝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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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8.23 19:59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음식을 좀 가져왔다.

 

 

평소같으면 하지 않을 짓인데(짐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 거 정말 싫어함)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우리 짐 가방 3개에 가득채워 먹을 것을 싸왔다.

 

 

(한국 가기 전에 남편 지인의 초대를 받았는데,

 

정말 미슐랭 식당 못지 않은 엄청난 이탈리아식 정찬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들과 다음엔 우리집에서 한국 음식을 먹어보자고 이렇게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해버려서...

 

결국 이렇게 허겁지겁 짐을 싸오게되었다....)

 

 

 

 

 

레토르트 식품, 3분요리, 라면, 김, 소스류가 전부이긴 하지만,

 

또, 가져와서 차곡차곡 냉장고랑 다용도실에 넣어놓으니 기분이 뿌듯하고...

 

 

 

 

 

 

 

 

아, 그리고

 

친한 일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항상 텃밭 채소를 몇 번이나 주길래

 

한국 가기 전에 뭐 부탁할 거 있냐고 했더니

 

냉면(내가 냉면을 정말 좋아해서 그 친구한테 여러번 말했기 때문에)

을 먹어보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냉장식품으로 된 냉면도 가져오고...

 

이래저래 이것저것 싸왔다.

 

 

 

 

그래서,

 

 

드디어 며칠 전 그 일본 친구와 같이 알고지내는 중국 친구 한 명을 초대해서

 

우리 집에서 셋이서 점심으로 한식 파티를 했다.

 

 

에피타이져로 김밥류를 해볼까 했는데, 너무 손이 많이 가서 하지 않았다...

 

 

일본 친구가 일본식 무절임?(이름은 까먹음)과 그리스식 샐러드 같은 것을 가져와서 상그리아에 조금 먹고,

 

 

 

메뉴로는

 

오징어가 들어간 해물 파전, 물냉면, 고추장 돼지고기 구이를 했다.

 

이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저녁 때 남편이랑 여기서 차로 3시간 걸리는 호수에 가기로 해서,

 

 

 

디저트나 여러가지를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다.

 

 

디저트는 그냥 멜론과 수박 그리고 매실주를 조금 냈다.

 

 

 

 

 

아시아 친구들은 한국 음식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한다.

 

 

이 친구들도

 

내가 음식 준비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도 다 먹고 갔다^^

 

 

 

특히 물냉면은 우리 셋 다 국물까지 다 비웠다 ^^

 

 

 

 

 

 

 

 

아시아 친구들의 입맛과 이탈리아 친구들의 입맛은 정말 확연하게 다른데,

 

 

그 중 파전이나 불고기는 양쪽 입맛에 다 잘 맛는 것 같다.

 

 

 

하지만,

 

 

냉면이나, 차가운 음식류는 이탈리아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얼마 전엔

 

냉모밀를 시댁 식구들에게 시도해보았지만,

 

결과는 참패 ㅜㅠ

 

 

 

 

예상 외로 매울 것 같은 떡볶이는 잘 먹길래, 냉모밀도 시도해보았는데 ㅡㅜ

 

 

 

냉모밀 

 

일단, 차가운 면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또, 그 메밀 냄새도 낯설어하고,

 

 

특히 찬 국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찬 국물에 둥둥 떠다니는 김도 별로...

 

 

시어머니는 정말 정말 미안하다며 남겨도 되냐고 ㅡㅜ

 

먹어보려고 했는데 본이 입맛에 도저히 안 맞다고ㅜㅠ

 

 

시누이는 이미 국물에 떠다니는 김을 보고(김을 싫어함)

 

아... 아무래도 김은 입맛에 맞지 않고, 찬 국믈도 좀 그렇다고

 

그냥 면만 먹었다 ㅜㅠ

 

 

시누이의 남편(먹성 좋은)만 홀로

 

나와 두 릇을 비웠다.

 

 

 

시아버지는 운 좋게도(?) 그 날 속이 안 좋으셔서 이 형벌을 피할 수 있었다.

 

 

 

 

 

 

어쨌든 

 

아시아 친구들은 한국 음식은 거의 무조건 맹목적으로 좋아한다 ^^

 

 

 

사실,

 

중국이나 대만 친구들이 식사 초대를 해서 가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많아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많이 남겼다 ㅡㅜ 친구야 미안...

 

 

 

 

하지만,

 

일본 친구가 준비해 준 음식은 항상 다 싹싹 비우고 왔던 기억이.

 

 

 

 

김치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일단 아시안 친구들은 무조건 좋아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냄새도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거의 반반이라

 

김치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겠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며 나는 가끔 이렇게

 

 ' 아 , 오늘 좋다 ' 라는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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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9 17:47

 

 

 

 

 

산책하며 찍은 비디오에요..

 

 

여름 밤 산책을 하면 기분이 조크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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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7 12:02

 

 

 

 

 

 

 

 

어른스럽게 행동하기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고


어른의 어른인 노인에게도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

 

어른은 어른스럽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과정을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아이일 땐 아이답기가 마냥 쉬웠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잠깐만 정신을 놓아도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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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5 23:37

 

 

부자가 한번도 되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부자들은 돈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자들만큼이나 돈이 소중한 사람들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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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4 13:47

 

 

 

 

 

 

한국에 있을 때부터

 

오토바이나 스쿠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타고 싶었다.

 

 

 

중학교때

 

중간에 학교에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었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오토바이를 사고 싶었지만,

 

 

그때만해도

 

오토바이 타는 학생은 정학을 받던 시절이라ㅜㅠ

 

 

 

말도 못꺼내고,

 

(당시 잘 나가던 남학생은 선생님들 몰래

방과 후 노란색 오토바이를 타고 보란듯이 하교를 했는데,

그게 참 부러웠다.... 오토바이가 부럽다기 보다

 

누가 뭐라고 하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했던 그녀석이!)

 

꿈만 꾸다 말았다...

 

 

 

 

 

그리고,

 

수년 천 한창 스쿠터가 유행하던 시절,

 

 

그 때는 이탈리아에 1도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는데,

 

베스파는 사고 싶었다.

 

 

베스파가 그렇게 예뻐 보여서!

 

 

 

근데, 그때도, 매연이니, 우리나라는 스쿠터를 탈 수 있는 기후가 아니니,

스쿠터는 위험하니...

 

이런 말로 흐지부지 덮어버렸다.

 

 

 

 

 

 

그리고,

 

 

 

 

 

며칠 전 짜잔!!

 

 

차고에서 묵히던 클서방의 스쿠터와 모터바이크를 꺼냈따!!!!!

 

 

아... 귀여운 것들!!!!

 

 

 

여기서도 큰 오토바이는 면허증이 따로 잇어야하고,

 

 

작은 스쿠터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된다는 말도 있고,

 

법이 바뀌었다는 말도 잇어서 확인을 해야갰다.

 

 

 

한국 있는 동안 방치했던

 

보험이란 서류도 정리하고!

 

 

올 여름 가기 전에

 

 

붕붕~~

 

타고 바닷가에 갈 생각이다!

 

 

 

 

 

여기는 한국보다 이륜차를 타는 사람이 아주아주 꽤 많다.

 

 

차가 없이는 살기 불편한 곳인데, 차 살 여건이 안되는 젊은이나 학생들도 많이 타고,

 

드라이브처럼, 차 대신에 취미로 타는 사람들도 많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탈리아 난폭운전 할 것 같은 나라인데,

 

 

나름 운전을 안전하게 한다.

 

법규 다 지키고... 보행자 양보운전하고.

 

 

 

아무튼,

 

 

 

한국에서도

 

안심하고, 스쿠터를 탈 수 있으면 좋겠다. 오토바이도.

 

 

 

이건, 차량 운전자나, 이륜차 운전자, 또, 보행자

 

 

모두가 법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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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4 12:52

 

 

저번에

 

엘리베이터 열쇠 실종 사건 이후

http://italiankoreantranslate.tistory.com/582

 

 

다시 한번 덜렁증이 재발했다ㅡ.ㅡ

 

 

 

 

 

 

 

 

월요일 아침.

 

 

클서방은 한국 사람처럼 일하는 이탈리아 사람이라ㅡ.ㅡ

 

오늘도 급한 일이있다며,

 

아침 7시도 안되서 집을 나섰다.

(내 위에 이런 상사가 있으면 달갑지 않을 것 같다..)

 

 

수박킬러 클서방..

 

 

 

아침을 못 먹고 가서, 사무실에서 먹으라고 수박을 싸줬는데,

 

 

 

 

 

 

그 때 잠이 깨고, 나는 다시 선잠에 들게 되었다.

 

 

 

 

 

 

원래 꿈을 잘 꾸지 않는데,

 

오늘 따라

 

꿈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나 먹으라고

 

냉장고에, 어묵 볶음이랑 파김치랑 등등을 만들어 줘서

 

어묵 볶음을 먹으려고

 

반찬통에서 젓가락으로 어묵을 뜨는 순간!

 

 

 

 

 

클서방에게서 전화가 와서 잠을 깼다...

 

 

비몽사몽 전화를 받으니,

 

-화장실 가면 상자가 하나 있어.

-응, 알아.

-그 상자에 서류 같은 종이가 하나 있거든, 그게 필요해.

-종이? 한 30분 걸려.

-뭐? 30분이나 걸려? 나 지금 필요한데...

-(짜증이 나기 시작함...) 암튼,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집에서 회사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아, 그보다

정말 그 오뎅볶음이랑 파김치를 한입이라도 맛보고

잠이 깼으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급하다니, 옷을 주섬주섬 입고,

대충 씻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헉.

 

 

집에서 신던 슬리퍼를 그대로 신고 나왔다-.-;;;;;

 

 

 

 

 

주변을 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얼른 차고로 가서 다시 신발로 갈아신고ㅜㅠ

 

차를 몰고, 클서방의 회사에

 

 

딱 30분 후에 도착했다.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

 

-뭐야... 그렇게 급하다는 사람이,,,

나와 있지는 못할망정 전화도 안 받고,,,

 

 

 

문자를 남겼는데도 감감무소식이다.

 

다시 전화를 했다.

 

-나야.

-응?

-나 회사 앞이야. 도착했어.

-응?

-응?;;;;

-아,,, 그거 거기에 적힌 메모가 있는데, 그 메모만 나한테 읽어주면 되는거였는데, 여기 가지고 온거야?

-......................................................................

-말을 끝까지 듣지. 거기 메모 적힌 날짜만 좀 읽어줘.

 

 

 

 

아,,, 그래서 30분이나 걸리냐고 물어본거였구나....

 

맨발로 뛰쳐나온 내가 뭔가 싶고, 좀 허망한 기분이 들었다.

 

 

-어땠든, 고마워... 잘 들어가고.

-알았어. 있다봐.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허망함이 밀려와서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까워서

 

슈퍼라도 들려

 

세일하는 물과 와인을 잔뜩 샀다 ㅜㅠ

 

 

 

 

 

음.

내가 말을 끝까지 못들었는지,(잠에서 막 깬 상태였어서)

클서방이 나한테 설명을 잘 못한건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

 

클서방은 클서방 나름대로 30분이나 걸린다는 퉁명스러운 반응에 화가 났을 수도 있고

나는 나 나름대로 클서방의

 

30분이나 걸려? 라는 말에 지레 화가나서 내가 실수한 걸 수도 있고...

(하지만, '거기 써진 것 좀 읽어줘' 라는 말은 절대 들은 기억이 없는데 ㅡ.ㅡ)

 

 

 

 

 

나도 말이 많지 않은 편이고,

클서방은 그나마 나보다는 말이 많은 편인데,

클서방도 요목조목 막 말하는 편이 아니라.

 

가끔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ㅠㅜ

 

 

 

 

 

다른 이야기일 수 있는데,

 

결혼은

 

무엇보다 민감함이 비슷한 사람과 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사랑하더라도

더 민감한 사람은 이유없이 상처를 받고,

덜 민감한 사람은 이유없이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고.

 

 

 

이 말을 듣고, 순간

나는 클서방과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 둘 다 민감한 사람들이기때문에,

(물론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에서만, 그 외의 것들은 지극히 무던함)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 서로 상처 받는 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보니, 클서방이

고맙다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나도 오늘까지 마감할 일을 하고,

 

저녁엔

 

클서방과 창문열고 수박파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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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7.01 11:26

 

 

 

 

 

 

여기서 알게 된 일본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나를 잘 돌봐(?)주는 오래된 친구가 있다.

 

 

서로 나이를 묻지 않아서(관심도 별로 없고)

 

몇 년 동안 나이도 모른 채 지내다가

 

 

 

얼마 전에 나보다 몇 살 많은 언니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여기서는 언니라는 호칭이나 존대말이 없어서

 

그냥

 

달라질 건 없다^^

 

 

 

 

그 친구는 작은 텃밭을 임대해서 가꾸는데,

 

 

가끔 일본콩 등을 맛보라고 삶아서 주곤 했었다.

 

 

 

 

 

올해는 저번보다 많은 종류의 채소를 키우는가 보다.

 

 

이번에도 만나니 이렇게 많은 유기농 채소를 준다^^

 

 

 

 

 

 

 

 

 

 

 

 

파, 상추, 박하(박하를 넣은 모히또를 즐겨 마시는 걸 알고^^)

오이, 무, 콜라비, 빨간무(갑자기 동숲 생각난다 ㅜㅠ)에

토실토실한 호박까지 선물로 주었다.

 

 

 

 

이 날은

 

 

클서방이 출장가고 일본 친구의 남편도 마침 출장을 가서

 

 

 

친구집에

 

수박이니, 바카디니, 밥이니 등등 집에 있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대충 싸가서

 

 

늦게까지 수다를 떨고 놀았다. ㅎㅎ

 

 

 

 

-오늘 뭐해? 이따 스프리츠나 한잔?

-스프리츠? 오늘 일 끝나고 텃밭에 잡초 뽑으러 가야해서 좀 늦어질 것 같은데,

우리집에 올래? 저녁 같이 먹게.

-알았어.

-집에 반찬 밖에 없어. 밥 해 놓은 것 있으면 밥만 가져와~

 

 

 

 

 

 

미리 약속 잡은 게 아니라

 

 

친구도 그냥 자기 먹던 반찬을 올린 식탁에

 

내 밥만 한 그릇 더 올려서 즐겁게 저녁을 먹었다.

 

 

 

 

 

 

 

친구도 일을 하고,

 

나도 요즘은 일때문에 조금 바빠

 

 

자주 못 만나고 있지만,

 

 

 

타지에서 이렇게 가볍게 수다를 떨며 저녁을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더운 여름 텃밭에 가서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아 키운 채소들을

손수 뽑아 손질해서

나에게 선물한 걸 생각하니

 

또 감사하다.

 

 

 

 

 

 

이 친구에게 이런 유기농 채소 셋트 선물을 한두번 받은 것도 아닌데...

 

 

뭔가 보답을 해야할 것 같은데...음...

 

 

 

아,

 

 

친구는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데,

 

 

나보고 같이 김치를 담그자고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나도 김치를 먹을 줄만 알고 담글 줄은 몰라서 ㅜㅠ

 

 

 

 

 

아무래도 인터넷이라도 레시피를 뒤져서

 

 

물김치라도 한번 같이 만드는

 

 

김치 쿠킹 클래스를 친구를 위해 열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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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6.28 16:50

 

 

 

어릴 적엔 친구들끼리

 

우리집 친구집 많이도 놀러다녔는데,

 

어른이란

 

다른 사람 집에 준비없이  놀러가지 않는 사람들일까요?

 

 

나이를 먹고 나서는 다른 사람 집에 잘 가지 않게 되고

 

사람들을 집으로 부르는 것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여기서 알게 된 일본 친구가

 

문자를 했습니다.

 

 

-내일 너희 동네 다른 일본 친구랑 구경 갈건데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죠. 옆 동네 사람들이 관광객처럼 이웃 동네를 하이킹가고 그러는거 보면.. 어디든 관광지?)

너 시간될 때 가까운데서 커피나 한 잔 하자~

 

요즘 정말 날씨가 너무 이탈리아스러워서

 

집 앞에 쓰레기만 버리러 나가도 기분이 조크든요...

 

 

친구까지 놀러온다고 하니 더할나위없이 좋죠.

 

생각해보니, 친구의 동선이 마침 우리집 앞을 지나는 동선이라

 

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밥을 차리는 것도 아니라 부담도 없고 해서요.

 

 

다행이도 집에서 바다와 언덕이 보여

 

여름에는 테라스에서 리조트 기분을 낼 수 있거든요.

 

 

저 혼자 이런 걸 매일 보기도 아깝고요^^

 

 

이 친구는 일 때문에 남편과 서울에서 몇 달 살아본 친구라

 

말도 잘 통하고, 교토에서 돌아올때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선물도 사다줘서

 

정말 고마운 친구죠.

 

 

 

친구들을 위해

뭘 할까 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상그리아 완성.

 

 

 

이것저것 수다를 떨다가

 

친구들은 점심을 먹으러 떠났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 저는 나름 할 일이 있어서 사양하고 집에 남아서 밥을 먹고

상그리아 한 잔을 더 마시고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

 

일어나니 벌써 1시간 훌쩍 지나가있네요 ㅜㅠ

 

 

몸을 추스리고 하던 일을 다시 열심히 해봅니다!

 

 

 

별 계획없이 집에 친구가 무심코 찾아오니, 괜히 흥겨워져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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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6.06.28 01:04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오세종 선수가

 

불법 유턴한 상대방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반응들이 이상하네요?

 

 

 

오토바이를 왜 탔냐는 둥

오토바이는 타면 안된다는 둥

오토바이 타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둥

 

 

이상하지 않나요?

 

 

불법 유턴한 차량의 명백한 100% 과실로 일어난 교통사고인데

 

 

어째서

 

그 가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정상적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간 오세종 선수 탓을 하는지...

 

 

 

 

비슷한 예로,

 

새벽 2시에 귀가하던 여성 흉기로 살해.

 

라는 기사가 나면,

 

 

여자가 왜 2시에 돌아다니냐는 둥

밤에 여자 절대 돌아다니면 안되겠다는 둥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이상하죠?

 

100% 명백한 흉기로 살해한 가해자의 과실인데 말이죠.

 

어째서 아무 죄도 없는 여성을 탓할까요?

 

 

 

 

 

 

또 다른 예로,

 

아이 낳지 않는 젊은이들 국가 발전 저해.

 

라는 기사가 나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른다는 둥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데 감정이 매말랐다는 둥

젊을 때나 좋지 나이들어 보면 아이 소중한 것 알 것이라는 둥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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