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이탈리아나2017.06.29 09:46


인간이란 넘나 간사하여

자기 처지에따라
생각이나 신념
또는 성격까지 쉽게 변한다.

사회적 동물하는게 그냥하는 소리가 아님.

인간관계를 만들다 보면
가장 중요한게
공감대 같다.

물론 성격 성품다 중요하지만
이건 다음 이야기다.

그러니까 관심사와 생각이
어느정도 같아야한다는 말.

예전엔 너무나 재밌고
맘이 잘 맞고 좋았던 사람인데,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누군간 결혼을 하거나 싱글이고
이혼을 하기도 하고 애를 낳기도 한다.
누군간 도시를 바꾸거나 조선을 떠나고
누군간 직업을 바꾸고 취미를 바꾼다.
누구는 아프기도하고 돈벼락을 맞기도하고, 집안에 일이 생기기도한다.

내 상황이 변하고
그 친구 상황이 변하면

서로 관점이 변하게 되고,
어느 순간 할 말이 없어진다.


분명 우린 좋은 사이었는데...
우리의 추억은 너무나도 소중한데...

이 비극을 피하기 위해선
간단한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절대, 오지랖을 부리지 말 것.

본인은 지금 자기 상황에 취해
본인 생각이 맞고 이 얘기를 꼭
친구에게 말해서 친구를 도와야겠다 생각하겠지만,
상대가 먼저 말을 꺼내거나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상...
오지랖을 부리지 마십시오....
너는 상대의 상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으며,
그렇게 상대를 이해하고 애정을 표현하고싶다면
상대의 일상을 자주 듣고 말을 들어주는게 낫다고.



본인의 생각이 절대 맞다고 강요하지 말 것.
오지랖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오만의 유산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우린 대부분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
너의 생각은 너의 상황에 적절할 뿐.

나이가 먹을수록
남의 말을 잘 안듣는다.
내 경험에서 터득한 내 생각을
가르치고 피력하고 싶어한다.
그게 진짜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으니까.ㅜ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짧게라도 가볍게 일상을 자주 묻고 들어주기.
진정 한 사람에 애정이 있고
이해하고 싶다면,
하나 도움도 안되고 머릿속에 '?? ??'생각만 드는
 오지랖은 접어두자..
머리 다 커서 각자 생각 있는 어른들한테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기만 할 뿐.


이 모든 건 사실 나한테도 하는 말.

자꾸 잊으니까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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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6.13 21:11

 

 

 

 

사람이란게 웃긴게

 

몇 년 아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절대적으로 맞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어느 순간

 

바뀐다.

 

나도 모르게 바뀐다.

 

 

죽어도 결혼은 싫어, 아기는 싫어 하던 사람이 결혼해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살고,

 

한국이 너무 싫어 하던 사람도

 

본인 주변 상황이 좋은 쪽으로 흐르면

 

한국만큼 좋은 곳도 없다고 한다.

 

 

간사하다. 간사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나한테 잘하는 사람과 나한테 못하는 사람이 존재할 뿐.

 

 

사람이란 자기 중심적인데다 이기적이다.

게다가 객관적 판단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탈리아에 온 지도 벌써 여러 해가 되어간다.

 

 

여기 처음 발을 디딘 첫 1년

 

그 후 2년 째. 3 년째...

 

해가 갈수록 생각들이 바뀐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각들이 바뀌고

 

미워하던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게 뭐냐면,

 

바로 성격이다. 습성이라고 해야할까?

 

게으른 습성, 정리 못하는 습성, 낯을 가리는 습성 그런 것들은 정말 바뀌지 않는다.

 

 

간혹 본인의 소심한 성격이 싫어

노력하고 노력해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꾼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그들이 얼마나 간절히 노력했을까 존경심까지 든다.

 

 

 

 

탈조선 헬조선 바람인지,

몇 년 새에

보기에도 새로운 국제 결혼커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그 분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친다.

 

 

다들,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지도 모르겠다.

 

 

해주고 싶은 말은,

 

대화를 많이 할 것.

감정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담담하게 되도록 모두 표현할 것.

그러니까,,

대화를 많이 할 것.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실,

뇌에서 한번 더 거쳐야하기 때문에,

가끔 말하기가 귀찮다.

 

나는 게다가

원래도 말이 없는 성격이라

 

일부러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보통 사람보다는 적게 할거다.

 

 

영어권이 아닌 사람과 결혼을 하면,

영어로 일상을 이어나가야 할까.

아니면, 남편이나 부인의 모국어 하나를 정해서 따라야 할까?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이 머무는 나라의 언어를 모국어로 정해야 할까?

영어로 정해야 할까?

엄마나 아빠의 모국어 중 하나를 정해서 따라야 할까?

 

 

이런 생각들을 가끔하고, 지금도 결론은 모르겠다.

 

 

한 사람의 모국어를 사용하기로 정할 경우,

나머지 한 사람은 생경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 및 시간을 쏟아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초기 소통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스트레스를 감수해야할지.

그리고, 모국어 사용자가 아주 많이 도와줘야한다. 그러니 둘 다에게 스트레스 및 시간 소요.

장점이라면,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정확한 감정이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접근하기 쉬운 영어로 정할 경우,

초기에 각자 어느정도 영어를 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는 표현에 무리가 없어서 편하지만,

둘 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므로, 민감하고 섬세한 표현이 힘들다.

그리고, 둘 다 영어 공부를 계속 해야한다는 점.

게다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살 경우, 사회생활 폭이 몹시 좁아진다.

 

 

 

 

어느 언어로 정했건,

 

 

언어 공부를 매일 습관처럼 해야한다(나한테 하는 말 ㅜㅠ)

 

 

 

그리고, 언어를 공부하다보면

정체기가 한번씩 찾아오는데....

 

포기하지 말고,, 패이스를 잃지 않아야한다.

 

 

 

그리고,

 

 

서로 언어 교환이 어느정도가 안되는 상태에서는 결혼을 결정하지 말길.

 

 

생각 외로 이런 커플들도 많다고 들었다.

 

 

 

 

근데, 적다보니까.

 

국제결혼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고,

 

한국 부부 또는

 

인간관계 전반에 기본되는 사항인 것 같다.

 

 

 

 

대화를 많이 하십시오.(나한테 하는 말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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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5.12 15:52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이건 제주도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제육볶음!!.)

 

 

어제는 제육볶음을 해봤다!

 

김치까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얼마 전 김치를 다 먹어버려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키위 두 알이 있길래 과감하세 넣었다.

 

 

키위가 연육 작용을 한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으로.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인

 

개량하지 않고 요리하기!

 

음... 냉장고를 차지하던 키위도 없앨 겸 몽땅 넣었다...

 

 

 

그리고 촵촵촵 볶을 때까지는 좋았다.

 

냄새로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고...

 

 

키위를 많이 넣어선가? 국물이 조금 많아지긴 했다...

 

 

접시에 담고.

 

? 내가 언제 까만깨를 뿌렸었나?

 

아... 키위씨들이구나.........

 

 

그때부터 좀 조짐이 안 좋긴 했다...

 

제육을 점렴한 까만 씨들......

 

 

그래도 참기름을 대충 다량 투하해보았다.

 

참기름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

 

 

 

 

,,,

 

 

 

음... 내가 고기 귀신인데.

 

이것은 다 먹지 못하였다....

 

 

키위국에 고기를 고명으로 넣은 느낌이랄까...

 

 

 

모양은 제육인데, 키위맛이 나는 신박한 요리를 만들어버렸다...

 

 

 

고기에서 키위향이 나고,

 

 

 

결정적으로.... 고기가 셔.....ㅜㅠ

 

 

 

하...

 

 

키위는 함부로 넣는 것이 아니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키위는 과일이지 요리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과나 배를 생각하고 넣었는데,

 

 

키위는 정말이지 과일로만 먹어야합니다.........

 

 

 

 

 

 

큰맘 먹고 요리했는데,

 

의기소침 해졌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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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5.10 23:54

 

 

 

 

 

오랜만에 티스토리 들어온다 ㅜㅠ

 

그동안 바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게을렀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서(?) 인지 예전보다 육체 피로가 쉽게 오는 것 같다.

 

근력 때문인가? 하고 헬스를 시작해 봤는데, 운동하고 오면 더 피곤하고 ㅠㅍㅠ

 

예전엔 운동하면 근육이 붙는 게 보였는데,

 

요즘엔 운동을 해도 근육이 굉장히 더디게 붙는다 ㅜㅠ

 

 

수영장 쿠폰 끊어 둔 것도 언제 다 쓸지...

 

 

나는 손가락 발가락이 정상인? 보다 긴 편인데,

 

엄마랑 할머니는 맨날 내 손가락을 만져 보고

 

게으른 손가락이다

 

고 하셨다.

 

말이 씨가 된걸까 ㅜㅠ

 

난 절대 부지런하지 않다!

 

그리고, 별로 고치고 싶지도 않다 ^^

 

 

예전에 회사다니고, 학교 다니고 할 때는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게으르지 않기 위해.

 

 

지금은 내가 게으른 사람임을 완전하게 받아들였다(Om....)

왜냐면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기 때문에^^

 

사실, 게으르지 않은 척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

내가 굉장히 피곤해지고, 무언가 자연법칙에 거스르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므로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은 각자 다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의 방식대로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우등상 개근상을 받을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잖아..

모두가 주 5일 9시 출근 6시퇴근(또는 야근)을 해야하는 삶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

 

 

 

우린 모두 다르고,

 

생각보다 다양한 직업과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한국 사람들은 타인 또는 주변인들과 본인의 다른 점을 찾으면

몹시 불안해 한다.

(차도 남이 사는 차를 사려고 하고, 컬러도 남들이 고르를 컬러를 고른다.

집도, 동네도, 옷도, 가구도..ㅡ.ㅡ

이탈리아 사람들은 내가 이 차를 사고 싶었다 할 지라도

이웃이 그 차를 먼저 사면 절대 같은 차를 사지 않는다.

옷이나 가구도 남들과 같은 것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

 

세상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사람들은

주류가 아니면 모두 틀리다고 단정지어 버린다.

 

나도 그런 세상에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다들 이렇게 살려니 하고...)

나름 멀쩡해 보이는 대학과 직업도 갖었었다.

 

 

하지만,

정말 맞지 않은 신발을 신은 것처럼

불편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더욱 상처가 깊어갔다.

 

나는 신발을 벗었다.(읭?)

 

 

지금은

 

작게나마 내 일을 하고 있다.

정시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마음껏 게으르다!

 

밥을 먹고 싶을 때 먹고,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난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요리하고, 운동하고 싶을 때 운동한다.

 

수동적인 삶에서

주체적인 삶으로 진화한 느낌?

 

 

이렇게 자리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물론 지금도 고칠 점이 많고...

준비한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았다. 물론 스트레스도!

시행착오도 많았다.

 

 

남에게 정상인? 혹은 조금은 잘난 사회인으로 보이기 위해

살았던 시기에 했었던 노력에 비해 다른 점이라면,

 

시간이 갈수록

더 죄어오는 것이 아니라

적응이 되고, 편안해지고, 무언가 갈 길이 보인다는 점이다.

 

 

일하는 시간으로 보면, 회사원보다 조금 일한다.

 

다만,

 

집중의 차이인 것 같다.

 

 

무언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미래가 보이고, 애정이 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가 언제 얼마나 집중해야하는 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일을 위한 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2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다고 공부를 잘 하거나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예전엔 3당 5락이라고 세시간 자면 대학 붙고 5시간 자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미련스럽기 그지없는 말도 존재했고 ㅜㅠ)

 

 

무엇이 중요한지, 언제가 중요한 지 알게되면, 불필요한 시간들을 줄일 수 있다.

 

 

 

 

나의 삶이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친구는 집에 있는 걸 싫어하고

어떤 친구는 사람을 만나는 걸 너무 좋아한다.

또 누구는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누구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나는 동생이 없는데,

가끔, 나에게도 동생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해 줄텐데, 그럼 넌 나보다 방황하는 시간이 길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이란 본인이 경험해 보지 않는 이상 절대 깨달을 수 없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옆에서 이렇네 저렇네 이야기를 해 줘도

 

본인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면

다 잔소리로 들리고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적다보니까 내가 무슨 자수성가한 성공한 기업가라도 되는 거야 뭐야 싶은데...ㅜㅠ

 

 

내 블로그니까..

내맘대로 끄적끄적...

 

 

진짜 본인을 알기 위해서는

환경도 중요하다.

 

주위가 모두 급박하게 야근하고 7시 출근하고 학원다니고

이 친구는 이 시험에 붙었네, 누구는 이번에 차를 바꿨네 하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갖고 나에게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정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그렇기에

 

목적 없는 시간을 그러니까 허송세월을 보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유 없는 외출

멍 때리는 티타임

정처 없는 산책

계획표 없는 여행

같은 것들.

 

 

머리를 비우면 이성에서 멀어진다.

그러면 본인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지점이 찾아온다(무슨 사이비 종교같다 ㅜㅜ)

 

첨언으로

 

이탈리아에서도 구직란이 심각하다.

실업률이 높다.

 

하지만, 난 한국의 실업난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실업난은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없애기 때문이다.

 

그니까,

세 사람 분량의 일을 한 사람에 몰아주고

그걸 다 못하면 실력이 없다고 하고,

남들도 다 그렇게 일하니까 그걸 못해내면 근성이 없고 게으르다고 몰아세운다.

(옘병..)

 

사실, 3명의 일자리를 만들었어야 한다.

 

 

지금은 한국도 많이 바뀌었겠지!

 

 

 

 

구름씨는 한국인들은 다 부지런한데,

어쩌다가 이렇게 독특한 유일한 게으른 한국인을 만난지 모르겠다고

나를 놀린다ㅡ.ㅡ(환불불가!)

 

 

각설하고,

 

모두 행복하면 좋겠다.

무엇이 되었든 판단하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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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21 01:21

 

 

 

 

원래 과일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여자들은 과일을 좋아한다던데ㅜㅠ) 물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

 

그래도 별 불편함이 없었다.

 

 

 

피부가 건성이 아니라 그렇게 건조한 것도 모르겠고,

 

 

 

그런데 어느날 어떤 기사를 읽었는데,

 

입술이 마르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글이었다.

 

 

나는 항상 입술이 건조해서 립밤을 끼고 살기때문에!

 

 

 

 

게다가 요즘엔 가끔 피부가 건조한 느낌도 받는다.

(나는 열심히 노화 중...ㅜㅠ)

 

 

 

 

그래서 물을 마셔보기로 했다!

 

 

처음엔 물을 마시는게 고역이었다.

 

배가 출렁출렁 거리는 느낌이라 불편하고

 

 

소화도 안되는 것 같고.

 

 

 

지금은 좀 적응이돼서

 

예전보다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자주들어

자연스럽게 물을 자주 마신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화장실을 예전보다 엄청 자주...자주...자주 간다....

 

 

인간의 몸에서 이렇게 많은 수분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가 있나?

 

 

마신 물이 몸에 흡수되는게 아니라 이렇게 그대로 다 배출되면 물을 마시는 의미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스스로 끝없이 재기되지만....

 

 

뭐.

피부에 좋다고 하니까 계속 마셔본다...

 

 

 

아직까지 큰 효과는 모르겠다...

 

단지 화장실을 엄청 자주 가야해서 뭐...일단 하체 운동은... 되는 것 같다...

 

 

 

안먹던 과일도 먹고 있다...

 

과일을 편식해서

메론,거봉,망고,복숭아,석류,자두,배, 오렌지, 자몽만...먹었었는데

 

이제 귤도 먹는다...

 

하지만, 아직도 키위와 바나나, 사과,딸기는 싫다..

 

 

가끔

 

이탈리아에서 구할 수 없는

 

거봉이랑, 한라봉, 아삭아삭한 나주배가 너무 먹고싶긴 하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도 잎사귀까지 달린 귀여운 이탈리아 귤 클레멘티네,빨간 오렌지,멜론이 맛있으니까... 라고 위로해본다.

 

 

 

겨울엔 여기도 귤과인 클레멘티네와 만다리노 말고는 별 맛있는 과일이 없다....

사과가 많이 보이지만. 나도 모르겠다 내가 왜 사과를 싫어하는지....ㅠㅜ

 

과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봄에 보이는 대저토마토가 슈퍼에 보여서 사서

먹어 봤는데 한국 파란 토마토처럼 뭔가 쌍큼한 맛이 없어서  꿀을 뿌려 먹어봤더니

먹을만 했다. 스페인산이긴 하더라만.

 

 

(아래 링크 클릭!)

https://story.kakao.com/daraminitaly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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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21 00:26

 

 

 

 

 

시어머니는 정말 순수하고 좋은 분이다.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하지.. 그런 분이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어떨 때는 나보다 더 애 같고 ^^

 

 

 

 

본인의 엄마 또한 법없이도 살 사람이긴 한데...

좀 다른 버젼이라고나 할까...

 

본인의 모친도 순수하고 좋은 분인데....

 

시어머니와 좀 다른 부분이라면....

 

 

가끔 욕도 할 줄 알고...

 

가끔 성질도 부릴 줄 알고...

 

가끔 쥐어 박을 줄도 알...고.....

 

 

가끔 아무것도 안하고 엄청 게으를 줄도 ...알고........

 

요리나  집안일에 전혀 관심.....이 없...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본인의 모친은 전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어머니는 전화를 좋아하신다^^

 

 

 

 

 

나도 모친의 피를 받아

전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문자도 카톡 같은것도 별로....

그래서 모친과 나는 서너달에 한번이나 전화를 할까말까다...

 

가끔 카톡을 하긴 하는데, 진짜 서로 필요한 말만 사무적으로 하곤 한다..

 

엄마 나 딸~ 이렇게 부르지도 않음. 바로 본론 시작.

 

 

나-내일 모레 우편물 도착합니다. 받아주십시오

엄마-ㅇ

 

 

 

엄마-구름씨 편지 잘 받았다고 전해라

나-ㅇㅇ

 

 

나-물김치 어떻게 만들어?

엄마-네이버 찾아봐

나-ㅇㅇ

 

 

뭐 이런식........

 

 

그런데 서로 불편함이 전혀! 없다.

나름 사이 좋은 모녀;;;;;

 

 

 

 

 

 

시어머니는.... 굉장히 정이 많으셔서....

말하고, 통화하고 이런걸 좋아하시는데....

 

그나마 우리가 이탈리아에 안 살았을 때는  뭔가 의무감으로

 

시어머니에게 전화도 일부러 하고 그랬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제 이탈리아에 살다보니

 

뭐 그런 의무감도 없어지고...

 

또 가끔 주말에 가니까 별로 궁금할 것도 없고

 

 

해서 거의 전화를 안한다....

 

 

 

급기야 시어머니가

본인 모친 걱정을 하며

그래도 엄마한테 전화 이렇게 안해도 되니?

라고 말하실 정도;;;;

 

 

 

내가 이렇게 전화를 안하다보니

(이탈리아 시어머니가 보통 아들에게 하루에 한번 이상 전화를 하는 문화....

그런데 구름씨도 전화 싫어해서 시어머니 전화 안받고 전화 안함...ㅜㅠ

불쌍한 우리 시어머니는 그래서 마지막 남은 희망이 나였는데... 하나 있는 며눌아이마저

이모양///박복한 우리 시어머니 ㅜㅠ)

 

 

좀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아서

 

시어머니께

저는 원래 전화를 잘 하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저 생각날때마다 전화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시고 나와 구름씨의 안부를 물어주신다...

구름씨가 전화 안받는다고 ㅜㅠ

 

 

 

참고로 우리 새언니와 본인의 모친 사이에도 전화통화는 거의 없다...

 

모친 왈.

서로 특별히 할말도 없는데 괜히 전화하면 불편함.

 

 

정말 쏘 쿨....한 우리 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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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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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20 22:25

 

 

이번 새해는 구름씨와 둘이서 부다페스트에 갔다.

4박 5일.

 

나나 구름씨나 여행을 빡빡하게 가는 것을 싫어해서

 

짧은게 4박이다.

 

2박 3일이나 비행기에서 자는 올빼미(?)여행 같은 것은

젊을 때 몇 번 해봤지만,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나 취향에 맞지 않아

느긋하게 보내지 못할 거면 아예 여행을 떠나지 않게 되었다.

(늙어가고 있다는 말일지도 ㅜㅠ)

 

 

이탈리아 북부에 사는 장점이라면 다른 유럽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거리가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부다페스트도 차로 운전해서 갔다.

 

가다가 커피도 마시고, 가다가 식당에서 밥도 먹고 쉬엄쉬엄가니 반나절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동유럽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나는 처음이지만

구름씨는 출장이나 여행으로 여러번 가봤다고 했다.

 

이탈리아인에게 부다페스트란

젊은이들이 싼 값에 흥청망청 놀러가는 분위기?의 도시이다.

그래서 호텔이나 상점에서 기본적인 이탈리어가 가능하다...

 

이탈리아에 비해 물가가 매우 저렴하고, 특히 밥값 술값이나 클럽.

밤문화가 발달되어서

젊은 애들이 단기여행으로 많이 놀러간다.

 

이번 겨울에 한국에 갈까하다가

밍기적 거리는 바람에 만만한 비행기 티켓도 다 놓치고

게다가 휴가까지 넉넉하게 얻지 못하게 되어

 

차로 갈 수 있는 곳을 고르다보니 부다페스트가 당첨 되었다.

 

사실, 동유럽을 가본 적이 없어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고.

 

 

구름씨 말로는 동유럽에서는 프라하가 더 멋지다고 하는데,

 

프라하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이번엔 부다페스트로 결정되었다.

 

 

막판에 호텔을 예약했더니 그렇고 그런 호텔 디럭스룸을 매우 비싼 가격에 예약하는

불행을 얻게 되었다..

그나마 새해라고 샴페인을 선물로 주는 귀여운 구석이 있는 호텔이었지만.

 

 

부다페스트를 돌아다니다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게 있는데,

길거리에 주차된 차가 다 헝가리 차 밖에 없다.

 

우리도 차를 가져갔지만, 호텔 주차장(오픈된 주차장이 아니라 보안 철문이 달린 폐쇄된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다른 외국에서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안전하지 않은 곳에는 절대 차를 주차하지 않는다.

 

왜?

차도둑놈들이 많으니까^^

여긴 말로만 듣던 동유럽입니다.네.

 

번호판이 외국 번호판이다 싶으면

차 자체를 훔쳐가기도 하지만,

차 유리를 깨고 그 안에 있는 별별 걸 다 훔쳐가기때문에

(몇 만원 하지도 않는 차 오디오나, 선글라스--,, 같은 것도 훔쳐간다...)

 

헝가리에 가면 절대 절대 길가에 차를 주차하지 않아야 한다.

헝가리에서 빌린 렌트카라고?

그것도 마찬가지.

렌트카 번호판 보자마자 차 유리 깨고 물건을 훔쳐갑니다...

 

순진한 한국 사람들은(살기 좋은 한국!!! 한국의 치안은 동유럽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차 안에 배낭도 노트북도 카메라 가방도 다 보이게 놔두고

차 문만 잠그고 다니는데,

 

ㅎㅎ

동유럽은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열쇠가 무슨 소용이고 스마트키가 무슨 소용이에요.

그냥 창문 깨 부수고 가져가는데요...

 

 

아무튼.

헝가리가 온천의 나라이니만큼

부다페스트 시내에도 여러 개의 온천이 있다.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건 세체니 온천이라고

거대한 야외 온천인데

밤에 가면 정말 멋지다!!!!

그리고, 야외 바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온천을 할 수도 있다!

운동장만한 야외 온천에서 온갖 국적의 젊은이들이 원숭이들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별이 뜬 밤하늘을 바라보며 잡담하고

맥주를 마신다!

 

또,

루다스 온천이라고 부다페스트 강가 바로 옆에 위치한 온천이 있는데

 

이 온천 건물 옥상에 가면 자쿠지 같은 야외 온천이 있다.

거기서 밤에 부다페스트 야경을 바라보면 정말 멋있다!

 

 

루다스 온천은 인원 제한을 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손님을 무조건 다 받지 않고, 정해진 인원수만 받는다.

그래서 늦게가면 꽤 기다려야할지도 모른다.

 

 

부다페스트는 젊은이들의 도시이다.

그래서 온천에도 젊은이들 천지다!

거리에도 마찬가지.

 

내륙이라 고기를 많이 먹는데,

스테이크를 꼭 먹길 바란다. 굴라쉬도 맛있지만.

정말 싸고 맛있다!

 

특히 한국 사람들 멘자라고 굴라쉬 맛집이라고

홍대맛집 분위기나는 레스토랑 많이 가던데,,,

진짜 여기는 한국 스타일이다 ㅎㅎㅎ

부다페스트까지와서 왜 홍대스타일 식당에 가는지 모르겠다...

 

거기가면 완전 한국인 천지^^

나같은 사람이야 한국사람 만나면 반갑고 좋지만,

한국에서 외국여행온 사람들이 굳이 부다페스트에서까지 한국사람 와글거리는

레스토랑 갈 이유가 있나 싶다.

 

멘자가 위치한 골목에 레스토랑들이 많은데,

 

멘자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옆에 옆에 보면  

닭이랑 돼지랑 소가 그려진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 스테이크 꼭 먹길 바란다.

 

 

정말 양 많고 맛있고, 최고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한식당 k point 케이포인트?

라고 세체니온천 근처 외진 곳에 위치한(차이타 타운 근처인 듯) 식당이 있는데...

 

내가... 인터넷 검색해보고

사장님 한국인이고 음식 진짜 맛있다고 해서 간 곳인데...

 

뭐가 바뀌었는지 어쨌는지

주방장. 캐셔, 종업원 모두 중국인이고, 손님도 다 중국인이고

메뉴판도 중국어다....

한국어 김치도 못알아먹는 완전 중국인 식당......

 

맛도 별로 없고 비싸기만하다...

 

완전 비추. 가지마시라고요! 거기까지 찾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식으로 고기 나오냐니까 그렇다고해서

등심 시켰는데....

소고기가.... 초벌이 되어 나왔다....

아주 건조하게.... 육즙이 어디있지.....

 

그리고 숯불은 바라지도 않지만,

어이없게 소고기를 인덕션에 미지근하게 구워먹었다...

양파나 버섯같은 구워먹는 야채도 없고... 상추가 다섯장 나왔습니다......ㅜㅠ

 

그리고 모든 메뉴가 비싸다....짜장면은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부다페스트 물가에 비해. 그 크리피한 동네에 비해...... 너무 비쌌다. 만 삼천원 정도?

그돈이면 ,,,

 

 

부다페스트 시내 멋지고 맛있는 스테이크집 가서 맛있게 드시길.

 

느끼해서 뭔가 속 풀리는 걸 먹고 싶으면

차라리

국회의사당 강가 근처 베트남쌀국수 집을 가세요...(부다페스트에서 한식드시지 마시고요...)

베트남 인들이 운영하고

친절하고, 납득가는 가격을 받으며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저녁엔 루인펍에 가서 술 한잔 하면 좋다...

 

 

아. 그리고

우니쿰이라는 헝가리 허브 술이 있다!

Unicum. 라틴어다(Unique 특별하다는 뜻)

40가지 이상의 허브로 만들어 오크통에서 6개월간 숙성시킨다.

도수가 높고 달달하고 쌉싸름해서 식후주로 많이 마신다.

달짝지근해서(감초 맛?) 여러잔도 무리없이 마실 수 있다....나는 술을 좋아해서^^

 

우니쿰은 1840년 Zwcak이라는 오스트리안에의해 발명되었고

그후 2차대전 후 헝가리가 공산주의가 되면서

Zwack가문은 미국으로 망명한다.

헝가리는 공산주의답게 우니쿰 공장을 국가 재산으로 관리하지만,

Zwack가문이 시크릿 레시피를 가지고 망명했기때문에

공산주의기간 동안 헝가리에서 생산된 우니쿰은 진짜 우니쿰 맛이 아니었다.

더 달았다고 한다...

그 후 Zwack 자손들이 진짜 레시피를 들고와서 토스카나에 머물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우니쿰 공장을 차려서 이탈리아 동업자와

진짜 우니쿰을 만들게 된다. 2000년대까지.

지금은 헝가리에서 만드는 것 같은데

아직도 이탈리아 동업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부다페스트가면.... 음.... 살게 별로 없다........

기념품도 그냥 그렇고 선물로 살것도 별로 없어 ㅜㅠ

슈퍼에 가면 우니쿰 쪼끄만거 귀여운 병 몇천원이면 산다.. 엄청 싸다.

하지만, 정말 맛있다!

 

 

 

아, 그리고 부다페스트 환전 사기 많으니 되도록 은행에서 환전하도록.

 

 

야경이 예쁘다고하는데,,, 로마나 피렌체에 비교하면 그냥 그렇다...

우와우와 할 정도는 아니야...

 

유람선타고 야경보며 저녁식사도 한다던데,

좀 촌스러운 것 같고,,, 강가에서 보는 야경도 멋진데 굳이

유람선까지 예약해서 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스킵..

 

 

아,

거기 노란 트램이 부다페스트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나름 귀엽다^^

 

부다페스트에서 옷이나 뭐..쇼핑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고...

 

솔직히 말하면 도시 자체는 그냥 그랬다.

아직도 뭔가 공산권 느낌이 많이 나고,

거리도 좀 지저분한 느낌.

관광객 바가지도 많았고,

특히 택시는 미터 조작이 흔한 일이니, 어디까지 얼마라고 정하고 타는 게 속편할 정도...ㅜㅠ

 

야외 온천이나, 스테이크 먹기 여행? 정도로

한번 쯤 가볼만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듯.

 

그래도 4박동안 호텔 조식먹고, 날마다 사우나 하고 고기고기 먹으면서

보신 관광 잘하고 온 듯하다...

 

 

헝가리 사람들은 나름 친절했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도 친절했다.... 하긴 어디든 유명 관광지는 다 몸에 밴 친절이 있기 마련이지만.

 

작은 구멍가게에서 물을 몇병 샀는데,

콧수염 기른 주인 할아버지가 새해 복많이 받으라면서

불어로 메르시?라고 고맙다고 하면서

카라멜 하나를 주셨다^^

(내가 산 물병 위에 짠 하고 올려 놓고 웃으셨다^^)

 

음...이탈리아나 한국에서는 흔한 일은 아니니까...

(북부 이탈리아는 인간들이 엄청 차갑습니다...)

뭐랄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정말 순수한 호의를 느꼈다고나 할까.

오랜만에 그런 호의를 받으니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탈리아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날이 추워져

나무마다 하얀 서리꽃이 펴 있었다.

 

구름씨가 헝가리의 유명한 호수라고 발라톤 호수를 보여준다고 데려갔는데.......

안개와 서리꽃에 가려.....호수를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음에 덮힌 호수 마을이 정말 멋졌다!

 

(저어 뒤쪽이 모두 호수인데,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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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20 17:06

 

 

오늘 어학원 끝나고

바람이 심하게 불길래

시내가는 김에 일본 친구도 시내에 내려주기로 하고

 

차를 주차해 놓은 학원 뒷골목으로 친구와 같이 걸어갔다.

 

말했다시피... 이탈리아 북부의 겨울바람은 정말 비만 안오는 토네이도 급이라

 

가끔 몇십미터 되는 나무도 부러지곤한다... 세워놓은 스쿠터나 오토바이가 쓰러지는 일은 예사고.

 

 

어쨌든 바람을 뚫고 차에 오르니

 

어떤 청년이 창문을 두드린다. 뭐지?(일단 의심의 눈초리-.-+)

하고 창문을 내리니

 

뒤타이어가 펑크났다고한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져서

그 잘생긴 몇 초간 바람에 떨고있는 청년 얼굴만 쳐다봤다.

 

우리가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는 줄 알고는

 

뒤 타이어를 계속 가르키며

Sgonfiata(스곤피아따=flat tire)

를 반복한다.

 

 

한국에서도 한번도 본적도 겪은 적도 없는 타이어 빵구....

아...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이런 경우 한국에서는 긴급서비스를 부르면 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스쳤다.

 

내려서 타이어를 보니 한쪽이 주저 앉았다.

 

나는 역시 운이 좋은게(?)

마침 주차해 놓은 곳이 타이어 바람 넣어주는 가게 앞이었고,

 

그 청년은 그 가게 직원이었다.

 

자기 가게에서 바람 넣어줄테니 차를 가게 바로 앞으로 옮기라고했다.

그리고 타이어 수리하는 가게로 바로 가라고한다.

 

외국에서는 항상 조심해야하므로(ㅇㅇ)

순간 그 잘생기기까지한 청년을 의심했다..

 

"그래서 바람 넣는 건 얼마...?"

라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무슨 소리냐면서 바람 넣는건 돈 안받는다고 차를 옮기라고 한다...

 

사실 여기까지도 제 정신이 아니었다..

이 후 어떻게 해야하나 정리도 안되고 처음 겪는 일이라 굉장히 당황했다.

 

차 몇 미터도 옮길 정신이 안들어 그 청년에게 차키를 줘버렸다.

 

그리고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못태워주겠다고 했다.

 

친구는 나 대신 청년에게 연신 고맙다고 했고,

 

바람 다 넣을때까지 같이 있어주겠다고 가게 앞에서 그 휘몰아치는 나와 함께 맞았다...

 

청년이 바람을 넣어주고 플랫타이어의 원인인 나사못의 위치까지 친절하게 초커로 표시해주는 동안

 

정신이 차차 들었다.

 

 

 

너무 당황해서 처음엔 이게 누가 일부러 해꼬지한 짓인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어떻게 못이 우뚝서서 타이어에 저렇게 박힐 수가 있지?

 

청년에게 물어보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나중에 찾아보니

타이어가 길가의 못이나 나사 머리부분을 밟으면 자동으로 못이 수직으로 서서

타이어에 박히고 빵구의 원인이 된다고....

 

 

청년은 근처의 타이어 수리점까지 차근차근 천천히 알려주었다.

일본 친구는 내가 떠날때까지 걱정의 눈으로 인사를 해주었다.

 

다행히 청년의 말대로

거기서 200미터도 되지 않은 곳에 타이어 수리점이 있었고,

 

타이어를 바로 수리했다.

 

그제서야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보통 타이어 때우는데에 얼마나고 물어보니 50유로? 100유로?

혹시 모르겠으면 주인을 바꿔주라고 한다.

 

주인에게 타이어를 보여주고 얼마정도 하냐고 하니까

바로 수리되고, 계속 타고 다닐 수도 있고,

20유로라고 한다.

 

남편하게 전화할 일도 없이

일사천리로 일이 끝났다.

 

 

이 모든 일이 30분 안에 일어난 일이다.

 

그 날 시내에서 아는 언니를 만나기로 했는데,

다행히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약속시간엔 늦지도 않았다

(타이어 빵꾸나자마가 약속에 못간다고 전화할까 했는데...)

 

 

일본 친구는  나중에 다시 문자를  보내

타이어가 빵꾸난거는 안된일이지만

그 청년을 만난건 행운이라고 했다.

 

 

그 때 잠시나머 청년을 의심하고,

또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해서

집에 와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학원 근처이니 다음주에 수업에 갈때

초콜렛이나 간단한걸 선물로 가져가서 고맙다는 말을 전할까 싶다..

 

남편은 내가

이케이케 혼자서 타이어 펑크도 고치고 다니는 걸 내심 기특해 하는 눈치다.

 

저녁에 이야기해주니까 재미있어라하면서 잘 듣는다.

 

 

 

어디에든 친절하고 착한 사람은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꼭 잊지 않고

적어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하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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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18 23:12

 

 

 

청각이 꽤 예민한 편인데

지금까지 그냥 성격이 까탈스러운 탓이려니 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게 진단명이 있더군.

미소포니아, Misophonia 라고

 

사소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쩝쩝거리는 소리라던지, 껍 씹는 소리, 코 훌적이는 소리

삐걱대는 소리 처럼

계속적인 소음에 보통사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이다.

 

더불어 나는

소리만 듣고, 차량의 종류나 스쿠터나 오토바이의 cc를 알아 맞추기도한다...

 

 

그런 나에게 지금 이탈리아는 시련 중의 시련.

 

겨울마다 부는 강한 바람 때문이다.

바람이 세면 바람 소리(휘파람 비슷한)가 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여기와서.

대나무숲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바람이 강력하다보니(시속 200km도 나온다. 보통 시속  130km 이상)

칼 휘두르는 소리가 난다...

게다가 이 바람이 삼사일 동안 지속적으로 쉬지않고 분다는 사실이다.......

이 바람(바람이라기 보다 비를 동반하지 않는 겨울태풍이라고 부르자..)

이 창문을 강타하는데,

 

 

그 덜커덩하는 소리에

바람이 창문틈을 파고드는 소리...정말

없던 히스테리가 생길기세다...

 

이탈리아 로마같은 온화한 기후인 곳이 진짜 이탈리아지. 암...

 

이 소음에 시달리다보니

한국에 가고싶다.

 

추워도 이런 지랄맞은 겨울태풍 없는 한국... ㅜ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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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카사 이탈리아나2017.01.18 22:00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지마셨음 싶네요.
부다페스트 k point 케이포인트 한식당.

 여행을 가면 항상 그 지역 한식당을 가봅니다...
이번에 부다페스트에가서
K-point 라는 한식당을 갔습니다.
블로거들 평이 좋아보여서..

센터에서 꽤 멀고
교통편도 좋지 않은 우범지역스러운 곳에 꼭꼭 숨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찾아갔습니다...
7시쯤 갔는데도
주변에 아무 가게도 없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듣던 바와 달리
종업원 서버 주방사람들 다 중국인이고
한국말 1개도 못 알아먹고..
손님들도 다 중국인들이 옵디다..
진짜 주인장은 한국인일지도... 조선족일지도... 모르겠지만.


메뉴도
헝가리어나 영어가 아닌
중국어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중국인 상대 장사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찌장면이 2800huf인데요
한국돈으로
12000원정도되요ㅎㅎ

근데 부다페스트 물가가 얼마나 싸냐면
12000원이면 세끼도 배부르게 먹을 돈입니다...

게다가
고기 먹고 싶어서 등심(18000원돈) 시켜봤는데
ㅎㅎ 웃음 밖에 안나옴...

숯불은 당연 아니겠지만
버너도 아니고
인덕션에서 구워먹는데...
돼지고기도 아닌 소고기가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초벌도 언제한건지 모르겠어요
빼삭 말라 나왔어요...
신선도도 알길이 없죠....

상추 5장나오더라고요
고추양파버섯 이런거 전혀없고요 ㅜㅠ

공기밥 하나에 2000원 받던데...

여기서 2000원이면...
아주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카페라떼 한잔값이 1600원정도에요ㅎㅎ
여기 물가가 얼마나 싼데ㅎ


인테리어도 싸구려에
동네도 이상한 곳에서
교통도 안좋고
실내도 썰렁하고 추워서 떨면서 먹음ㅎ
*금요일 저녁인데도 중국인 두 테이블 있었음.. 예약하고가야하나 한 내가 바보ㅜㅠ*
이래놓고 저 가격을 받나...ㅎㅎ


같이 간 일행에게 넘나
미안하고 챙피한 것이죠..

추운데 그 외진곳까지 끌고가서..


역시 요즘 블로거들은 믿으면 안되나봐요.


기대하고 갔는데 쩝...

그냥 시내중심에서
쌀국수같은거 사드시거나
그 돈으로
헝가리음식 맛난거 분위기 좋은데서
사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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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