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79

곁들이는 음료 / 이탈리아 문화 매너

여행지에서 맛있는 식당을 가고 싶으면 이탈리아 사람을 따라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식당의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을 보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탈리아 사람들은(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맛'을 우선한다. 맛없는 걸 못견디는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사람을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면, 맛있는 건 맛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맛없는 걸 절대 맛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아무 말도 안 할 뿐^^ 한국 사람들은 준비한 사람의 성의가 있으니 맛 없어도 맛있다고 하고, 일부러 남기지 않고 먹어주려고 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맛에 얼마나 엄격(?)한지 모른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어울리는' 음료(대개는 술)를 골라 마시는 것도..

이탈리아 칼럼 2017.01.21

이탈리아 활강바람의 악뭉

(Photo from:https://it.wikipedia.org/wiki/Bora) 역시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다. 이탈리아에 살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짜증이 극에 달하기도 하고. 나는 이탈리아의 겨울이 정말 싫은데, 일단 우리나라같은 온돌 보일러가 없는 찬 돌바닥이기 때문이다.... 두번 째는 창문들이 이중 샷시가 아니라 외풍이 세다. 이런거야 한국말고는 저런 시스템이 잘된 나라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그럭저럭 견디고 적응하고 그러려니 하고 살 수 있지만, 겨울에 불어오는 바람...바람..은 참을 수가 없다. 서울은 지금 영하 10도가 무색한 기온으로 사람들을 얼리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영하인 날을 찾기가 힘들긴하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부는 활강바람(보라라고 한다)을 맞고 있..

이탈리아 칼럼 2017.01.19

이탈리아의 교육

아래 글은 위키피디아에서 퍼왔습니다^^ 이탈리아는 1861년 사르데냐 왕국이 입안하여 1859년에 공포한 '카사티 법(이탈리아어: Leggi Cassati)'이다. 이것의 골자는 의무교육제와 무상(無償)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교육제도의 기초를 이룬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파시스트 정부는 처음 로마 가톨릭교회와 대립하고 있었지만, 1922년에 중등교육에 있어 가톨릭적 중등교육을 필수할 것을 인정함으로써 교회와 타협하여 도리어 종교교육을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파시스트 정부의 붕괴와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 항복으로, 1947년 공화국 헌법이 제정되었고, 이탈리아는 공화국으로 발족함에 있어, 동헌법은 신생 이탈리아 교육의 기본적 목표가 되었다. 이 헌법의 30조, 34조에서..

이탈리아 칼럼 2016.10.28

유엔 인턴을 포기하고 한국행!

우리나라의 좋은 점도 많지만, 내가 한국사람이다보니 자꾸 쓴소리만 하게 된다. 이건 구름씨도 마찬가지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얼마나 불평 불만이 많은데, 한국에 대해서는 지중해만큼이나 너그럽다. 한국 문화 중에 희생이 강요되고 희생이 미화되는 분위기는 바뀌었으면 한다. 이런 무조건적인 희생이(너무나 큰 희생이기에 사실은 내심 마음 속에서는 보답이나 댓가을 바랄 수 밖에 없는) 결국 한국인만의 한이니, 홧병이니, 애잔함...좋게 말하면 한국인의 정 같은 것들을 양산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인들의 감정이나 욕구에 충실한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서양의 선진국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정서일 것이다. 이게 중국 유교 문화에서 기인한 블라블라... 이러는 사람들도 있는데,(모..

이탈리아 칼럼 2016.10.03

배운 양인들이 절대 이해못하는 한국이란

배운 양인들이 절대 이해못하는 한국 상황: 야근수당 없는 야근 가사분담 없는 맞벌이 가사분담 요구하는 가정주부 첫데이트 더치페이 성인 애교 성인 먹여주기 남녀 혼수 성인이 방귀 트름으로 장난치기 식사시 쩝쩝댐 우유부단 자기주장없음=착한사람 실례합니다의 부재 가정주부 부인이 경제권쥐고 남편은 용돈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상황 카카오 스토리로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 이야기를 바로 받아보세요^^ (아래 링크 클릭!) https://story.kakao.com/daraminitaly 한국 향수병에 걸린 클서방에게 하트를... ↓↓↓↓↓↓

이탈리아 칼럼 2016.10.03

이런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 나뿐인가?

이번 제주도 중국인 살인사건을 보고... 한국내 중국인 범죄 지적하니까, 그럼 뉴욕은?하는 사람있는데... 저기요... 중국인들도 누울 자리 보고 발 뻗고요. 중국인들 미쿡갈려면 첩첩산중 보증금에 보증인 별거 다 들이밀어도 미쿡 비자 받을까 말까고요... (물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중국인이 전세계 나라 중에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요? 모리셔스, 인도네시아, 세네갈, 세이쉘, 사모아, 몰디브, 아이티, 그루지야, 브루나이, 피지, 코모로, 파라과이, 바레인, 요르단, 미얀마 그리고 한국이요! ㅎㅎㅎㅎㅎ 제주도만 무비자인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내 거의 모든 공항에 일단 무비자 입국 가능하다. 게다가 더 웃긴건 한국인이 중국 여행 갈 때는 돈 내고 비자 받아야 입국 가능합니다~!! 신기하죠? ^^)..

이탈리아 칼럼 2016.09.20

이탈리아 요리가 맛있는 이유

(한국에서 자주 먹던 한우 육사시미(생고기)....먹고싶다...) 이태리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일단 이탈리아에서 나는 원재료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할 정도로 맛있기 때문. 그래서 이들은 강한 양념이나 소스로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화려한 프랑스 요리를 보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소스범벅인게 요리야?' 이러고 다닌다...ㅎㅎ 한국에서 드시는 이태리 요리는 어떤가요? 그러고 보면 맛있다고 세계에서 인정하는 음식 중 하나인 일본 요리도 이런 식이다. 좋은 원재료를 공들여 작업해 순수하게 원재료 맛으로 승부하는 고급스러운 미각의 정수. 숙성 사시미나 스시가 그렇고 사케가 그렇고 이탈리아의 고품질 돼지고기 뒷다리로 염장한 프로슈또가 그렇고 와인이 대표적인 말하자면 슬로우 푸드이다. 기본적으로 농수산물들이 맛이 ..

이탈리아 칼럼 2016.09.20

외국인 선물 무엇이 좋을까.

이런 고민은 나도 끊임없이 해오고 있고 또 질문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살 게 없다... 가정을 해보자.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게 넘쳐난다. 갖가지 Made in Italy 패션 명품들은 물론이거니와, 와인이며, 각 지방의 특산품 주류들 각 지방의 특산품 소스들, 치즈들 향수에 방향제에 초콜렛에 쿠키에, 각 지방 인형에 도자기 그릇에 가죽제품에... 화장품, 향수, 의약품... 끝이 없다. ㅜㅠ 돈이 없어 못사지 살 게 없어 못살 일은 없다. 물론 이탈리아 사람들은 구찌며 프라다며 하는 것들을 외국인에게 선물 하진 않는다. 비지니스 관계라면 모를까. 뭔가 더 아기자기하고 굉장히 독특한 것들을 선물한다. 수제 도자기라던지 그 지방에서만 살 수 있는 술이라..

이탈리아 칼럼 2016.09.20

유럽 여행 10계명 (글로벌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글로벌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유럽 여행 10계명 1. 언제나 친절한 사람을 조심할 것. 특히 상점이나 식당 등 돈과 관련된 사람들은 절대 이유없이 친절하지 않다. 2. 꼭 가격을 정확히 물어보고 사거나 먹을 것. 선택하기 전에 가격을 꼼꼼하게 물어보는 것은 절대 없어보이는 짓이 아니다. 글로벌 호구되서 원래 가격의 몇 배를 지불할 생각이 아니라면 꼭 가격 묻고 주문할 것. 3. 식당에서 추천해 주는 메뉴는 먹지 마라. 음식 가격과 음식 재료가 적힌 메뉴판을 천전히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확인 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을 시켜라. (관광객 많은 식당 웨이터가 농담까지 섞어가며 아주 친절하게 추천해준 음식은 무조건 그냥 오지게 비싼 것임. 맛이나 양에 상관 없이. 가끔 안팔리는 오래된거 가져오기도함. 어차..

이탈리아 칼럼 2016.09.12

다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우리나라에서 다문화라는 말이 나온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다문화는 Multicultural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이유는 다문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중국 신부, 베트남 신부, 우즈베키스탄 신부, 러시안 신부, 캄보디아 신부... 뭐 이런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과 다른 점은 미국은 나라 자체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이민자가 많은데, 나라 자체의 역사도 짧은 뿐더러 조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조상 자체가 영국이나 유럽의 이민자였기 때문에 이 '이민'자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덜 한 편이다. 게다가 능력이 뛰어난 예술가나 과학자 운동선수 등등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미국 국민으로 만들어 버리는 적극적인 이민자 수입으로 그야말로 다문화를 머리 좋게 활용하..

이탈리아 칼럼 201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