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2017.10.11 12:08

 

 

이탈리아를 유럽의 한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죠.

 

반도인데다 사람들 성격도 다혈질로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면적의 2배 이상으로 넓고,

 

지역마다 문화와 인종도 달라 어느 곳을 가도 그 곳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제가 이탈리아 살면서 

어쩜 이렇게 한국 사람 같지? 라고 느꼈던 사람들! 

 

바로 프리울리라는 지방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프리울리는 이탈리아(학교 다닐때 배운 장화모양 아시죠?^^)

의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프리울리 베네치아 쥴리아라는 주의  바로 프리울리 지역에 해당합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으로 접하고 있고 오스트리아는 북쪽으로는 독일과 프랑스를 접하고 있어서

 

프리울리 사람들은 오스트리아나 독인인 같기도 하고 프리울리에서 사용하는 지방어인 프리울라노를 보면 또 프랑스어의 느낌도 납니다.

 

 

이탈리아는 현재의 이탈리아 공화국으로 통일된 지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느 지역은 아예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죠.

예를 들면 트리에스테라는 곳도 100여년 전만해도 이탈리아가 아니었죠.

 

예를 들면 아직도 밀라노 윗쪽의 티롤인들도 독립을 시시때때 노리고 있고,

 

치즈로 유명한 아시아고 지역, 그리고 로미오와 쥴리엣이 진짜 살았다는 베로나가 있는

라고 호수로 유명하고 평야와 튼튼한 중소기업들로 알려진 베네토 지역의 사람들도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독립에 덩달아 독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사람들의 베네치아 부심도 정말 대단하죠. 베네치아에 가면 이탈리아 국기보다 베네치아 도기가 더 많이 보이니까요.

거의 이탈리아의 북쪽 지역의 사람들이 독립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남북 차이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그 외 지역 차이보다 더 심하니까요.

 

남부는 아직도 마피아가 있고, 그 마피아는 당연히 정치인들과도 연결이 되어있어서.

아무리 북부에서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보려고 해도

 

그런 유착때문에 힘이든게 사실이죠.

 

인종도 다르고, 성도 다릅니다.

북부 사람들은 성만 들어도 그 사람이 남부사람인지 북부 사람인지 트리에스테 사람인지 바로 알죠.

 

 

 

그 중에도 프리울리라는 애증의 지역!

 

 

아직도 남부 사람들은 프리울리라는 지역에서 왔다고 하면,

 

아, 오스트리아? 라고 하는 할아버지들도 있다죠^^

 

벤베누티 알 수드(남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는 이탈리아 코메디 영화에 나오는 말입니다. ^^

 

 

 

하지만, 프리울리의 주도인 우디네에가면 정통 북부 이탈리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의 영향을 받았던 곳이기 때문에 아직도 구도심에 가면 작은 로마에 온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우아하고, 조용하죠.

 

하지만, 프리울리 베네치아 쥴리아의 다른 도시인 트리에스테에만 가도

로마의 느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헝가리나 오스트리아 느낌이 나죠. 왜냐면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휘하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고,

구성인들도 조부모들이 슬로베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이미지라면 보통 로마나 베네치아 느낌인데,

 

트리에스테라는 도시에 가면,  전혀 그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프리울리는 사실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어서 그 곳이 더 영향을 받았을 것 같지만,

 

반대로,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적이 없고, 동유럽과는 전혀 역사적으로 영향을 받은 적이 없어서

지역의 건물이나 분위기는 굉장히 이탈리아 스럽다.

 

주변에 알프스 산이 있어서 더 보호가 되었을 듯.

 

그럼에도

 

인접지역이다 보니,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 방식은 또 오스트리아나 독일이나 스위스 사람들 같다.

 

 

유로로 바뀌기 전에

이탈리아는 리라를 사용했었는데,

 

근접한 나라의 사람들이 프리울리에 사업을 한 사람도 많고,

프리울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북쪽 나라 사람들과 많은 무역을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프리울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도 다른 지역의 이탈리아 사람들도 돈이 좀 나가는

 

차나, 대형 가전이나, 건축 재료 등을 사려는 사람들은

 

굳이 자기 지역이 아닌 프리울리에 와서 산다.

 

다른 이탈리아 보다 믿을 만하고 그들이 성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평소때는 프리울리 사람들? 으...재미없는 사람들! 항상 진지한 사람들!

하면서 놀린다 ㅎㅎ)

 

 

프리울리는 이탈리아 북부 독립과 이민자들을 다 몰아내자고 외치는

 

살비니라는 극우파 정치인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ㅜㅠ

 

 

 

오늘은 여기까지...

 

 

 

프리울리에 저녁 먹으러 가야해서..! : )

 

 

 

 

 

Posted by 이탈리아에 사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