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자신을 확고하게 지키며 타인의 말을 경청하기.

이탈리아 다람 2017. 10.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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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 세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과도 같지 않을까.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또, 귀가 얇은 사람은 되고싶지 않으니까.

 

 

 

나도 구름씨에게 이것저것 불평을 하겠지만

구름씨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불만이 많다. -.-

 

 

 

사소한 것들이지만, 나는 버릇이 되어 잘 고쳐지지 않는 것들..

예를들면,

 

 

방에서 나올 때는 불 좀 꺼주겠니?

 

내 물건은 허락없이 만지지 말아주겠니?

 

안 쓰는 물건은 좀 버리겠니?

 

 

하는 것들.

 

 

 

 

사람이란 정말 우스운게,

 

아무리 물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쉬운 일이라도

 

내 생각 마음 자체가 그 움직임의 타당성을 느끼지 못하면,

 

 

절대,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일이라도.

 

 

 

 

하지만,

 

마음 속으로 아,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구나! 꼭 해야겠어!

하고 마음 먹는 순간

 

아무리 힘들고, 어쩌면 나에게는 무용한 일일 지라도

 

 

벌떡 일어나서 해지는 것이다.

 

 

 

 

아직도 모르겠다.

 

어디까지 내 고집을 피우고,

어디까지 남의 말을 들어야할지.

 

 

 

중요한 건,

 

다른 사람과 사는 이상. 우리가 부부일지라도

 

 

서로의 선은 지켜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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