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사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

짜증짜증

이탈리아 다람 2017. 1. 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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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이 꽤 예민한 편인데

지금까지 그냥 성격이 까탈스러운 탓이려니 하고 살았다.

 

그런데,

이게 진단명이 있더군.

미소포니아, Misophonia 라고

 

사소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쩝쩝거리는 소리라던지, 껍 씹는 소리, 코 훌적이는 소리

삐걱대는 소리 처럼

계속적인 소음에 보통사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이다.

 

더불어 나는

소리만 듣고, 차량의 종류나 스쿠터나 오토바이의 cc를 알아 맞추기도한다...

 

 

그런 나에게 지금 이탈리아는 시련 중의 시련.

 

겨울마다 부는 강한 바람 때문이다.

바람이 세면 바람 소리(휘파람 비슷한)가 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여기와서.

대나무숲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바람이 강력하다보니(시속 200km도 나온다. 보통 시속  130km 이상)

칼 휘두르는 소리가 난다...

게다가 이 바람이 삼사일 동안 지속적으로 쉬지않고 분다는 사실이다.......

이 바람(바람이라기 보다 비를 동반하지 않는 겨울태풍이라고 부르자..)

이 창문을 강타하는데,

 

 

그 덜커덩하는 소리에

바람이 창문틈을 파고드는 소리...정말

없던 히스테리가 생길기세다...

 

이탈리아 로마같은 온화한 기후인 곳이 진짜 이탈리아지. 암...

 

이 소음에 시달리다보니

한국에 가고싶다.

 

추워도 이런 지랄맞은 겨울태풍 없는 한국... ㅜㅠ 그립다.

 

(아래 링크 클릭!)

https://story.kakao.com/daraminitaly

 

 

 

 

 

 

 

 

 

 

한국 향수병에 걸린 구름씨에게 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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