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외모에 신경쓰는 이탈리아 남자들

이탈리아 다람 2016. 6. 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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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태리빠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위말하는 국뽕도 아니다.

 

다만 이태리 사람에게는 되도록 한국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려 하고

 

한국 사람에게는 한국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래서 각각

좋은 점만 취해 너도 나도 좋은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 이라고

 

이상적인 생각을 하는 현실감 1도 없는 사람이다.

 

 

 

예전엔 이탈리아 있을 때,

 

이탈리아어를 배운다고 한국말도 거의 안하고(지금이라고 많이 할 일도 없지만)

 

한국 뉴스나 sns 등 한국어 활자도 안 보고 살던 시절이 있었지만,

 

호주에 살았던 아는 동생이

 

어디에 살더라도

 

한국에 발 한짝은 담그고 살아야한다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지금 몸은 이탈리아에 살지만,

 

무언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아..

 

하고싶은 이야기는.

 

 

 

요즘 한국에서 여혐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이탈리아와 다른 점을 말해보자면.

 

 

 

 

 

 

나는 세상 만사가 기브앤 테이크를 원칙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데,

 

 

예를들면

 

산업혁명 전에는

 

동양이고 서양이고, 여자들은 집에서 집안일하고, 남자는 밖에서 바깥일 하는 경계가 분명했다고 생각한다.

 

생계수단인 바깥일을 하는 남성들에게 여자들이 순종(?)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던 사회.

 

 

그 후엔

 

여자도 돈을 벌면서 바깥일을 하게되니,

 

당연히 그에 합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싶어하고,

 

 

그게 그나마 잘 정착된 곳이 지금의 북서유럽이 아닐까 한다.

 

 

예를들면, 결혼을 하지 않고 애를 낳아도

어떠한 제도적 사회적 불이익 없이 여자 혼자 또는 동거인들끼리 잘 키울 수 있는 분위기라던지... 하는 것들.

 

 

 

우리나라는 어떤 과도기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

 

 

여자들이 돈을 버는 바깥일을 하지만,

육아나 가사 같은 집안일도 어째서인지 소홀히 하면 안되는 분위기.

 

 

그럼에도 아직도 돈을 벌거나 하는 바깥일을 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은데,

그 여성들마저 

육아나 가사 같은 집안일도 남편과 반반 나누어 해야하지 않나고 이야기 한다던가 하는 부조리한 현상들.

 

 

 

이로인해 남성과 여성이 충돌을 맺는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또 흥미로운 현상은

 

여자들의 외모나, 비만, 행동거지나 청결 등에는 아주 엄격한 잣대를 대면서

 

 

남자들의 못생긴 외모나, 뚱뚱함, 칠칠치 못한 행동, 지저분함, 음식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는 등의 것들을

남성답다거나 귀엽다는 말로 아주 관대하게 넘기는 분위기이다.

 

 

 

이탈리아에 중세 또는 그 전의 미술들만 봐도

 

남자의 누드 조각이나, 회화 등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유독 남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미술작품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나 싶다.

 

 

 

 

물론 이탈리아에서도

운전 못하는 아줌마를 보고,

 

집에서 밥이나 하지!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남자들은 다이어트를 하고, 외모에 신경을 쓴다.

예쁜 옷을 골라 입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이것은 어떤 기본 적인 예의와도 관련한 것이 아닐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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