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럼

이탈리아의 이상한 교통표지판.

이탈리아 다람 2016. 6. 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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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근교로 자전거 하이킹을 갔습니다.

 

이탈리아의 자전거도로도 잘 발달되어 있더군요.

 

시골인데도 끊어지는 부분 없이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도시도 많은데, 이 곳이 특히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아서 잘 갖춰놓은 듯)

 

우리나라 시골 풍광과 다른 점은

 

비닐 봉지나 농약 통이 어지럽게 길가나 논두렁에 돌아다니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깨끗합니다(이탈리아 북부와 남부는 차이가 많으니 참고 하시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시골 집이나 동네에가면

창고가 없는 것도 아닌데,

집안 세간이나, 농기구, 비닐 포대 등을 길가나

마당에 내 놓아서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시골에 노인밖에 없으니까 그렇지!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보다 더 고령화된 시골인 일본만 가봐도 그렇지 않아요.

정리 정돈 잘되어있고,

절대 길가나 , 남들이 다 보는 앞 마당에 너저분하게 다라이니, 포대니, 농기구니 아무렇게나 널부러 놓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농촌이나 어촌에 세금 엄청나게 투입되는 거 맞죠?

그 중 쥐꼬리만큼 떼어내서 농어촌 정비화 사업-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하기, 창고 지어드리기-

같은 건 할 수 없는 건가요? 뭔가 실질적인 사입이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이탈리아가 초선진국은 아니지만

 

시골집이나, 논밭, 거리 등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하이킹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

 

발견한 저 표지판은

 

닭양보 표지판입니다^^

 

자전거 도로 좌측에 농가가 있고,

 

자전거 도로 우측에 강과 잔디가 있어서 그 곳에

닭들을 풀어 놓았는데,

 

주인이 닭들이 자전거에 치일까봐 불안했는지

 

저런 귀여운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네요^^

 

 

생활 속의 여유는 전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날 때가 한참 지났죠?

의식도 체계도 정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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